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LIV 골프

장유빈, 한국 선수 최초 'LIV 골프' 출격

토털 컨설턴트 2025. 2. 5. 17:23
반응형

7일 사우디서 데뷔전

작년 KPGA 휩쓴 뒤 LIV와 계약…교포 선수들과 한 팀

욘 람·스미스·디섐보 등 톱랭커들과 자웅 겨뤄


장유빈(23)이 한국 선수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리브(LIV) 골프에 출격한다. 그는 개막전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장유빈은 7일부터 사흘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2025 리브 골프 개막전 '리브 골프 리야드'(총상금 2500만 달러)에 출격한다.

리브 골프는 올해로 출범 4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초창기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스타급 플레이어를 대거 영입하며 대립각을 세웠고, 최근엔 PGA투어와의 합병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장유빈의 리브 골프 데뷔는 관심을 모은다. 한국 선수 최초로 '사우디 자본'의 리그에 출격하기 때문이다.

2023년 프로로 전향한 장유빈은 프로 데뷔 2년 차인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를 휩쓸었다.

그는 군산CC 오픈과 백상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 오픈 등 2승을 차지하면서 대상, 상금, 평균타수상 등 주요 부문 타이틀을 독식했다. '톱10 피니시상', 장타상, 기량발전상까지 더해 총 6관왕 위업을 달성했다.

시즌 후 PGA투어 진출이 유력해 보였으나 지난해 12월 리브 골프와의 계약 소식을 알렸다. 그는 아이언헤드팀과 계약,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리브 골프에 진출하게 됐다.

장유빈이 속한 아이언헤드팀은 재미 교포 케빈 나,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등이 주축이다. 여기에 코즈마 잔이치로(일본)도 함께 한다.

리브 골프는 일반적인 골프 대회와 달리 개인전과 함께 4명의 팀 성적을 반영한 단체전도 병행한다. 최종전은 아예 팀 매치로만 치르는 등 단체전 비중이 큰 편이다.

장유빈은 지난 1월부터 미국으로 가서 아이언헤드 소속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진행했다. 이후 지난 2일 사우디에 도착해 현지 적응을 이어갔다.

올해도 리브 골프는 대회마다 엄청난 규모의 상금을 내건다. 개인전의 경우 우승 상금이 PGA 메이저대회 급인 400만 달러(약 58억 원)이고, 컷 탈락이 없기 때문에 최하위를 기록해도 5만 달러(약 7000만 원)를 확보한다.

여기에 단체전 상금은 우승 300만 달러(약 43억 원), 준우승 150만 달러(약 21억 원), 3위 50만 달러(약 7억 원)를 4명이 나눠 갖는다.

개인전과 단체전을 동시에 제패하면 한 대회에서만 475만 달러(약 68억 6000만 원)의 '잭팟'을 터뜨릴 수 있다.

올해도 리브 골프의 선수 면면은 화려하다. 이번 개막전에도 작년 상금왕 욘 람(스페인)을 비롯해 캐머런 스미스(호주), 브라이슨 디섐보,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티렐 해튼(잉글랜드) 등이 모두 나선다.

장유빈은 1라운드에서 미토 페레이라(칠레), 샘 호스필드(잉글랜드)와 함께 경기를 치른다.

한편 이번 대회는 더운 사우디의 특성을 고려해 사흘 내내 야간경기로 진행된다. 현지시간 오후 6시15분에 티오프해 오후 10시쯤 경기가 종료될 전망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