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이정후, 애슬레틱스전 2루타 기록. 4경기 연속 득점 행진

토털 컨설턴트 2025. 3. 12. 16:30
반응형

시범경기 타율 0.333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다시 시동을 걸었다.

이정후는 12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0.333을 유지했다.

1회말 2사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는 힘차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애슬레틱스 선발 스프링스의 초구에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풀스윙을 했고, 장타성 타구를 만들었다. 타구가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어가면서 공식 기록은 인정 2루타. 이정후가 올해 시범경기에서 2루타를 때린 건 첫 2루타가 나온 지난 2일 LA 다저스전 이후 정확히 열흘 만이다.

이정후의 2루타로 득점권 기회를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채프먼의 1타점 적시타 때 선취점을 뽑았고, 이정후는 팀의 첫 득점을 책임졌다. 여기에 플로레스의 1타점 2루타까지 터지면서 샌프란시스코가 경기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과 세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3회말 1사 2루에서는 3루수 땅볼에 그쳤고, 5회말 1사 2루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초를 앞두고 야수진에 대거 변화를 주면서 더그아웃에서 대기하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외야수 그랜트 맥크레이가 중견수로 교체 투입됐고, 6이닝을 소화한 이정후는 경기 후반 휴식을 취했다.

빅리그 1년 차였던 지난해 부상 때문에 일찍 시즌을 마감한 이정후는 순조롭게 2025시즌을 준비 중이다. 시범경기 첫 경기였던 지난달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3타수 1안타를 올렸고, 이틀 뒤에는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2월 27일 시카고 컵스전, 2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지난 2일 LA 다저스전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이정후는 3일 LA 에인절스전(3타수 2안타 2득점),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2타수 1안타),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에서도 제 몫을 다했다. 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1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각각 2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에 그쳤지만, 12일 경기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또한 7일 화이트삭스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4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샌프란시스코의 기대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지난 9일 "지금까지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이정후"라며 "구단은 이정후가 충분히 3번 타자 자리에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