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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LPGA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우승 리디아 고

토털 컨설턴트 2024. 9. 2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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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LPGA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최종 소식

우승 리디아 고, 메이저 제패 4주 만에 승수 추가, LPGA 시즌 3승·통산 22승

유해란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3승을 수확했다.

리디아 고는 23일 미국 오하이오주 메인빌의 TPC 리버스 벤드(파72·6천70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하나와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9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2위 지노 티띠꾼(태국·18언더파 270타)을 5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원)다.

올해 1월 2024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와 지난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에 이은 리디아 고의 이번 시즌 세 번째 우승이다. 그의 LPGA 투어 통산 승수는 22승으로 늘었다.

특히 리디아 고는 지난달 10일까지 열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가입 조건을 충족했고, 이후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데 이어 또 한 번 트로피를 들어 올려 8월부터 최고의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선 전날 3라운드까지 선두 티띠꾼에게 2타 뒤진 단독 2위였던 리디아 고는 티띠꾼과 같은 조에서 경기한 이날 전반에 버디 3개로 3타를 줄이며 티띠꾼을 한 타 차로 압박했다.

이어 10번 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가 되더니 11번 홀(파5)에선 투온에 성공한 뒤 이글까지 뽑아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티띠꾼이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써내며 기복을 보인 사이 리디아 고는 13번 홀(파4)을 시작으로 버디 3개를 추가하며 격차를 벌려 압승을 거뒀다.

리디아 고는 2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개막하는 후원사 주최 대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해 한국 팬과 만날 예정이다.

6월 다우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을 노린 티띠꾼은 이날 이글 하나와 버디 4개가 나왔으나 보기도 4개가 나오며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리디아 고에게 트로피를 내주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선수 중엔 유해란이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3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달 초 FM 챔피언십에서 고진영과 연장 승부 끝에 시즌 첫 승이자 LPGA 투어 통산 2승을 올렸던 유해란은 5타를 줄여 시즌 10번째 톱10에 진입했다.

이날 이글 하나와 버디 6개, 보기 3개를 적어낸 유해란은 특히 후반에만 11∼15번 홀 연속 버디 등으로 5타를 줄였다.

사소 유카(일본)가 4위(16언더파 272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공동 5위(14언더파 274타)로 뒤를 이었다.

장효준이 코르다와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려 지난해 8월 포틀랜드 클래식 공동 10위 이후 약 1년 만의 톱10에 올랐다.

임진희와 김아림은 노예림(미국) 등과 공동 9위(12언더파 276타)에 자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민지(호주)는 공동 27위(9언더파 279타)로 마쳤다.



[ 리디아 고 우승 소감 ]

"유럽에서 믿을 수 없는 3주를 보낸 뒤 3주를 쉬고 나왔기에 어떨지 확신이 없었다. 초반 이틀 동안 잘 쳤고, 어제는 버텼다. 티띠꾼을 비롯한 많은 선수가 좋은 경기를 할 것이기에 더 나은 골프를 하고자 노력했는데, 이런 라운드로 우승을 확정 짓는 건 무척 특별하다"

"쉬운 적은 전혀 없었다. 10타 차로 이기더라도 쉽다고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최고의 여자 골퍼들과 함께 경기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기에 마지막 홀에서 마지막 퍼트가 떨어질 때까지는 집중해야 한다"

"기술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이 나아졌고, 진전을 이룬 것 같다. 내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측면. 몇 달 전보다 이런 상황을 훨씬 잘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즌 중반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고,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의심으로 가득했다"

"지난 몇 달 동안 동화 같은 일이 일어났고, 이제 마음을 먹으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미 동화의 일부가 된 듯한 기분이 든다. 못할 것이 뭐가 있겠나"

"로레나 오초아를 정말 존경한다. 내 커리어가 그와 비슷하기를 바란다. 여전히 잘하고 있을 때 은퇴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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