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혼다 LPGA 타일랜드 최종 소식
( 우승 양희영 )
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 최종순위
순위 | 선수(국적) | 언더파 | 비고 |
1 | 양희영(한국) | -22 | |
2 | 이민지(호주) | -21 | |
3 |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 -20 | |
4 | 신지은(한국) | -17 | |
5 | 지은희(한국) | -16 | |
6 | 브룩 헨더슨(캐나다) | -15 | |
7 | 넬리 코르다(미국) | -14 | |
8 | 메건 캉(미국) | -13 | |
9 | 대니엘 강(미국) | -12 | |
10 | 크리스티 커(미국) | -11 |
양희영(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에서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양희영은 24일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6천57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호주교포 이민지(23)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4만 달러(약 2억 7천만원)다. 이로써 양희영은 LPGA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뒀다. 특히 2015년, 2017년에 이어 올해까지 이 대회에서만 3승을 올려 태국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민지와 공동 선두로 이날 4라운드를 시작한 양희영은 1번 홀(파5) 버디, 3번 홀(파4) 보기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4번 홀(파3)부터 '태국의 강자'다운 경기를 펼쳤다. 4번 홀 굴곡진 그린에서 긴 퍼트를 집어넣으며 반등했고, 다음 홀(파4)에서도 한 타를 줄여 이민지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민지가 6번 홀(파4) 칩인 버디로 균형을 맞췄으나 양희영도 이 홀 버디로 응수하며 선두를 지켰다. 양희영은 7번 홀(파5) 버디에 이어 8번 홀(파3)에서는 날카로운 티샷을 홀 1.5m가량에 붙여 5개 홀 연속 버디를 솎아내 2위와 3타 차로 벌렸다. 그가 10번 홀(파5) 그린에 있을 때 번개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흐름이 끊겼지만, 한 시간 뒤 재개된 10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3타 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두 조 앞에서 맹추격하던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15번 홀(파4) 이글을 앞세워 단숨에 양희영을 한 타 차로 압박했고, 이민지도 14번 홀(파4) 버디로 공동 2위에 합류하며 경기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렀다.
양희영은 14번 홀 세 번째 샷이 다소 강해 홀을 꽤 지나가면서 결국 보기를 적어내 시간다, 이민지에게 공동 선두를 내줬다. 3파전 양상이 된 경쟁에서 양희영은 16번 홀(파3) 버디로 다시 우승에 한 발 가까워졌다. 티샷이 다소 짧아 그린에 미치지 못했으나 퍼터로 보낸 공이 한참 굴러 그대로 버디로 이어져 한 타 앞섰다.. 마지막 18번 홀(파5) 버디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양희영은 이민지의 이글 퍼트가 간발의 차로 들어가지 않아 마침내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신지은(27)이 4위(17언더파 271타), 지은희(33)가 5위(16언더파 272타)에 올라 '톱5'에 한국 선수만 3명이 포함됐다. 올해 첫 대회에 출전한 세계랭킹 2위 박성현(26)은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세계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14위(10언더파 278타)에 오르면서 세계랭킹 1, 2위는 유지됐다. 세계랭킹 3위 유소연(29)은 고진영(24) 등과 공동 29위(5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쳤다.
[ 양희영 선수 인터뷰 ]
우승소감은?
마지막 라운드 시작하면서 긴장되었지만, 크게 무너지지 않고 잘 마무리해서 기쁘다. 많은 가족들과 친구 캐디 등 많은 분들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
전반 홀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었다. 비결은?
긴장은 되었지만, 최대한 마음을 비우고 욕심부리지 않으면서, 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태국에서만 3승이다 태국이 정말 약속의 땅인 것 같은데 동의하는지
태국에서 세번씩이나 우승해서 영광이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대회 중에 하나다. 즐기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결정적이었던 16번 홀 상황을 설명한다면?
아마 제일 중요했던 퍼팅 같았다. 길고 그린 밖에 있어서 스피드를 잘 맞춰야겠다 생각했는데, 안 들어가는 줄 알았지만, 들어가서 정말 놀랐던 것 같다. 가장 중요했던 퍼팅이었다.
이민지나 시간다의 추격이 부담이 되지는 않았나
실수도 하고 동점인 상황으로 가면서 긴장되긴 했지만, 최대한 노력은 하되 욕심은 부리지 않으려고 했다.
같이 라운딩했던 신지은 선수가 도움이 많이 되었나
신지은 선수가 옆에서 많이 힘이 되어주고 17번 홀 지나면서 망고를 먹으라고 하나 주고 힘내라고 해주고 정말 고마웠다.
스윙이 나아지고 있는 와중에 우승을 차지했다. 앞으로의 활약 기대해도 좋을지
아직 부족한 점도 많이 있지만, 계속해서 열심히 하겠다
우승 순간 떠올랐던 사람은?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드려야하는데 우승을 하는 순간에는 머릿 속이 하얘진 것 같다.
스폰서가 없는데도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 2015년에 우승했을때도 스폰서가 없었는데 좀 동기부여가 되었는지
비록 아직 스폰서는 없지만 앞으로 열심히 하다보면 생기지 않을까 싶다.(웃음)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알고싶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올림픽에 대한 욕심은 있는지
또 올림픽을 나가게 된다면 그만큼 또 큰 영광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열심히해서 꼭 올림픽 팀의 멤버가 될 수 있게 하겠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현장에도 많은 팬들이 있었고, 정말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셨는데 늘 감사드리고, 계속해서 열심히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골프 > LPGA'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 LPGA 에비앙 챔피언십 프리뷰 (0) | 2019.07.25 |
---|---|
2019 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 우승 박성현 (0) | 2019.03.03 |
2019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고진영 2위 이정은 공동 10위 (0) | 2019.02.17 |
2019년 1월 3주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 (0) | 2019.01.22 |
2019 LPGA 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 지은희 (0) | 2019.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