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2주 서울 소식
1. 서울 핫 윈터 마켓 행사 성료 소식
일정: 1.2(화)~1.7(일)(6일간)
시간: 평일 17시~22시 / 주말 15시~21시
장소: 여의도 한강공원(여의나루역 2번출구)
스테이크, 팟타이, 초밥 등 푸드트럭 30대
액세서리, 향초, 화분 등 핸드메이드 제품
공연 및 체험프로그램 등
2. 서울도서관 꿈새김판 새단장 소식
3. 명동성당에 태양광 휴대폰 충전기 설치 소식
명동성당 등 천주교 서울대교구 소속 232개 성당과 관련 시설들이 태양광 발전 확산에 동참한다.
27일 서울시는 서울시청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태양광 발전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보유 건물의 옥상, 유휴부지, 주차장 등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적극 확대하고, 신자들에게도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를 독려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관할 지역 내 신자 수는 154만 명에 이른다. 서울시는 설치 보조금 지원(kW당 60만 원)은 물론 홍보‧기술‧행정 등을 다각도로 지원한다.
우선 내년 응암동 성당에 3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이 설치되고, 명동 천주교 단지 등 서울시내 천주교 성당에 태양광 발전 시설이 단계적으로 설치된다.
내년 1월에는 서울 대표 명소 중 하나인 명동성당 앞에 ‘태양광 휴대폰 충전기’를 설치해 천주교 신자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쉽게 태양광을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설치 장소를 제공하고 시가 설치한다.
설치되는 ‘태양광 휴대폰 충전기’(발전용량 120W, 충전량 250W)는 충전포트 4개가 있으며 10분간 태양광 발전시 시간당 36대 충전이 가능한 용량이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태양광을 원전 1기 설비용량에 해당하는 1GW(1000MW)로 확대 보급해 ‘태양의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태양의 도시, 서울’ 프로젝트 관련 1호 민관협약으로 더욱 의미가 있다.
시는 이번 천주교 서울대교구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향후 종교계, 경제계, 시민단체 등 사회 각 분야와 태양광 발전 확산을 위한 협약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4. 올림픽 성화와 서울의 30년만의 재회 안내
1월 13일! 스페셜한 어가행렬 봉송을 만나보세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서울 성화봉송🔥
서울 성화봉송 기간: 1.13(토)~1.16(화) 4일간
광화문광장 어가행렬 봉송(13일 17:30~)
BTOB 비투비 우주소녀_ WJSN 등 축하공연
(12:00~20:00 양방향 교통통제 예정)
5. 남산골 겨울나기
일정: 2018년 1월 21일(일)까지
시간: 10시-17시(매주 목,금,토,일)
장소: 남산골 한옥마을
얼움썰매, 온돌체험, 고리던지기, 활쏘기
팽이치기, 연 만들기, 새해소원적기 등
입장료 무료
체험 및 먹거리 3,000원~10,000원
자세히: http://www.hanokmaeul.or.kr
6. 서울 오래가게 39곳 소개
ㄱ) 우리 삶의 오래가게
명신당 필방 : 좋은 문방사우로 창작을 지원하다
명신당필방(明新堂筆房)의 ‘명신(明新)’은 ‘날로 달로 늘 새롭게 나아가라’는 뜻. 30여 년 전 출발의 의미를 담아 내건 그 이름에도, 출입문 옆에 상징처럼 매단 붓에도, 가게 안 서랍장과 의자에도 이제는 지나간 세월만이 고스란히 내려앉았다. 명신당필방의 김명 사장은 시아버지에게 가업을 이어받았다. 남편 이시규 선생은 서예가이자 교수로 후학에 힘쓰고 있다. 똑같은 붓 한 자루라도 열 사람이 잡으면 열가지 다른 평이 나온다고 할 만큼 민감한 도구, 문방사우. 김명 사장은 손님이 쓰임새에 딱 맞는 도구를 구입할 수 있도록 어떤물건이라도 장단점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는 데 공을 들인다. 직원 모두 서예를 전공한 현직 작가라 문방사우에 대해 해박하다. 김 사장은 명신당필방을 단순히 제품만 판매하는 상점이 아닌 직접 재료를 연구하는 공간으로도 활용한다. “좋은 재료를 얻으려면 시대가 바뀌면서 변해가는 자연환경과 기후변화 같은 것을 파악해야 하고, 재료를 만드는 사람과의 교감도 반드시 필요하죠.” 그렇게 발굴한 좋은 재료는 창작자가 무궁무진한 예술 활동을 펼치는 큰 바탕이 되리라 믿는다.
종로 양복점 : 맞춤 양복의 고전이 되다
1916년 보신각 옆에서 시작을 알린 종로양복점. 올해로 101년째다. 3대째 ‘손님이 왕’이라는 철칙은 변함없고, 그 덕에 단골손님들도 여전하다. 아버지에 이어 재단 가위를 잡은 이경주 사장은 젊은 시절 청계천에 있는 대한복장학원에서 맞춤 양복 기술을 배웠다. 부친에게 물려받은 지침은 정성이다. 정성을 쉬지 않는다는 뜻의 ‘지성무식(至誠無息)’은 이 사장이 지금까지도 양복 한 벌 한 벌을 만들 때마다 잊지 않는 사자성어다. 원단과 디자인이 아무리 좋아도 주문한 사람에게 잘 맞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맞춤 양복은한때 기성복에 밀려 주춤했지만, 최근 ‘내 몸에 딱 맞고 세상에 한 벌밖에 없다’는 맞춤 양복의 매력을 알아본 젊은 고객이 늘고 있다. 이 사장은 지금도 틈틈이 백화점에 들러 기성복 트렌드를 파악하고, 외국 잡지나 TV도 유난히 신경 써서 본다. “오래된 가게라는 것만으로 무슨 특별한 의미가 있겠느냐?”는 그에게 양복 한 벌 잘 만들고 싶은 열정은 여전히 유효하다.
문화이용원 : 50년 경력 이발사의 녹슬지 않는 가위
문화이용원의 문을 여는 순간 1970년대, 어쩌면 그보다 더 예전일지 모르는 시대로 순간 이동하고 만다. 문짝이 뒤틀려 아귀가 잘 맞지 않는 서랍장, 하얀 정사각형 타일을 붙인 세면대, 투박하고 무거워 보이는 의자 등 모두 이곳 주인 지덕용 이발사와 50년 넘는 세월을 함께 지나온 것들이다. 지 이발사는 어릴 때 청주에서 서울 혜화동으로 유학 와 학교를 다녔다. 어느 날 이용원에 머리를 자르러 왔다가 “할 거 없으면 기술을 배워라”라는 당시 이발소 주인의 제안을 받고 이발사의 길로 접어들었다. 집이 근방이어도 가지 못하고 이용원 바닥에 야전침대를 놓고 자는 나날이었다. 겨울철이면 아침 일찍 일어나 1시간씩 장작 피워 난로 때고, 밤에는 공중 수도에서 물 긷는 일로 하루를 마감했다. 군에 다녀온 후 본격적으로 배운 기술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역사학자 이병도, 국문학자 이희승, 시인 조병화 등 이 시대 존경받는 선생들이 문화이용원의 단골손님이었다. 정·재계 인사도 숱하다. 교련 검열을 피해 급히 머리를 자르고 등교하는 학생들로 장사진을 이루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한창때는 이 작은 이용원에 이발사만 9명이었지만, 지금은 지 이발사 혼자 남았다. 젊은 친구에게 기술을 가르쳐줄 의향이 있느냐고 물으니 “더 이상 먹고살 수 없는 길”이라며 고개를 젓는다. 그의 말대로 이발소가 사양길인지, 언젠가 문화이용원도 문을 닫을지 알 수 없다. 다만 여든의 연로한 이발사는 오늘도 변함없이 정갈한 흰 가운을 걸치고 가위질에 여념이 없다.
송림수제화 : “나를 키운 건 손님들 발”
1936년부터 을지로 골목에서 같은 자리를 지키며 수제화를 만들어온 송림수제화. 임명형 사장은 한평생 신발에 몰두한 아버지의 업을 물려받았다. 송림수제화는 1950년대 후반 국내 최초로 수제 등산화를 제조했다. 등산화라는 개념도 없던 시절, 등산을 하고 싶은데 신발이 마땅찮은 사람이 하나둘 찾아와 안전하고 편한 신발을 만들어달라 부탁한 것이 시작이었다. 손님의 의뢰와 요구를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방침은 이후로도 계속됐다. 한 사람을 위해 무려 스무 켤레의 신발을 만든 적도 있다. “평생 내 신발을 소유해본 적 없다”는 그 손님에게 편안한 신발을 만들어주겠다는 일념 하나로 이윤 같은 건 신경 쓰지도 않았다. 임 사장은 “그런 손님들이 내 기술을 키워준 것”이라 단언한다. “내가 기술이 좋아서 그 신발을 만든 게 아니에요. 손님이 내 기술을 키워줬으니 그만큼 만들어드린 거지.” 신고 있는 신발의 모양새만 보고도 발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임 사장은 이미 수제화 분야에 통달한 듯 보였다.
ㄴ) 추억의 맛
태극당 : 70년간 숙성된, 맛있는 빵을 위한 철학
서울에서 제일 오래된 빵집, 과자 중의 과자를 만드는 ‘태극당’. 고 신창근 창업주는 1945년 일본인이 운영하던 제과점을 인수해 1946년 태극당을 설립했다. 1951년에는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빵을 출시했다. 배고프던 그 시절, 내 가족과 이웃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빵을 넉넉하게 만드는 것이 애국의 길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청년의 마음은 3대를 이어 계속 됐다.
70여 년이 흐르는 사이 서울은 참 많이도 변했지만, 태극당의 정신은 그때 그대로다. 평균 근속 연수 40년, 제과 장인들이 태극당의 명맥을 잇고 있다. 발효 시간과 과정이 참 중요한 빵 굽기처럼 태극당은 맛있는 빵을 만들겠다는 하나의 철학을 오랜 시간 숙성시켰다. 하지만 태극당을 이 자리에 있게 하는 건 무엇보다 세월이 흘러도 늘 같은 마음으로 태극당을 찾는 손님들이다. 그들에게 태극당의 맛은 현재진행형이다.
대구참기름집 : 정직한 기름을 향한 ‘고소한’ 외길
동네 토박이부터 외국인 관광객까지, 이제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드는 북촌 계동길. 낮은 지붕에 정겨운 간판이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 기름집이 30여 년간이 골목을 지켰다. 노란색 바탕에 파란 글씨로 정직하게 쓴 ‘대구참기름집’ 간판은 좋은 기름 외엔 눈길 한 번 준적 없는 우직한 주인을 꼭 닮았다.
세 사람이 서 있기도 버거운 작은 기름집에서 서정식 사장이 한시도 쉬지 않고 몸을 움직인다. 기름 경력 42년인 그는 여전히 직접 기름을 짜고 한 병 한 병 담아 판다. 그 덕에 기름 짜는 모습을 직접 보겠다며 먼 곳에서 찾아오거나 지방에서 주문하는 이들, 한 번에 열댓 병씩 사 가는 일본인 단체 관광객까지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가끔 찾아오는 이웃 손님은 동네 사정을 살피고 이웃의 안부를 묻기도 한다. 가장 ‘한국적’이라지만 전통이 자꾸 자취를 감추는 이곳에 대구참기름집의 깨 볶는 냄새가 오래오래 퍼져나가길 빌어본다.
순희네반찬 : 반백 년 한국의 식탁을 지킨 맛
얼굴을 보자마자 사장님보다는 어머님이라는 호칭이 불쑥 튀어나오는 ‘순희네반찬’의 추귀순 사장. 53년간 광장시장 한복판에서 터를 지켰다. 시장에 지붕도 없던 시절에는 온갖 풍파를 몸으로 맞으며 장사 했다. 매일 밤 각종 김치와 젓갈 등 갖은 반찬을 만들어 새벽에 다시 시장에 나오기를 반백 년 동안이나 반복했지만, 추 사장의 얼굴에서 고단함이나 억척스러움은 찾아볼 수 없다. 이제 와 자신 있게 만들 수 있는 반찬도 없다고 말한다.
“자신 있게 내세워봐야 손님 입맛에 맞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어.” 지나친 겸손을 반박이라도 하듯 반찬을 사 가는 손님은 꼬리에 꼬리를 문다. 추 사장은 잘한 것도 없는데 찾아와주는 단골손님들, 묵묵히 도와주는 자식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며 끝까지 겸손함을 거두지 않았다.
손맛김밥 : 따끈한 김밥 한 줄과 엄마 생각
엽전 도시락으로 젊은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통인시장. 그 안에 어머니와 딸, 2대의 손맛이 그득한 ‘손맛김밥’이 자리하고 있다. 손맛김밥 간판 아래로 작게 적혀 있는 상호 ‘할머니김밥’이 어머니의 것, 손맛김밥은 정서윤 사장의 것이다.
정 사장은 스무 살 때부터 어머니를 따라 김밥을 말았다. 통인시장 상인회 옛 사진에는 어머니는 물론 정 사장의 어린 시절 모습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창때는 혼자 김밥 800줄을 말았다. 동틀 무렵 포장을 다 끝내면 아침엔 다시 장사를 시작한다. 대량 주문은 여전히 끊이지 않지만 예전처럼 팔을 쓸 수 없어 하고 싶어도 못 한다. TV 출연 요청도 있었지만 거절했다. 더 많은 김밥을 파는 것보다, 유명해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의 조리법을 고수하면서 맛있고 건강한 김밥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평일보다 더 바쁜 주말에는 두 딸이 가게 일을 돕는다. 손맛김밥은 3대를 이어갈 수 있을까. “나야 우리 엄마 때문에 이렇게 됐지”라고 너스레를 떠는 정 사장은 두 딸이 더 많은 것을 경험해보고 원하는 대로 살길 바란다. 진짜 엄마의 마음이 느껴졌다.
ㄷ) 한국의 전통을 짓다
납청놋전 : 황금빛 유기의 은은하고 따스한 아름다움
내·외국인 할 것 없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인사동 골목에 별다른 꾸밈도 없는 소박한 흰색 간판을 내건 ‘납청(納淸)놋전’. 문을 열고 들어서면 그 자체만으로 기품이 남다른 황금빛 유기가 손님을 맞는다. 전부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름다운 그릇들은 이봉주, 이형근 방짜유기장 부자의 손에서 탄생했다. 70여 년의 세월, 꼿꼿한 집념으로 방짜유기의 맥을 잇는 이봉주 옹의 뒤를 이어 첫째 아들이 방짜유기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 아버지는 중요무형문화재 제77호, 아들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납청놋전에는 다양한 놋그릇과 수저, 조리 도구뿐 아니라 징, 꽹과리 등의 악기도 있다. 일일이 손으로 만든 것이니 저마다 소리와 울림이 다르다. 전통악기가 생소한 내국인은 물론이고, 한국의 소리를 처음 경험한 외국인은 그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인사동 한복판에서 은은하고 따스한 유기의 아름다움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국선옻칠 : 영롱한 빛을 품은 나전칠기 공예품
나전칠기의 영롱한 빛을 품은 각종 수납함이 반짝이며 눈길을 사로잡는 ‘국선옻칠’. 한국의 전통 공예품 나전칠기를 제조하고 유통하는 회사로 2대째 가업을 잇고 있다. 아버지 오세운 대표가 열아홉 살 때 홀로 상경해 옻칠 공방에서 일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옻칠 기술과 제작 과정, 유통 전반에 경험을 쌓은 그는 광장시장에 ‘신일공예사’를 차렸다. 아들 오명호 씨가 이어받으면서 이름을 국선옻칠로 바꾸고 인터넷 몰(www.gs5701.com)도 만들었다. 오 씨는 새로운 변화와 시도를 내세우면서 전통 기술도 철저히 배웠다. 아버지와 여러 명장에게 가르침을 받아 서울공예상 공모전, 대한민국 문화미술대전, 대한민국 공예품대전 등에서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고, 문화재기능인 자격도 얻었다. 정교한 문양의 얇은 자개 조각을 손으로 하나하나 목제품에 붙이고 붓으로 색을 입히는 나전칠기는 지극한 정성 없이는 결코 불가능한 작업이다. 오직 전통의 명맥을 잇는다는 사명감만이 더디고 힘든 그 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동림매듭공방 : 한국의 매듭을 총망라한 매듭 박물관
북촌의 한옥에 둥지를 튼 ‘동림매듭공방’은 매듭기능전승자 심영미 관장이 이끌고 있다. 심 관장은 열여덟 살 때 이웃 주민(지금의 시아버지)에게 처음 매듭을 배웠다. 시아버지는 조선 궁중에서 매듭 일을 한 시왕고모에게서 그 기술을 전수받았다. 이후 50여 년째 매듭에 몰두해 끊임없이 한국 전통 매듭을 연구하며 창작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새의 다회(여러 가지 모양으로 짠 끈목)를 제작하고 전주 경기전 태조 어진 유소(기나 가마 등에 다는 술)를 재현할 수 있었던 것도 그 덕이다. 동림매듭공방은 일종의 매듭 박물관이다. 노리개,허리띠, 주머니, 선추(부채고리에 매다는 장식품), 유소 등 우리나라에 전해져 내려오는 각종 장식용 매듭은 물론 실, 끈, 장신구 등 매듭 재료까지 총망라해 전시한다. 옛 유물 또는 유물을 재현한 매듭이 전통 가옥의 고즈넉함과 어우러져 공간에 색다른 분위기를 더한다. 심영미 관장은 새로운 복식 문화와 현대적 감각에 걸맞게 매듭의 생김새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매듭을 보급하기 위해 일일 체험, 초보자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작품 창작의 원동력이 될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도 진행한다.
금박연 : 금박으로 수놓은 5대 장인의 명맥
김기호 대표는 1856년부터 시작한 금박장 가업을 잇는 5대손. 조선 철종 때부터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실에는 김가(家)의 금박 장인이 있었다. 김 대표의 아버지 김덕환 옹은 현재 중요무형문화재 제119호 금박장이다. 김 대표는 20여 년 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가업을 물려받았다.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건축물과 가구에 금박을 새기는 것과 달리 한국 전통 금박은 주로 비단 등 원단 위에 올리는데, 더욱 섬세한 방식으로 발전했다. 금박판에 문양을 새기고 풀을 발라 원단에 찍은 후 금박을 올리고 또다시 뒷손질하는 지난한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김 대표는 왕실 예복의 옛 문양은 그대로 둔채 새로운 문양을 얹는 방식으로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추구한다. 금박을 일상에서 접할 수 있도록 넥타이, 명함 지갑, 필통 등 다양한 제품도 개발했다. 일반인이 직접 금박 작업을 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역사와 전통의 이해, 가업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전통의 현대화라는 포부를 지닌 김대표는 5대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고 있다.
7. 업사이클링 팝업 놀이터 : 책으로 놀자전
오래되거나 훼손되어 버려지는 그림책을 이용한 업사이클링 작품 및 체험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고, 상상력을 키우는 시간! 가족과 함께 서울도서관에서 가져보세요! 일시 및 장소 : 1.9(화)~2.4(일), 서울도서관 1층 기획전시실
( 출처 : 서울시 홈페이지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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