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vs 홀란' 초대박 매치업 성사되나?
김민재가 풀타임 활약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16강 직행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은 3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최종전에서 3-1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얻어 승점 15점(5승 3패·골득실 +8)이 된 뮌헨은 동시간대 열린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12위에 머물렀다. 아탈란타(이탈리아, 골득실 +14), 도르트문트(독일, 골득실 +10),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골득실 +9)에 골득실에서 밀렸다.
뮌헨은 8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직행 티켓을 얻지 못하고 9~24위까지 참여하는 1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31일 대진 추첨 결과에 따라 뮌헨은 21위 셀틱, 혹은 22위 맨체스터 시티와 만날 수 있는 상황이다.
31일 16강 대진 추첨은 9위부터 16위까지 시드팀, 17위부터 24위까지 비 시드팀으로 분류된다. 24, 23위를 시작으로 두 팀씩 묶이고 비 시드 팀부터 차례로 공을 뽑아 첫 팀은 은색 브라켓, 다른 팀은 파란색 브라켓으로 간다.
이후 시드 팀들도 같은 절차대로 공을 뽑아 대진을 구성하게 된다. 뮌헨 입장에선 맨시티가 22위로 추락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강팀을 만날 수 있게 된 셈이다.
물론 셀틱을 만나게 되면서 좀 더 수월하게 16강 진출을 도모할 수 있다.
이날 뮌헨은 4-1-4-1 전형으로 나섰다.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사샤 보이, 김민재, 요시프 스타니시치, 요슈아 키미히가 수비를 구성했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홀로 수비를 지켰다. 2선은 마티스 텔, 토마스 뮐러, 마이클 올리세, 레로이 자네, 최전방에 해리 케인이 출격했다.
브라티슬라바는 3-4-3 전형으로 맞섰다. 도미니크 타카치 골키퍼를 비롯해 케빈 비머, 구람 카시아, 케난 바이리치가 백3를 구축했다. 중원은 율리우스 스조크, 키리아코스 사브비디스, 윙백은 샤라니 주베루, 세사르 블랙맨이 맡았다. 공격에는 니노 마르첼리, 다미드 스트렐리치, 티그란 바르세기안이 나와 득점을 노렸다.
전반 8분 만에 뮌헨이 선제 골을 터뜨렸다. 오른쪽에서 키미히의 크로스가 올라왔고 뮐러가 헤더로 돌려놔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뮌헨은 더 많은 골을 원했다. 전반 22분엔 왼쪽으로 키미히가 전진 패스를 했고 마티스 텔이 각이 없는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 그물을 흔들었다.
26분엔 상대에게 완벽히 기회를 내줬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뻇기면서 위기를 맞았고 마르첼리가 노이어 앞까지 전진해 슌팅을 시도했지만, 노이어 선방에 막혔다.
뮌헨은 파상 공세에도 브라티슬라바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42분엔 김민재가 아예 위쪽으로 올라와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에 추가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그대로 마쳤다.
변화 없이 후반에 나선 뮌헨은 극단적으로 라인을 올렸고 이로 인해 브라티슬라바에게 역습을 내주는 경우가 잦았다. 하지만 김민재, 스타니시치의 뒷공간 커버로 위기를 넘겼다.
후반 8분엔 뮌헨이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왼쪽에서 넘어온 텔의 컷백 패스를 사네가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것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후반 12분 블랙맨이 직접 먼 거리를 전진해 박스 안까지 들어왔고 슈팅을 시도했는데 노이어에게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을 막아넨 뮌헨은 역습을 시도했지만, 브라티슬라바 수비에 걸렸다.
뮌헨은 후반 15분 3장의 교체를 선택했다. 자말 무시알라, 킹슬리 코망, 세르주 그나브리가 들어가고 보이, 뮐러, 텔이 빠졌다. 브라티슬라바도 마르첼리 대신 유라이 미드베데프가 투입됐다. 메드베데프가 윙백으로 가고 주베르가 한 칸 올라갔다.
뮌헨은 곧바로 득점포를 가동해 달아났다. 후반 18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로 밀어 넣었고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20분 그나브리의 역습으로 공격이 전개됐고 중앙에서 사네가 슈팅을 시도한 것이 한 차례 수비에게 막혔다. 재차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브라티슬라바는 후반 31분 부상을 호소한 쇠케와 주베루가 빠지고 알렌 무스타피치와 마르코 톨리치가 들어갔다.
뮌헨은 여전히 도르트문트와의 골득실에 뒤져 있어 16강 직행을 위해서는 추가골이 필요했다.
뮌헨은 후반 39분 코망이 중앙에서 나온 그나브리의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이어진 케인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3-0으로 달아났다.
2분 뒤, 뮌헨은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에서 무시알라의 역습이 시작됐고 반대편에 사네에게 연결됐다. 사네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것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뮌헨은 후반 42분엔 센터백 스타니시치를 빼고 하파엘 게헤이루를 넣어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뮌헨은 마지막에 일격을 당했다. 후반 44분 교체 투입된 톨리치가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에서 게헤이루를 제친 뒤 노이어 머리 위로 강력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은 골득실이 +8로 줄었고 사실상 16강 직행이 좌절되는 순간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에게 밀려나면서 순위가 12위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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