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흥국생명

챔피언결정전 2차전 흥국생명, 정관장에 대역전승

토털 컨설턴트 2025. 4. 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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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마지막 홈 경기'…김연경, 우승까지 단 1승

"저희가 홈으로 다시 안 돌아오려고 합니다"


은퇴를 예고한 '배구 황제' 김연경의 다짐이자 선언과도 같은 말이 실현될 수 있을까?

2일 오후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 흥국생명이 풀 세트 접전 끝에 3:2의 세트 스코어(23:25, 18:25, 25:22, 25:12, 15:12)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2승으로 우승까지 1승만 남겨두었다.

흥국생명이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3,4차전에서 모두 패하지 않는 이상 다시 인천 홈 경기로 돌아올 일은 없다. 무조건 3차전에서 끝내겠다는 김연경의 각오가 드러난 것.

이날 흥국생명은 1, 2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3, 4, 5세트를 내리 따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패배한 1, 2세트 동안 4득점에 그치며 다소 부진했던 김연경은 3세트에 본연의 모습을 찾으며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3세트부터 5세트까지 18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경기 종료 후 김연경은 "너무 감사하다"는 말로 운을 떼며 "저희가 오늘도 2:0으로 지고 있었지만 많은 팬분들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기운이 나서 끝까지 했던 것 같다. 여기 계신 분들도 (승리에) 많은 지분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셨으면 한다"고 팬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저희가 홈으로 다시 안 돌아오려고 한다. (팬분들께서) 대전에 많이 오실 거라 생각한다. 저희가 원정이지만 홈 같은 경기를 만들어주실 여러분들을 위해 열심히 또 뛰겠다. 앞으로 한 번 남은 경기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는 자신감 넘치는 김연경의 말에 팬들은 환호로 화답했다.


한편, 김연경의 마지막 무대가 될 수도 있는 챔피언결정전 3차전은 오는 4일 오후 7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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