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의 새 출발, 인스파이어 모자 쓰고 LPGA 투어 복귀
한때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달렸던 박성현(31)이 새 모자를 쓰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복귀한다.
박성현의 소속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은 “지난 4일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박성현은 앞으로 1년간 LPGA 투어를 비롯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등 공식 대회에서 인스파이어 로고가 부착된 모자와 용품 등을 사용한다. 또, 인스파이어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도 참여한다”고 밝혔다.
2014년 데뷔한 박성현은 2016년 KLPGA 투어에서 7승을 휩쓸며 상금왕을 차지했다. 이듬해에는 LPGA 투어로 데뷔해 신인왕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면서 세계랭킹 1위까지 올라섰다.
박성현은 2019년부터 필리핀의 카지노 리조트 기업인 솔레어와 손을 잡았다. 한국 여자골프의 1인자답게 연간 수십억원의 계약금을 받으며 국내외 필드를 누볐다. 최근에는 부상과 부진이 겹쳐 자기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여전한 스타성을 유지하며 인스파이어와 동행하게 됐다. 인스파이어는 인천 영종도 소재의 대형 호텔과 카지노를 소유한 인디언계 미국 자본의 기업이다.
비시즌 가장 큰 숙제를 해결한 박성현은 “폭넓은 고객층과 소통하며 다채로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인스파이어와 함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새 후원사가 생긴 만큼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마이클 젠슨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인스파이어의 첫 번째 프로골퍼 후원을 박성현과 함께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 인스파이어는 박성현이 LPGA 투어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왼쪽 손목 인대 부상에서 회복한 박성현은 5일 태국 방콕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내년 1월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LPGA 투어 복귀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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