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주간 골프 소식
( 5월 2주 )
1. 고진영 VS 박성현 슈퍼매치, 관전포인트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과 3위 박성현(27·이상 솔레어)가 필드에서 우정의 샷 대결을 벌인다. 둘은 24일 오후 2시 인천에 위치한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에서 ‘현대카드 슈퍼매치 고진영 VS 박성현’을 갖는다.
코로나19 탓에 갤러리 없이 펼쳐지는 둘의 맞대결은 국내 여자골프에서 보기 드문 스킨스게임 매치플레이로 진행된다. 스킨스 게임은 상금이 걸린 각 홀에서 타수가 낮은 선수가 해당 홀의 상금을 차지하는 방식. 전체 홀에 배정된 상금은 총 1억 원이다. 특히 두 선수는 사전에 각각 2홀(플레이어 챌린지 홀)을 선택하고, 이 홀에서 승리할 경우 추가 상금(1000만 원)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해 긴장감을 높였다. 상금은 경기 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각 선수들의 이름으로 기부된다. 둘은 이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타이어티’의 회원이다. 후원사도 같고, 소속사(세마스포츠마케팅)도 같은 고진영과 박성현이 어떻게 보면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맞대결에 선뜻 나선 것도 기부라는 좋은 뜻이 있어서다.
둘은 시차를 두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하는 등 비슷한 길을 걸어왔지만, 플레이 스타일은 확연히 다르다. 고진영의 장기는 정확한 아이언 샷. 신인상을 차지한 2018년과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한 2019년, LPGA 투어 그린적중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80%에 가까운 그린적중률(79.6%)을 앞세워 4승을 올렸고, ‘한국인 최초의 LPGA 전 관왕’ 자리에 등극했다.
반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연상시키는 공격적 플레이로 유명한 박성현의 장기는 호쾌한 드라이버샷이다. 폭발적인 스윙으로 2017년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을 한꺼번에 차지하는 등 고진영이 등장하기 전 LPGA를 지배했다. 지난해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는 277.55야드로 LPGA 전체 6위에 올랐다.
아이언샷과 드라이버샷 못지않게 우정의 맞대결 승부를 가른 포인트는 누가 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지 여부다. 박성현은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했지만 예상 밖 부진을 보이며 2라운드만에 조기 탈락했고, 고진영은 지난해 12월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 이후 단 한번도 공식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 경기 방식 ]
슈퍼매치 스킨스 게임은 총 상금 1억원을 걸린 이번 슈퍼매치 스킨스 게임은 매 홀마다 이긴 선수가 상금을 가져간다. 1번홀부터 6번홀까지는 200만원, 7번홀부터 12번홀까지는 400만원, 13번홀부터 15번홀까지는 600만원, 16,17번홀은 800만원, 마지막 18번홀은 1,000만원의 스킨이 각각 정해져있다. 점차적으로 상금을 올리며 박진감 넘친 승부를 이끌어내도록 유도했다. 선수에게는 각각 한 번씩의 찬스를 쓸 수 있도록 특별 규정을 정해놓기도 했다. 선수가 지정한 한 홀에서 승리할 경우 1,000만원의 상금을 추가로 받는다. '승부샷'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잡도록 한 것이다.
2. KLPGA 챔피언십 4R 시청률 0.925%…최근 4년간 최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세계에서 처음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LPGA 챔피언십 중계방송 시청률이 대회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SBS골프가 생방송 중계한 KLPGA 챔피언십 평균 시청률이 0.646%(이하 수도권 유료 가구 기준)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42회째 열린 KLPGA 챔피언십 역대 최고 시청률이다.
특히 17일 최종 라운드 시청률은 0.925%까지 올랐다. 2016년 이후 4년 만에 KLPGA투어 대회 통틀어 최고 시청률 기록이다.
특히 박현경(20), 임희정(20), 배선우(26)가 박빙의 승부를 펼친 오후 3시 20분에는 순간 시청률이 1.607%까지 치솟았다.
또 영어 해설로 전 세계에 생중계된 SBS골프 유튜브 채널은 약 16만뷰를 기록했다.
3. 임희정, KLPGA 20주차 랭킹포인트 1위..이다연 3위
임희정이 KLPGA 랭킹포인트에서 1위로 올라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5월18일 ‘2020년 20주차 순위’를 공개했다. KLPGA 투어 집계에 따르면, 랭킹포인트 부문에서 임희정이 랭킹포인트 10.2642를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19주차 1위였던 이다연은 9.3360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 2위는 9.5594를 기록 중인 최혜진.
임희정은 지난 17일 막을 내린 ‘제42회 KLPGA 챔피언십’에서 16언더파 272타로 배선우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조아연이 4위(7.2887), 장하나가 5위(5.9567), 박민지가 6위(5.6859), 이소영이 한 계단 올라선 7위(5.1698)에 올랐다.
‘제42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현경은 랭킹포인트에서 4.9331을 기록하며 15계단 상승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박채윤(4.8802), 조정민(4.6981)이 9~10위를 차지했다.
한편, 박현경은 KL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단숨에 우승상금 부문 1위(2억2602만원)에 올랐다.
4. LPGA 투어 재개 시기는?
LPGA는 일정 변화를 공지했다. 오는 7월에 예정되어 있었던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이 올해 열리지 않기로 결정된 것. 코로나19 때문이다.
LPGA는 "이 대회가 2021년 투어 일정으로 돌아올 예정이며, 같은 장소인 미국 미시간주 미드랜드의 미드랜드CC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메인 스폰서인 다우 역시 이번에 LPGA와 계약을 연장해 향후 몇 년간 이 대회가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지역에서 열리게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LPGA 투어는 올해 초 미국 본토와 호주에서 총 4개 대회를 치렀다. 가비 로페스(멕시코), 마델린 삭스트롬(스웨덴), 박희영(33), 박인비(32)가 차례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며 시즌 1승씩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전 세계 거세가 몰아닥친 바이러스 때문에 태국, 싱가포르, 중국 대회는 물론 미국에서 개최될 대회들이 줄줄이 취소됐다.
이번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은 LPGA 투어 재개를 알리는 첫 대회로 예정돼 있었다. 이번 대회가 취소됨에 따라 LPGA 투어 재개 일정은, 일단 7월 중순에서 7월 말로 미뤄졌다.
7월 23~26일 개막하는 마라톤 클래식(디펜딩 챔피언 김세영)으로 시즌을 이어가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는 "이번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밝혔듯이 우리는 2020시즌을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투어가 건강 문제에 있어 장기적인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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