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테니스

2025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우승 사발렌카

토털 컨설턴트 2025. 1. 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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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발렌카, 역전승으로 개막 대회 우승. 통산 V18


현존 여자 테니스 세계 최강자,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1위)가 시즌 개막 대회에서 우승했다.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부터 경기력이 살아나며 역전승을 거뒀다. 사발렌카가 시즌 개막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23년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1차대회 이후 2년 만이며, 이번 우승으로 WTA 투어 이상급 통산 18번째 타이틀을 따냈다. 사발렌카는 다음 주 개막하는 호주오픈에서 3연패에 도전한다.

사발렌카는 5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끝난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결승에서 폴리나 쿠데르메토바(러시아, 107위)에 4-6 6-3 6-2 역전승을 거뒀다. 폴리나의 거친 도전에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 이후부터 정신을 차리며 역전승에 성공했다.

사발렌카보다는 쿠데르메토바에 의해 결정된 경기였다. 쿠데르메토바는 1세트에 정말 잘 했다. 하위 랭커가 세계 1위를 상대로 어떻게 경기를 해야 세트를 따낼 수 있을지를 보여줬다. 쿠데르메토바는 실수를 최대한 줄이면서 사발렌카의 백핸드 쪽을 집중 공략했다. 반박자 빠른 스트로크로 사발렌카의 수비망을 흔들었고 이어진 위닝샷으로 포인트를 냈다. 사발렌카의 표정에는 짜증이 가득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쿠데르메토바의 조급함이 보이기 시작했다. 사발렌카의 단단한 수비가 살아난 대신 쿠데르메토바의 실수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1세트만 하더라도 언포스드에러 수는 21개로 동일했으나 2,3세트에는 쿠데르메토바의 언포스드에러가 30개를 넘어갔다.

2세트 세트올을 이룬 직후부터 경기 분위기는 완벽히 사발렌카의 것으로 넘어갔다. 사발렌카는 3세트 5-1에서 서브게임을 내주기는 했으나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그렇게 시즌 개막 대회의 우승을 차지했다.

사발렌카는 작년 이 대회 결승에서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6위)에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하지만 올해에는 정상에 올랐다. 2023년 이후 2년 만에 호주에서 개막 대회 우승을 다시 차지했다. 2023~24 호주오픈 2연패에 성공했던 사발렌카는 여전히 호주와 궁합이 잘 맞았다. 사발렌카가 우승하지 못한 호주 대회는 WTA 250 등급의 호바트 인터내셔널 뿐이다.

쿠데르메토바는 마지막 한 고비를 넘지 못했다. 다만 이번 대회를 통해 생애 최초로 WTA 투어 결승에 올랐고 톱 100 벽을 깨는 것은 물론이며 57위까지 랭킹이 상승했다. 멀게만 느껴졌던 언니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76위 하락 예정)와의 랭킹 역전에도 성공했다.

다만 다음 주 열리는 시즌 첫 그랜드슬램, 호주오픈은 이미 컷오프가 발표된 다음이다. 57위로 랭킹이 뛰었음에도 당장 오늘(1월 6일) 개막하는 예선을 뛰어야 한다. 폴리나는 예선 6번시드를 받았다. 폴리나의 예선 1회전은 내일(1월 7일)이며, 수잔 반데치(스위스, 198위)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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