우승 디섐보, 2위 하월 3세와 2타 차
대체 선수로 참가한 김민규는 공동 42위
장유빈 공동 48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크러셔 GC)가 LIV 골프 코리아(총상금 2500만 달러·약 351억원) 우승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디섐보는 4일 인천 연수구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최종전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적었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197타의 디섐보는 17언더파 199타의 팀 동료 찰스 하웰 3세(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1번 홀(파 4)에서 출발한 디섐보는 3번 홀(파5)에서 버디, 6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으며 비교적 조용히 전반을 마쳤다.

디섐보는 후반 돌입 후 맹타를 펼쳤다.
10번 홀 버디로 자신감을 끌어올린 뒤 12번 홀(이상 파4), 13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추격을 뿌리쳤다.
5연속 버디를 몰아친 하웰 3세가 16번 홀(파 4)에서 보기로 주춤한 반면 디섐보는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달아났다.
디섐보는 17번 홀(파3) 버디로 쐐기를 박았고, 결국 하웰 3세를 제치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US 오픈 챔피언 출신인 디섐보는 직전 멕시코시티 대회(공동 2위)에서 삼킨 아쉬움을 이번 한국 대회 우승으로 해소했다.
여기에 디섐보가 속한 크러셔가 35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하는 겹경사까지 누렸다.
디섐보는 개인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6억원), 팀 우승 상금 300만 달러(약 42억원)를 챙기게 됐다.
디섐보는 “케빈 나와 대니 리가 한국에 꼭 와야 한다고 했다”며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좋았고, 특히 사람들의 환대와 음식은 매우 좋았다. 갈비는 매일 먹었던 거 같다”고 한국의 첫인상을 설명했다. 이어 “한국 팬들은 매우 열정적이었다. 홀마다 하이파이브를 했고 그런 응원을 받으니 마치 고향에서 경기하는 느낌이 들었다”며 “이것이야말로 글로벌화를 추구하는 LIV 골프가 가야 하는 방향이다”라고 팬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시즌 7개 대회로 절반을 마친 LIV 골프는 약 한 달 동안 휴식에 들어간다. 디섐보는 오는 15일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에서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다시 우승 사냥에 나선다.
디섐보는 “당연히 모든 경기에서 우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PGA 챔피언십에는 스코티 셰플러와 존 람, 호아킨 니만 등 정상급 선수가 모두 나온다. 남은 3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고 남은 LIV 골프대회에서도 마찬가지다”라고 다짐했다.
한국 선수 중 장유빈은 버디 4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 74타를 기록, 최종 합계 5오버파 221타로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해외 진출 이후 처음 한국으로 돌아온 장유빈(아이언헤드 GC)은 개막에 앞서 "다른 마음가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예고했지만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DP월드투어에서 활약하는 김민규는 레인지고츠 GC 대체 선수로 발탁돼 LIV 골프에 데뷔했으나 마지막날 버디 3개,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로 5오버파 77타에 그치며 부진했다.
1라운드(3언더파), 2라운드(이븐파), 3라운드 결과 공동 42위(2오버파 218타)로 대회를 마쳤다.
교포 선수 케빈 나(미국)는 공동 34위(1언더파 215타), 대니 리(뉴질랜드·이상 아이언헤드)는 54위(12오버파 228타), 앤서니 김(미국)은 53위(11오버파 227타)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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