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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규성 전천후 내야수도 성범스쿨 수강, 슈퍼백업 도약준비

토털 컨설턴트 2025. 2. 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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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이 형 가볍게 하는 무게가 내 맥시멈.”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규성(28)은 최근 구단 유튜브 채널 갸티비를 통해 공개된 웨이트트레이닝 영상에서 나성범(36)의 집중지도를 받았다. 나성범은 잠시 숨을 고르던 김규성에게 “쉬면 안 돼. 빨리 빨리 해” 등등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김규성은 어바인 스프링캠프에 오기 전에 나성범과 광주에서 1주일 정도 함께 운동했다. 같이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는데 나성범이 가볍게 하는 무게가 자신의 맥시멈 무게와 같아서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 그만큼 힘과 근력이 남다른 선수다.

나성범은 최근 2년간 종아리, 햄스트링 등 다리를 집중적으로 다쳤다. 하체보강훈련을 충실히 하면서 상체 근력유지를 통해 몸의 밸런스를 맞추는 듯하다. 그러면서 틈 나는대로 후배들의 웨이트트레이닝을 돕는다.

사실 김규성도 보통 이상의 몸을 가졌다. 그러나 나성범의 시선에선 부족해 보였다. 손목을 이용해 역기를 들었다가 놓는 운동을 하는데, 김규성이 머리를 계속 움직인다고 타박(?)하는 모습에서 영락없는 ‘나스쿨’ 다운 엄격함이 보였다. 나성범은 김규성의 자세를 과장되게 따라하며 폭소를 안겼다.

김규성은 현재 1군 내야 백업 경쟁을 펼치는 전천후 선수다. 선린인터넷고를 졸업하고 2016년 2차 7라운드 63순위로 입단했다. 구단은 호주프로야구에 유학도 보내는 등 그동안 김규성의 성장을 위해 신경을 많이 써왔다. 1군 스프링캠프에도 꾸준히 부른다. 2024시즌 성적은 63경기서 12타수 3안타 타율 0.250 2타점 5득점.

사실 2020년 103경기에 나간 뒤 지속적으로 1군에서 출장횟수가 줄어들고 있다. KIA 전천후 내야백업 1순위는 작년엔 홍종표였다. 올해도 박민과 홍종표가 있고, 3년차 윤도현이라는 강력한 후배가 도전장을 냈다. 김규성이 1군에서 출전시간을 받는다는 보장이 없다.

결국 김규성으로선 오키나와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20대 후반이고, 일찌감치 현역으로 군 복무도 마쳤다. 야구인생의 그래프에 전환점이 필요한 시점. 우선 나성범과 함께 탄탄한 몸을 만드는 게 경쟁의 시작이다.

과거 김규성은 내야 전천후 백업인데 은근히 수비 실수도 잦았다. 작년엔 27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그런 모습은 상당히 줄어들었다. 기본적으로 안정감 있는 수비에 대주자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간간이 타격기회를 잡으면 출루에 중점을 두면 된다. KIA가 김규성에게 원하는 롤이다.

김규성이 나성범과의 훈련을 통해 얼마나 달라질까. 서건창과 변우혁의 확실한 존재감을 감안하면 사실상 1군 엔트리에 전천후 내야백업은 한 자리 정도 추가될 듯하다. 빡빡한 팀 내 환경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면, 가치도 덩달아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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