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두 김민준, 버디 7개로 4언더파 추가, 2위 김승혁에 한 타차
총 34명이 2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했고 2일 오전 잔여 경기 재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내년 시드를 주는 제네시스 포인트 랭킹 70위 밖 김민준이 기사회생할 기회를 잡았다.
김민준은 1일 전북 장수군 장수골프리조트(파71)에서 열린 KPGA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11언더파 131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기상 악화로 전날부터 경기 진행이 원활하지 않아 일몰 때까지 경기를 마치지 못한 선수들이 선두권에 포진, 김민준의 2라운드 순위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우승 경쟁에 나설 수 있는 상위권은 확실하다.
제네시스 포인트 랭킹 76위의 김민준은 이 대회가 내년 시드를 확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KPGA투어는 이번 대회 종료 시점 제네시스 포인트 랭킹 70위 이내 선수에 내년 시드를 준다.
김민준은 이번 대회에서 첫날 7언더파 64타를 몰아친 데 이어 이날도 60대 타수를 적어내 70위 이내 진입은 물론 생애 첫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전날 버디 8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았던 김민준은 이날은 샷은 여전히 잘 쳤지만, 그린 플레이가 잘 풀리지 않았다. 버디는 7개나 잡아냈지만 짧은 퍼트 실수로 보기 3개를 곁들였다.
올해 톱10에 한 번도 진입하지 못했고 KPGA 클래식 공동 11위가 최고 성적인 김민준은 "개인적으로 좋지 않은 일이 있었다. 스트레스도 받았고 대회에 출전하는 것 자체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조금씩 해결되고 있어 다행"이라는 김민준은 "오랜만에 성적이 좋아 기분이 좋다. 시드 유지에 대한 생각은 최대한 하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 마음을 비우고 경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10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잡고 있지만, 최종일에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위치가 되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17년까지 4승을 올렸고 2014년과 2017년 두차례나 상금왕에 올랐던 김승혁은 3개 홀을 남기고 1타를 줄여 김민준에 1타 뒤진 2위로 잔여 경기에 나서게 됐다.
김승혁은 2일 오전 7시부터 치르는 2라운드 잔여 3개 홀에서 1타 이상을 줄이면 선두로 3라운드를 맞을 수 있다.
첫날 11언더파 60타를 때려 선두에 올랐던 송민혁도 3개 홀을 남겼다. 송민혁은 15개 홀에서 2타를 잃어 중간 성적은 9언더파로 내려왔다.
이 대회에서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확정할 수 있는 장유빈은 공동 18위(5언더파 137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그는 2라운드 경기에서 1언더파 137타를 쳤다.
장유빈을 추격하는 대상 포인트 2위 김민규도 똑같이 5언더파 137타로 2라운드를 끝냈다.
이날 34명의 선수가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해 2일 잔여 경기를 치른다.
[ 제네시스 대상 조기확정 노리는 장유빈 "끝까지 방심 않겠다" ]
KPGA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서 대상 확정 노려
2라운드까지 5언더파 137타 쳐 상위권 발판
"역전 당할 확률도 있으니 끝까지 방심 않해"
조기 확정이냐, 마지막 승부냐.
장유빈(22)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제네시스 대상 조기 확정에 바짝 다가섰다.
장유빈은 10월 31일 전북 장수군 장수리조트에서 열린 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친 데 이어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적어내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를 쳐 공동 12위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컷 통과 안정권으로 경기를 끝내 남은 경기에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제네시스 대상 1위에 올라 있는 장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3위 이상 기록하면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결과와 상관없이 대상을 확정해 내년 DP월드투어 출전권과 12월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예선 티켓을 모두 손에 쥔다.
반면, 2위 김민규는 이번 대회에서 장유빈과 격차를 최대한 좁혀야 마지막 승부까지 이어간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1000점 이상 벌어지면 대상을 내준다. 3위 허인회는 남은 2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도 장유빈을 따라잡지 못한다.
1일 기준 장유빈의 제네시스 포인트는 7291.29점, 김민규 5775.46점으로 1515.83점 차다. 허인회는 2366.37점이다.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우승자가 받는 제세니스 포인트 1000점, 3위는 520점을 받는다.
김민규가 역전하기 위해선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하고 장유빈이 4위 이하로 떨어지기를 기다려야 한다. 만약, 장유빈이 단독 3위 이상 기록하면 김민규가 우승해도 대상의 기회가 날아간다.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걸린 포인트도 이번 대회와 같다. 김민규는 대회 첫날 공동 7위에 올랐다.
제네시스 대상에 가까워진 장유빈은 타이틀 확보에 강한 의지를 엿보였다. 장유빈은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 나서며 “시즌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를 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라며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2라운드 뒤엔 “아직은 확정된 것이 아니기에 끝까지 방심하지 않겠다. 역전 당할 확률도 남아 있기 때문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장유빈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지난해 10월 프로로 전향했다. 1년 만에 KPGA 투어 평정을 앞뒀다. 최종 목표는 미국 PGA 투어 진출이다.
[ 블루칩 3인방, 나란히 5언더 '키 맞추기' ]
장유빈·김민규·조우영 공동18위
3·4R서 우승놓고 진검승부 예고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도 많았다. 잔치를 연 주인공은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흥행을 이끄는 ‘영건 3인방’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 김민규(23·CJ), 조우영(23·우리금융그룹)
이틀 연속 한 조로 경기한 세 선수는 양보 없는 명승부를 펼치며 골프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세 선수는 1일 전북 장수골프리조트(파71)에서 벌어진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 원) 2라운드에서 나란히 중간 합계 5언더파 137타를 기록해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18위에 올랐다. 남은 이틀간 누가 몰아치기를 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우승도 노려볼 만한 격차다.
전날 일몰로 인해 17번 홀(파4)부터 잔여 경기를 시작한 세 선수의 희비는 첫 홀부터 갈렸다. 전날 16번 홀까지 7언더파를 기록했던 김민규가 더블보기를 범해 1라운드를 5언더파 공동 7위로 마쳤다. 이 홀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은 장유빈(4언더파)과 조우영(1언더파)이 타수 차를 줄였다.
이어 열린 2라운드에서는 조우영이 4언더파 67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장유빈은 1언더파, 김민규는 이븐파를 적어내면서 세 선수는 동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장유빈은 4번 홀(파5) 티샷 아웃오브바운즈(OB)에 따른 더블 보기가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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