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KPGA

2024 KPGA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 공동 선두 송민혁 이동민 박은신

토털 컨설턴트 2024. 11. 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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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선두 송민혁 이동민 박은신

공동 4위 이정환 이형준 이대한 김동민

장유빈, 선두와 2타차 공동 8위

송민혁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인왕에 한 걸음 다가섰다.

송민혁은 7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동·남 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억원) 첫날 5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동민, 박은신과 함께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친 송민혁은 생애 첫 우승과 함께 평생 한 번밖에 기회가 없는 신인왕에 오를 가능성을 부쩍 키웠다.

올해 데뷔한 송민혁은 김백준에 이어 신인왕 레이스 2위지만,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역전이 가능하다.

송민혁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김백준에게 한참 뒤졌지만 지난 3일 끝난 동아회원권 그룹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면서 격차를 확 좁혔다.

김백준은 이날 3오버파 74타로 부진해 송민혁의 역전 희망은 더 힘을 받았다.

송민혁이 이 대회에서 3위 이상에 오르고, 김백준이 4위 아래로 밀리면 신인왕은 송민혁에게 돌아간다.

송민혁은 동아회원권 그룹 오픈 첫날에도 11언더파 60타를 쳐 선두에 나선 바 있다.

지난 3일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송민혁을 따돌리고 우승했던 이동민은 이글을 앞세워 5타를 줄여 2주 연속 우승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1번 홀(파4)에서 127야드를 남기고 46도 웨지로 친 두번째 샷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이글로 1라운드를 시작한 이동민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보탰다.

이동민은 "대회가 더 남았으면 좋겠다"면서 "지난주 우승 때까지는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우승하면서 마음이 편해지고 여유가 생겼다. 경기력이 좋은 만큼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버디 6개 가운데 3개를 15∼17번 홀에서 뽑아낸 박은신은 나흘 전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어낼 태세다.

지난 3일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최종 라운드 때 챔피언조에서 함께 경기를 치렀던 이동민, 박은신, 송민혁은 2라운드에서 닷새 만에 또 한 번 동반 경기를 펼치게 됐다.

이정환, 이형준, 김동민, 이대한이 4언더파 67타를 쳐 1타차 공동 4위에 포진했다.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확정하고 상금왕과 평균타수 1위에 주는 덕춘상, 다승왕 등 전관왕을 노리는 장유빈은 3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공동 8위로 산뜻하게 첫날을 보냈다.

상금왕 역전을 바라는 김민규는 4오버파 75타로 크게 부진, 역전이 쉽지 않아졌다.


[ 장유빈 활약상 ]

2024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한 장유빈(22)이 개인 타이틀 굳히기에 나섰다.

장유빈은 7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동·남 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투어챔피언십(총상금 11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8위에 자리했다. 2024 KPGA 투어 최종전인 이번 대회에는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72명에게 출전권을 부여, 컷오프 없이 순위를 가린다.

장유빈은 지난주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제네시스 대상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올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상금왕과 평균타수(덕춘상) 평균드라이브, 톱10 피니시 등 개인 타이틀 획득에 도전한다. 공식 시상은 없지만, 다승 부문에서도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장유빈은 지난 대회까지 상금(10억4104만원) 평균타수(69.53타) 평균드라이브(312.176야드) 1위였다. 다승(2승)과 톱10 피니시(10회) 부문에선 공동 1위다. 가장 최근 대상, 상금왕, 덕춘상, 다승왕을 모두 석권한 선수는 2009년 배상문이 마지막이었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부문은 상금왕이다. 장유빈의 상금왕 도전에 가장 강력한 대항마는 상금 2위(9억8394만원), 다승 공동 1위 김민규다. 장유빈이 2위 김민규보다 5710만원 더 받았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2억2000원으로 최종 성적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장유빈은 이날 대상 포인트 2~3위 김민규, 허인회와 같은 조에 편성, 1번 홀에서 티오프했다. 장유빈은 4번 홀(파5)에서 이날 같은 조 3명 중 가장 먼저 버디를 올렸다.


송민혁 인터뷰

"아버지가 캐디를 해주시면서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

"아버지가 종종 캐디를 해주시다가 9월부터는 전담 캐디를 맡고 있다"

"아버지는 골프 실력은 100타를 넘는 초보지만, 의외로 퍼트 라인을 잘 본다"

"아버지와는 한 번도 싸워본 적도 없고, 아버지한테 꾸지람을 받은 적도 없다. 옆에 계시기만 해도 마음이 놓인다"

"백스윙 때 몸이 들리는 나쁜 습관을 고치고 하체를 활용하는 스윙으로 바꿨다"

"버디 기회가 많아진 데다 오늘은 약점이던 퍼트도 잘 됐다"

"지난 대회 때는 첫날 선두에 오르고도 타수를 지키는데 급급하다가 우승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컷이 없으니 지키는 쪽보다는 더 공격적으로 경기하겠다"

"신인왕 포인트 차이가 커서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지난번 대회 때부터 가능성 생기면서 신인왕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경쟁자 김백준 선수 순위는 신경 안 쓰고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





[ 옥태훈, KPGA투어 시즌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서 시즌 첫 우승 도전 ]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우승은 없지만 갖가지 진기록을 세운 선수가 있다. 옥태훈(26)이다.

옥태훈은 7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파71·7078야드)에서 막을 올린 K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제네시스 포인트에 따라 상위 68명이 출전하는데 옥태훈은 우승이 없는데도 제네시스 포인트 7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컷오프’ 없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상금은 2억2000만원이다.

옥태훈은 2013년부터 2년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했고, 2018년 KPGA투어에 데뷔했다. 아시안 투어인 2022년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에서 프로 1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아직 KPGA투어 우승은 없다.

투어 7년차인 옥태훈은 올해 최다 홀인원의 사나이에 등극했다. 그는 10월 13일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 파인·레이크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 오픈(총상금 10억원) 마지막 날 홀인원을 기록해 6000만원 상당의 ‘벤츠 C200 아방가르드’ 차량을 받았다. 13번 홀(파3)에서 5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208야드 거리의 홀로 빨려 들어갔다.

지난 7월 KPGA 투어 군산CC 오픈 1라운드 17번 홀에서 홀인원을 한 데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다섯 번째 홀인원으로 KPGA 통산 최다 기록이다. 김태훈(39)과 황재민(38)이 네 번의 홀인원으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옥태훈은 지난 9월 15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CC(파72)에서 열린 KPGA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10억 원)에서는 KPGA투어 9홀 최저타 기록을 갈아 치웠다. 마지막 날 4라운드 전반 9홀에서 보기 없이 이글 2개와 버디 5개를 잡아 9언더파 27타를 쳤다. 9언더파 27타는 KPGA투어 9홀 최저타를 1타 경신한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8언더파로 지난 2001년 매경오픈 1라운드 인코스에서 최광수가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주 끝난 신한동해오픈 마지막 날 아웃코스에서 트래비스 스마이스(호주)까지 총 7명이 있다.

옥태훈 인터뷰

-옥태훈 골프는 어떤 골프인가?

“제가 공격적으로 치는 선수로 아시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저는 안전 위주로 경기한다. 티샷을 하고 난 뒤 홀을 공략하는 두 번째 샷을 할 때 무조건 핀을 보고 쏘는 무리한 공략을 하지 않는다. 8~10m 거리의 퍼팅이 강점이다. 파5홀에서 3온을 시도하면서도 이글이나 버디를 잡을 수 있는 게 골프라고 생각한다.”

-퍼팅에 자신감을 갖게 된 계기는?

“어렸을 때부터 연습 그린에서 평범한 퍼팅 라인이 아니라 엄청나게 많이 휘는(브레이크가 많이 있는) 곳에서 연습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지도하시는 김종필 프로님이 그런 어려운 퍼팅과 까다로운 쇼트게임 연습을 강조하신다. 상상력이 풍부해지는 효과가 있다. 30~80m 사이의 쇼트 게임은 홀에 집어넣겠다는 생각으로 하도록 훈련받았다. 퍼팅과 쇼트게임이 좋아지면 훨씬 다양한 골프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어머니가 늘 코스에 나오신다.

“어머니의 인생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늘 자식 걱정을 많이 하신다. 아들이 골프 하는 모습을 보는 걸 좋아하시니 한 라운드에 9홀, 많으면 12홀만 보기로 하셨다. 부동산일 하시던 아버지가 초등학교 4학년 때 돌아가셨다. 어릴 때 기억으로 어디에 가더라도 인정받고 멋진 분이셨다. 원래 소심한 성격인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는 기죽지 않으려고 어디를 가더라도 장난기 있게 행동했다. 성격을 바꾸었지만, 여전히 눈물도 많고 감정적이다.”

-골프는 어떻게 하게 됐나.

“초등학교 때 육상을 하기 시작했다. 단거리 선수였다. 5학년 때 골프를 시작했다. 어머니께서는 처음엔 방송 관련 일을 하기를 바라셨다. 스피치 능력을 키운다면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워낙 스포츠를 좋아하는 것을 보시고는 골프를 권하셨다. 시간이 갈수록 골프라는 운동이 장점이 많은 스포츠라는 걸 알게 된다. 내가 골프를 안 하고 일반 학생으로 성장했다면 좀처럼 만나기 어려웠을 분들을 만나고 좋은 말씀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홀인원도 하고, 9홀 최저타도 쳤다. 우승은 없지만 매 대회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김종필 코치님과 염동훈 코치님에게 다양한 샷과 골프에 대한 원리를 배우면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지금 바라는 부분은 드라이버 비거리를 10~15m 더 보내는 것이다. 그러면 제 골프의 가능성이 더 커질 것 같다. 장유빈, 김민규 두 선수는 확실히 멀리 친다. 원래 드로 구질로 장타를 치다, 정확성에 문제가 생기면서 페이드 구질로 바꾸었다. 페이드 구질로 비거리를 더 내고 싶다. 그래서 운동을 열심히 한다. 필라테스와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함께하고 있다.”

-2022년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시리즈에서 우승했다. 아시안 투어 강호들이 모인 대회였는데 인상적인 우승이었다.

“그 우승으로 한국 투어와 아시안투어를 병행할 수 있게 돼 골프의 눈이 넓어졌다. 다양한 국가의 선수들이 모이는 아시안 투어에는 아주 멀리 치는 선수, 쇼트 게임을 기가 막히게 잘하는 선수 등 특징이 뚜렷한 선수들이 있다. 이들은 스윙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배울 점이 있다. 골프에는 정답이 없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앞으로 PGA 같은 큰 무대를 꿈꿀 것이다. 무엇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멘탈이 바뀌어야 할 것 같다. 골프는 감정적이면 안 되는 운동이다. 나는 표정에서 드러난다. 친구인 임성재가 표정관리를 가장 잘한다. 멘탈이 강한 것이다. 우선 KPGA투어에서 우승을 쌓아 나가고 그걸 바탕으로 해외 무대에 도전해가고 싶다.”

-어떤 골퍼가 되고 싶나?

“문경준 프로처럼 멋진 골퍼가 되고 싶다. 나이와 관계없이 늘 똑같은 운동을 하고 루틴을 지킨다. 그 꾸준함이 정말 멋있다. 어떤 운동이든 1등이 중요하지만 롱런을 하고 싶은 게 목표다. 노력도 보이고 실력도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골프에 너무 얽매이지 않고 즐겁게 하고 싶다. 제 인생도 문경준 프로처럼 밝고 후배 선수들에게도 인정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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