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독주 체제 굳히기
7월 12G 10승 압도적 페이스
체력 관리도 '이상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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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7월 들어 승수를 차곡차곡 쌓으면서 독주 체제를 굳히는 모양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1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7-3으로 승리하면서 4연승을 질주, 시즌 성적 55승2무35패(0.611)를 만들었다.
KIA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7월 12경기를 소화하면서 10승2패를 기록, 10개 구단 중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윌 크로우, 이의리, 윤영철까지 세 명의 선발투수가 이탈한 상황에서도 캠 알드레드, 황동하, 김도현 등 기존 투수들이 공백을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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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상승세에 있어서 가장 큰 원동력은 역시나 타선이다. KIA는 7월 타율 0.325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3할대 이상의 타율을 마크 중이다. 7월 12경기만 놓고 보면 전 경기에서 4점 이상을 뽑은 KIA다.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7월 타율 0.389)를 비롯해 김도영(0.386), 김선빈(0.314), 나성범(0.304), 박찬호(0.286) 등 주축 타자들이 계속 좋은 흐름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과부하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던 마운드는 타선의 활약으로 고민을 덜었다.
사령탑이 주목한 건 바로 타자들의 집중력이다. 이범호 감독은 "선발투수의 컨디션, 또 경기 당일 타자들의 컨디션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다"며 "타자들이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갔을 때 어떻게든 1점이라도 뽑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 부분이 최근 많은 득점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런 KIA 타선도 고민을 안고 있다. 바로 체력 문제다. 주전으로 활약한 야수들이 시즌 초반부터 쉼 없이 달려왔기 때문이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선두를 지켜야 하는 KIA로선 체력 안배는 필수다.
이 감독은 "타격이라는 게 좋은 투수를 만나면 또 못 칠 수도 있는 것이고, 또 (최)형우나 (김)도영이나 (나)성범이, (김)선빈이 같은 선수들이 체력적인 면에서 휴식을 취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 한 번씩 쉬게 해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체력 문제에 대해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 이범호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7~8월에 항상 경기를 잘 풀어갔기 때문에 본인이 갖고 있는 실력을 충분히 발휘한다고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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