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1월 23일 ~ 26일
장소 :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 호야 토리파인스GC 남· 북 코스
이번 대회 일요일 아닌 토요일 끝나
출전 한국 선수: 임성재, 김시우, 이경훈 김성현
임성재 토리 파인스GC에서 명예회복 도전
임성재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골프장 토리 파인스GC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임성재는 오는 23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 호야의 토리파인스GC 남· 북 코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930만달러)에 출전한다. 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3위에 오른 후 나선 지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충격의 컷 탈락을 당한 뒤 이어지는 대회에서 곧바로 우승경쟁을 펼치며 정상궤도에 복귀할지 관심이 쏠린다.
임성재는 이 대회에 6번 출전해 5차례 컷을 통과했고 2022년 공동 6위, 2023년 공동 4위에 올랐으나 지난해엔 컷 탈락의 쓴맛을 봤다. 지난주, 그리고 지난해 컷탈락의 기분 나쁜 기록을 지우고 강자의 면모를 되찾아야 한다.
PGA투어 홈페이지에 올라온 대회 예고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성재를 파워랭킹 10위로 올렸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5오버파 77타를 친 충격을 극복하지 못했지만 의도치 않은 휴식을 취했고 과거 6번중 5차례 컷통과, 두 차례 톱10을 기록했다”며 주목했다.
제이슨 데이(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키건 브래들리, 윌 잴러토리스(이상 미국)가 파워랭킹 1~5위로 꼽혀 기대를 모았다.
1957년 완공된 토리 파인스 골프장은 희귀종 소나무 토리 파인이 태평양 해안가 절벽을 끼고 조성된 코스와 어우러져 진풍경을 이룬다. 타이거 우즈는 이곳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7번 우승했고, 2008년 US오픈에서 로코 미디에이트와 19홀 연장 혈전을 치른 끝에 8번째 우승을 거뒀다.
2009년 최나연이 삼성 월드챔피언십에서 미야자토 아이(일본)를 극적으로 물리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을 거뒀고, 존 람이 2013년 US오픈에서 승리해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곳이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위크는 이날 LA지역 산불 피해와 관련해 대회장을 옮기기로 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타이거 우즈 주최)이 토리 파인스GC와 협상을 벌여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이 대회는 PGA투어중 유일하게 현지시간 토요일에 끝나는 일정으로 치러진다. 최고 인기스포츠 미국프로풋볼(NFL)의 양대 컨퍼런스 결승전 날짜와 겹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 2022년부터 전략적인 선택을 한 결과로 한국시간 일요일 오전에 최종라운드 접전을 즐길 수 있다.
지난주 공동 51위에 머문 김시우와 컷탈락한 이경훈, 그리고 콘페리투어 바하마 클래식에서 준우승한 김성현도 출전한다.
우승후보 데이·마쓰야마, 첫날부터 정면승부
임성재·김시우·이경훈·김성현 출발시각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5시즌 네 번째 공식 대회인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은, 올해로 4년 연속 현지시간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진행된다. 시차를 적용한 한국시간으로는 23일 오전 1시 50분에 첫 조가 티오프한다.
한국의 간판스타 임성재(26)는 오전 2시 23분에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에서 첫 티샷을 날리며 슈테판 예거(독일),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와 동반 샷 대결을 벌인다.
임성재와 베가스는 올해 첫 대회 더 센트리에서 나란히 단독 3위와 단독 4위를 기록했다. 예거는 두 번째 대회인 소니 오픈에서 공동 3위로 선전했다.
임성재는 이번 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파워랭킹 톱15 중에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부터 이 대회에 개근해온 임성재는 PGA 투어의 상징적인 코스인 토리파인스에서 신인 시절이던 2019년 공동 52위를 시작으로 2020년 공동 36위, 2021년 공동 32위로 점차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후 2022년 공동 6위, 2023년에 공동 4위에 오르며 2년 연속 톱10에 들었다.
다만, 작년에는 컷 탈락했다. 당시 2라운드를 치른 북코스에서 기대만큼 타수를 줄이지 못해 1타 차로 본선행이 불발됐다.
올해 참가한 2개 대회에서 연이어 컷 탈락한 이경훈(33)은 임성재와 같은 시각에 남코스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2년만에 토리파인스로 복귀한 김시우(29)는 오전 2시 12분에 북코스 1번홀부터 첫 라운드를 출발한다. 김시우는 2023년에는 공동 25위로 마친 바 있다.
이번 시즌 PGA 정규투어에 첫 출격하는 김성현(26)은 오전 3시 51분, 북코스 10번홀에서 첫째 날 경기를 시작한다.
파워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2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첫날 같은 조에서 동반 플레이하며, 2023년 이 대회 우승자 맥스 호마(미국)와 함께 오전 3시 40분 남코스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수요일 개막
최고 인기 스포츠 NFL 플레이오프 일정 고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930만 달러) 일정이 특이하다.
#토리파인스
올해는 22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현지 날짜로 수요일에 개막해 토요일에 끝나는 이례적인 일정으로 치러진다.
미국에서 어떤 스포츠도 넘볼 수 없는 인기를 누리는 미국프로풋볼(NFL)의 영향력 때문이다. PGA 투어 대회가 NFL 양대 컨퍼런스 결승전 날짜와 겹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토요일 대회를 끝난다. 2022년부터 전략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2개 코스에서 벌어진다. 토리파인스 남코스(파72·7765야드)와 북코스(파72·7258야드)에서 1~2라운드를 번갈아 치른다. 3~4라운드는 남코스에서만 열린다. US오픈 개최 코스이기도 한 남코스는 북코스보다 전장도 더 길고 더 어렵다. 3∼4타 이상 차이가 난다. 북코스에서는 최대한 타수를 줄이고, 남코스에서는 타수를 잃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