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필승조 최대 8명? 이래서 1강

토털 컨설턴트 2025. 2. 2. 17:09
반응형

필승조가 최대 8명인가?


KIA 타이거즈가 2025시즌에도 강력한 불펜야구를 예고하고 있다. 불펜에 후보들이 차고 넘쳐서 투수 엔트리 짜기가 곤란하다는 행복한 비명도 나오고 있다. 작년 시즌도 불펜의 힘을 앞세워 7년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영입해 선발진도 보강했는데도 또 불펜야구로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KIA는 마무리 정해영을 제외하고 전상현 장현식 임기영 최지민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로 불펜을 꾸렸다. 임기영과 최지민이 전년도에 비해 다소 주춤했지만 2년차 좌완 곽도규가 등장했다. 좌완 이준영도 56경기 3점패 평균자책점의 꾸준한 활약을 이었고 혜성처럼 등장한 우완 김도현도 큰 힘이었다. 개막 초반 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는 동력이었고 한국시리즈까지 강력함을 발휘했다.

불펜이 최소실점으로 버티자 강력한 타선을 앞세운 후반 역전극이 많아졌다. 다른 팀들의 부러움을 샀던 대목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마무리를 제외하고 필승조 투수는 대개 2~3명 정도로 움직인다. 우리는 작년 5명까지 생각했다. 누가 한 명 빠지면 4명으로 줄고 또 빠져도 3명으로 준다. 이렇게 만들어 놓아야 장기전에서 부상 투수가 생겨도 공백없이 간다. 2~3명으로 정하면 너무 빡빡하게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필승조 뎁스가 두터워지면서 3연투를 철저하게 막을 수 있었고 불펜투수들의 부상 방지의 이유로도 작용했다. 이 감독은 "작년 불펜에서 큰 부상을 입은 선수는 없었다. 다수의 필승조 투수들을 만들어 놓은 덕택에 장현식(72이닝)을 제외하고는 50~60이닝 정도를 소화했다. 올해도 필승조로 던질 수 있는 투수를 최대한 많이 만들어놓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2025시즌 필승조 뎁스도 여전할 전망이다. 이 감독은 "현식이가 빠졌지만 조상우를 영입해 공백은 없다. 작년 필승조를 그대로 가동하고 임기영과 최지민도 있다.  황동하와 김도현 가운데 한 명이 5선발이고 나머지 한 명은 중간으로 내려와야 한다. 이의리가 복귀해 컨디션이 좋으면 5선발이 또 중간으로 들어와야 한다"며 덧붙였다. 필승조로 활용할 투수들이 풍성해진 것이다.

실제로 1이닝 삭제 능력을 갖춘 불펜투수를 꼽자면 정해영을 비롯해 조상우 전상현 곽도규 임기영 최지민 김도현(또는 황동하)으로 7명이나 된다. 시즌 중 이의리가 선발진에 복귀하면 8명으로 늘어난다. 물론 임기영의 회복이라는 전제조건이 붙지만 이감독은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준영도 1이닝 소화가 가능하고 반등을 기대받는 김기훈과 유승철도 있다. 베테랑 김대유, 신인 김태형까지 대기하고 있다.

이 감독은 "불펜에 후보들이 너무 많아 투수 엔트리 14명을 맞추기가 빡빡하다"며 웃었다. 어버인 캠프에서 필승조들은 불펜에서 몸을 풀기 시작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불펜의 키를 쥔 이적생 조상우가 첫 불펜피칭에서 힘있는 볼을 던지며 희망을 더욱 키워주었다. 사령탑은 불펜 투수들만 보더라도 배가 부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