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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골프 소식 2020년 8월 18일 AIG 여자오픈 GS 칼텍스 매경오픈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토털 컨설턴트 2020. 8. 1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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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IG 여자오픈

 

골프여제 박인비(32)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를 발판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본격 복귀한다. 박인비는 오는 20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 골프 클럽(파72·6천756야드)에서 열리는 AIG 여자오픈(총상금 450만달러)에 출전한다.

 

AIG 여자오픈은 올해 44회를 맞는 브리티시여자오픈의 새 이름이다. 이 대회는 1994년 LPGA 투어에 합류했고, 2001년에는 메이저대회로 승격된 권위 있는 대회다.

메이저 승격 20주년을 맞는 올해는 여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로 열리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투어 일정이 대폭 조정됐기 때문이다.

 

올해 메이저대회는 AIG 여자오픈을 이어 9월 ANA 인스퍼레이션, 10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12월 US여자오픈이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6개월 만에 LPGA 투어에 복귀한다. 박인비는 지난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통산 20승 대기록을 달성했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탓에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약 6개월의 휴식기를 가졌다. 그동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며 감각을 끌어 올린 박인비는 자신의 8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에 우승하면 2015년 이후 5년 만에 AIG 여자오픈 정상에 선다.

 

2017년 우승자 김인경(33)과 지난해 깜짝 우승을 차지한 시부노 히나코(일본)도 또 한 번의 우승을 노린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과 3위 박성현(27)은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며 아직 LPGA 투어 복귀를 선언하지 않은 가운데, 그 사이 세계랭킹 2위로 치고 올라온 교포 대니엘 강(미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세계랭킹 4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5위 하타오카 나사(일본), 7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8위 이민지(호주), 9위 렉시 톰프슨(미국)도 출전한다. 6위 김세영(27)과 10위 김효주(25)는 빠졌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공동 7위에 오르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쏜 전인지(26)와 양희영(31), 손유정(19), 이미향(27), 신지은(28), 그리고 교포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노예림(미국) 등도 AIG 여자오픈에 출사표를 냈다. 대회가 열리는 로열 트룬은 남자골프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을 9차례 개최한 링크스 코스다.

 

 

2. GS 칼텍스 매경오픈

 

지난 1982년 창설 이후 38년간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38년간 달려온 '5월의 골프 축제' GS칼텍스 매경오픈이 올해에는 '한여름 골프 축제'로 열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사상 초유의 위기에도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은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파70/7001야드)에서 열린다.

 

총상금은 10억 원. 우승 상금은 1억6000만 원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선수가 대회를 치르지 못하고 상금 획득 기회가 줄어든 상황에서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혜택을 고루 분배하기 위해 우승상금 비율을 재조정 했다. 또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하고 예선에서 탈락한 선수들에게는 'GS칼텍스 매경오픈 머니' 200만 원을 지급한다.

▲베테랑 경험vs신예의 패기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은 한국 남자골프 베테랑과 신예의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2009년 전성기의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고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메이저 챔프' 양용은의 골프는 여전히 화끈하다. 일본 남자골프가 문을 닫고 있어 국내 대회에 전념하고 있는 양용은은 올해 네 번 출전해 두 차례는 40위권 성적을 냈고 두 번은 컷 탈락했다. 하지만 언제든지 호랑이를 잡았던 야생마의 샷은 되살아날 준비가 돼 있다.

 

'낚시꾼 스윙'으로 잘 알려진 최호성도 40대 후반 나이에 접어들었지만 베테랑의 완숙한 샷을 보여줄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헤이와 PGM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일본투어 통산 3승째를 차지한 최호성은 이제 2011년 레이크힐스오픈 이후 9년 만에 국내 대회 통산 3승째에 도전한다.

두 차례 정상에 오르며 'GS칼텍스 매경오픈의 사나이'로 불렸던 박상현과 김경태는 대회 사상 첫 3승째에 도전한다. 

 

작년까지 38년을 이어온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다승을 거둔 선수는 4명뿐이다. 국내 골프 최다승(43승) 주인공인 최상호를 비롯해 박남신·김경태·박상현만이 2승을 기록했다. 2016년과 2018년 챔피언 박상현이 징검다리 짝수 해 우승의 인연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2015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문경준도 자신의 첫 승 무대에서 두 번째 정상에 오르고 싶은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2016년 공동 6위, 2017년 준우승을 거두는 등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 강경남·최진호·김대현 등 30대 전통 강자가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에 맞설 '1020 군단'도 화력이 만만치 않다.

 

먼저 지난해 국내 남자골프 상금왕에 오른 이수민은 올해도 여전히 정상급 샷을 과시하고 있다. 올해 KPGA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2013년(아마추어 시절)과 2015년 군산CC오픈, 지난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통산 4번째 정상에 섰다.

지난해 8월 군 제대 이후 서서히 샷감을 찾아가고 있는 노승열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코로나19로 멈췄던 PGA투어 재개 후 열린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11위에 오르는 등 부활의 기미가 뚜렷하다.

 

월요예선을 거쳐 출전한 K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하며 '인생 역전'을 이룬 김성현이 내친김에 2연승의 휘파람을 불지도 관심을 모은다.

2018년 신인왕 출신 함정우와 함게 유러피언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왕정훈과 지난해 KPGA 신인왕 이재경도 이번 대회 우승 가능권에 있는 20대 선수다. '10대 선봉'에는 KPGA 군산CC 오픈과 KPGA 오픈에서 잇따라 준우승을 거두고 상금랭킹 6위에 올라 있는 김민규가 선다.

또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인 박준홍·김백준·오승현·조우영도 김민규와 같은 2001년생으로 이번 대회에서 10대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男다른 샷대결 위해 코스 대 개조
엘리시안 강촌에서 남자 프로골프 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300야드를 쉽게 날리는 남자 프로골퍼들에게는 코스 길이가 다소 짧지 않겠느냐는 평가가 있기도 했다.

하지만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 임충희 대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엘리시안 강촌이 갖고 있는 숨은 저력을 확인했다. 여자 대회가 열렸던 힐, 레이크 코스에다 밸리 코스까지 27개 홀을 전부 이용하는 '발상의 전환'으로 완전히 다른 코스를 기획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골프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단 대회는 18홀로 열리지만 골프팬들은 방송 화면으로 엘리시안 강촌의 27홀을 모두 볼 수 있다. 힐·레이크·밸리 코스로 이뤄진 엘리시안 강촌 코스를 모두 이용해 '18홀 대회 코스'를 재구성했기 때문이다. 힐 코스는 모두 사용한다. 하지만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질 후반 9홀은 가장 큰 변화를 맞았다.

레이크 1·2·3·6번 홀이 10-13번 홀로 변하고 이후 밸리코스 7·8·9번 홀이 14-16번 홀로 사용된다. 그리고 마지막 17·18번 홀은 레이크 8·9홀을 사용하게 된다.

 

대회 코스는 파5홀이 2개뿐인 '파70'으로 변경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 평소 파5홀로 사용하던 홀 3개를 파4홀로 바꿔 난도를 확 높였다. 코스 길이도 7001야드로 쉽게 버디 기회를 만들 홀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까다로운 홀들은 후반부에 배치됐다. 대회 11번 홀은 평소 470m 파5홀로 운영되던 레이크 2번 홀이다. 대회 기간에는 477m 파4홀로 바뀌게 된다. 정교한 장타와 미들·롱 아이언 감각이 좋아야 버디 사냥에 나설 수 있다.

 

또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17번 홀은 기존의 파5홀로 운영되던 레이크 8번 홀이다. 하지만 대회 기간에는 468m 거리의 파4홀로 운영된다. 대회 후반부 선수들이 쉬어 갈 홀은 거의 없어졌다.

진정한 '장타쇼'를 위해 길이를 무려 48m나 늘린 홀도 있다. 대회 13번 홀이다. 비결은 2개 홀 합치기. 레이크 4번 홀 티박스를 활용해 레이크 6번 홀로 티샷을 해야 한다. 볼이 떨어지는 지점을 정확하게 설정하지 않는다면 벙커에 빠지거나 까다로운 지점에서 두 번째 샷을 할 수밖에 없다. 대신 정교한 장타를 때린다면 투온 후 이글 기회까지 만들 수 있다.

 

페어웨이를 지킨 선수에 대한 보상을 위해 러프를 발목이 잠길 정도로 기른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페어웨이 잔디 길이는 20㎜로 정교한 샷이 가능하다. 하지만 페어웨이 바로 옆 A러프는 76㎜ 길이로 조성해 스핀을 제대로 주기 힘들게 만들었다. 약 0.5타 벌타 효과다. 조금 더 미스샷을 해 B러프 지역에 빠진다면 1타 이상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B러프 길이는 125㎜. 이곳에서 샷을 할 때는 발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게 잠긴다.

 

 

 

3. 골프 여자 세계 랭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유위니아 MBN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민지(22)가 여자골프 세계 랭킹 31위에 랭크됐다.

 

박민지는 18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42위보다 11계단이 오른 31위에 자리했다.

16일 끝난 KLPGA 투어 대유위니아 MBN여자오픈을 제패한 박민지는 2017년부터 해마다 1승씩 따내는 꾸준한 모습을 보인다.

 

고진영(25)이 지난해 7월부터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고 대니엘 강(미국), 박성현(27), 넬리 코르다(미국), 하타오카 나사(일본) 순으로 5위까지 늘어섰다.

한국 선수로는 고진영, 박성현 외에 김세영(27)이 6위, 김효주(25) 9위 등 4명이 10위 내에 포진했다.

이정은(24)이 11위, 박인비(32) 12위 등으로 그 뒤를 추격 중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레이디스 스코틀랜드오픈 우승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96위에서 43위로 껑충 뛰었다.

 

 

4.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PGA투어는 오는 21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1)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총상금 950만 달러)를 치른다.

 

PGA투어 플레이오프는 노던 트러스트, BMW 챔피언십, 그리고 투어챔피언십 등 3개 대회다.

플레이오프 총상금은 무려 6천만 달러에 이르고, 우승 상금은 1천500만 달러(약 178억원)라는 거금이다.

 

한마디로 '돈 잔치'나 다름없다. 이 돈 잔치 참가가 쉽지 않다.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는 125명이 출전하지만 2차전 BMW 챔피언십은 70명,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는 고작 30명만 초대받는다.

노던 트러스트에 출전하는 125명의 처지는 페덱스컵 랭킹에 따라 다르다. 상위권 선수들은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위치에서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을 맞으려면 1차전부터 랭킹 포인트 대량 획득을 노린다.

2차전 출전권 걱정 없이 플레이오프 최종 우승을 바라보는 상위 랭커들은 노던 트러스에서는 우승을 겨냥한 공격적인 플레이를 감행할 것으로 보인다.

 

페덱스컵 랭킹 5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임성재(22) 역시 플레이오프 우승까지 노려볼 위치다.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윈덤 챔피언십에서 살아난 샷 감각을 이어가느냐가 열쇠다. 31위로 플레이오프를 시작하는 안병훈(29)은 투어 챔피언십까지 살아남으려면 1차전 성적이 아주 중요하다.

 

61위 강성훈(33)도 페덱스컵 랭킹을 끌어올리는 게 과제다.

페덱스컵 랭킹 70위 밖 선수라면 70위 이내에 진입해 2차전 BMW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는 게 발 등의 불이다. 82위 김시우(25)는 70위 이내로 진입하려면 윈덤 챔피언십에서 펼쳤던 우승 경쟁을 다시 한번 보여야 한다.

 

110위 이경훈(29)은 1차전에서 우승 아니면 2차전 진출이 어렵기에 배수진을 쳤다.

PGA투어 닷컴은 저스틴 토머스, 콜린 모리카와, 웨브 심프슨, 브라이슨 디샘보,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등을 노던 트러스트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작년에 이 대회에서 우승한 패트릭 리드(미국)와 플레이오프 2년 연속 정상에 도전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도 빼놓을 수 없다.

PGA챔피언십에서 예열을 마친 타이거 우즈(미국)도 눈여겨봐야 한다.

 

PGA투어 통산 최다승 기록(83승)에 1승을 남긴 우즈는 우승도 우승이지만 47위인 페덱스컵 랭킹을 30위 이내로 올리는 게 당면 과제다.

올해 부진한 브룩스 켑카(미국)의 부활 여부도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켑카는 페덱스컵 랭킹 97위로 이 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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