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2위
신지은 김효주 공동 3위, 유해란 공동 7위
통산 상금 1위 도전 신지애 공동 34위
단독 선두 와키모토 하나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스타 고진영(29)과 김효주(29), 그리고 신지은(3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 가을 '아시안 스윙' 마지막 대회에서 정상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고진영(29·솔레어)이 오랜만에 샷감을 되찾으며 빛나는 경기를 펼쳤다.
일본 시가현 세타 골프클럽 (파72·661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TOTO 재팬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고진영은 보기 없이 7개의 버디를 성공시키며 7언더파를 기록, 단독 2위에 오르는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다. 선두인 일본의 와키모토 하나(27)와는 두 타 차이로, 대회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고진영은 오랜만에 찾아온 샷감에 대한 기쁨과 경기 집중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오랜만에 좋은 샷감이 나왔다. 이번 대회에서는 최대한 샷에 집중하면서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그 결과가 오늘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오랜 시간 동안 가슴속에서 기다려온 샷감이 돌아온 오늘의 경기에서, 그는 '집중'을 키워드로 삼아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진영은 이날 1번 홀에서 시작해 전반은 다소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전반 5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기록하며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후반에 들어서면서 압도적인 샷감을 선보이며 갤러리의 탄성을 자아냈다. 후반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시작으로 12번 홀(파3)과 13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후 15번 홀(파3)과 16번 홀(파5)에서도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짓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핀 옆에 붙인 완벽한 샷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샷감 회복의 완벽한 결실을 맺었다.
올해로 투어 활동 10주년을 맞이한 고진영은 이번 대회 목표보다도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는 심경을 밝혔다. "올해가 투어 10주년이다. 돌아보면 앞만 보고 달려왔던 것 같다. 비록 올해 큰 성과가 없더라도 내년 시즌을 위한 발판이라 생각하며, 묵묵히 자신의 골프 인생을 이어가겠다"는 고백에서 그의 깊은 성숙함이 느껴졌다. 10년의 골프 여정 속에서 그는 수많은 도전을 넘어섰고,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샷감을 되찾아 여전히 고진영 자리가 굳건함을 입증했다.
김효주와 신지은이 6언더파 66타를 쳐 후루에 아야카(6언더파 66타) 등과 나란히 공동 3위로 출발했고 올시즌 1승을 기록한 유해란은 5언더파 67타를 쳐 이민지(호주),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공동 7위를 이뤘다.
일본 무대에서 뛰고 있는 배선우와 이하나가 공동 15위(3언더파 69타), 신지애가 공동 34위(2언더파 70타), 이민영이 안나린과 공동 56위(이븐파 72타)로 출발했다.
[ 김효주, 대회 첫날 6언더파 '버디쇼' 시즌 첫 승 청신호 ]
김효주(29·롯데)가 일본 시가현 세타 골프클럽(파72·661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TOTO 재팬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부터 뛰어난 샷감을 뽐내며 선두권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는 보기 없이 6개의 버디를 성공시키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해 공동 3위 그룹에 자리하며 시즌 첫 승을 향한 가능성을 높였다.
아시아 스윙 마지막 대회로, 시즌 우승 없이 진행해 온 김효주에게 이번 대회는 시즌 첫 승을 거머쥘 절호의 기회다.
김효주는 최근 한국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으며, 당시 공동 27위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 '메이뱅크 챔피언십'에는 불참하고 이번 일본 대회에 집중하면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김효주는 이날 1번 홀부터 시작해 3개 홀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예고하며 갤러리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어 6번 홀에서도 추가로 버디를 기록해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안정적인 리듬을 찾았다.
후반 역시 샷감이 흔들리지 않고 날카로운 아이언 샷과 세심한 퍼팅으로 버디를 추가, 특히 12번 홀(파3)과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각각 멋진 버디를 성공시켰다. 특히 18번 홀에서의 웨지샷은 핀에 바짝 붙어 김효주의 뛰어난 쇼트게임 능력을 보여줬다.
경기 후 김효주는 "오늘 컨디션이 좋았고 샷도 잘 맞아서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세타 골프클럽의 코스 상태도 좋아서 플레이하기에 완벽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CME 포인트 랭킹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김효주는 현재 66위에 위치해 있으며,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60위 안으로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그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CME 포인트 랭킹을 확인했고, 하반기에 출전이 적어 순위가 떨어진 것 같다"며 남은 일정에서 점수를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삼고, 캐디와 함께 연습량을 늘리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은 일정 동안 샷감을 유지하며 최대한 타수를 줄이는 데 집중하겠다"는 그의 다짐은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번의 우승 가능성을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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