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전반기 반환점 앞둔 프로배구, 더 치열해진 1위 싸움

토털 컨설턴트 2024. 12. 2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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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이는 여자부 1위 흥국생명, 현대건설·정관장 맹추격


여자부에선 '절대 1강'으로 꼽히던 흥국생명이 주춤한 사이 2위 현대건설이 무섭게 추격했다.

흥국생명은 개막 후 14연승을 달리다가 3위 정관장, 2위 현대건설에 연거푸 패하면서 고꾸라졌다.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여파가 크다.

반면 현대건설은 2연승을 달리면서 흥국생명을 승점 3 차이로 추격했다.

정관장은 최근 6연승을 기록하며 무섭게 쫓아가고 있다.

흥국생명은 전반기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1위를 지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흥국생명은 6위 한국도로공사, 최하위 GS칼텍스전을 남겨두고 있다.

3위 정관장은 31일 4위 IBK기업은행과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프로배구 주간 경기 일정]

◆24일(화)

한국도로공사-흥국생명(김천 체육관·이상 19시)

◆25일(수)

GS칼텍스-현대건설(16시·서울 장충체육관)

◆26일(목)  

페퍼저축은행-정관장(광주 페퍼스타디움·이상 19시)

◆27일(금)  

IBK기업은행-한국도로공사(화성 종합체육관·이상 19시)

◆28일(토)  

흥국생명-GS칼텍스(13시55분·인천 삼산월드체육관)

◆29일(일)

페퍼저축은행-현대건설(16시·광주 페퍼스타디움)

◆31일(화)

정관장-IBK기업은행(대전충무체육관·이상 19시)



[ 흔들리는 흥국생명, 투트쿠 빈자리 채워야 연패 끊는다 ]

프로배구 여자부 ‘절대 1강’ 흥국생명이 흔들리고 있다. 외국인 선수 투트쿠가 부상으로 이탈하자마자 블로킹 시스템이 무너지며 연패를 당했다. 대체 선수 합류 전에 승점을 쌓아야 선두를 지킬 수 있다.

23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1위(승점 40·14승2패) 흥국생명은 2위(승점 37·12승4패) 현대건설에 승점 차 3으로 바짝 쫓기고 있다. 시즌 개막 후 구단 최다인 14연승을 달렸지만 최근 2연패로 추격을 허용한 탓이다.

흥국생명의 올해 남은 경기 전망은 썩 밝지 않다. 최근 외국인 선수 투트쿠가 부상을 당해 당분간 온전한 전력으로 나서지 못하기 때문이다. 투트쿠는 17일 정관장전 4세트 막판 오픈 공격 후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전부터 통증이 있던 부위를 다쳐 곧바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투트쿠의 자리를 채울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와 협상 중”이라며 “데려오는 대로 최대한 빨리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즌 도중 선수를 빼 와야 하는 데다가, 크리스마스 연휴까지 겹쳐 합류 일정이 늦어질 수 있다. 지난 시즌 흥국생명의 대체 선수였던 윌로우도 이번엔 한국행이 어렵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급한 대로 잇몸으로 버티고 있지만 이 역시 녹록지 않다. 20일 현대건설전에선 아포짓 자리에 김다은, 문지윤, 최은지 등 세 명의 선수를 번갈아 투입했음에도 기대했던 효과는 없었다. 셧아웃 패배까지 당하며 투트쿠의 빈자리만 확인했다.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건 블로킹이었다. 올 시즌 상대 팀보다 항상 블로킹 득점에서 우위를 점했던 흥국생명은 투트쿠 없이 나선 직전 현대건설전에서 블로킹 1개에 그쳤다. 15경기를 뛰는 동안 세트당 평균 블로킹 0.759개(2위)를 기록한 투트쿠의 공백이 어느 때보다 컸다.

위기가 닥치자 흥국생명의 약한 고리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팀 리시브 효율은 23.19%로 곤두박질쳤다. 부담이 커진 탓일까. 에이스 김연경의 화력도 눈에 띄게 줄었다. 이 경기에서 김연경은 올 시즌 개인 최소 득점이자 V리그 복귀 후 최소 득점 타이기록인 6득점을 기록했다.

대안이 마땅찮은 만큼 선두를 사수하려면 당분간은 토종 선수들이 힘을 뭉쳐야 한다. 24일 한국도로공사와 원정 경기가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6위(승점 12·4승12패) 한국도로공사는 팀의 강점인 리시브 효율을 끌어올려 3라운드 2승2패로 흐름을 잡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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