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PGA 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 최종 소식
우승 함정우
준우승 옥태훈, 역대 9개홀 최저 27타 신기록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대상 수상자 함정우가 마지막 홀 짜릿한 버디 한방으로 이번 시즌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함정우는 15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골프존-도레이 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 18번 홀(파5)에서 9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오른손을 힘차게 들어 올렸다.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인 함정우는 합계 25언더파 263타를 적어내며 KPGA 9개홀 역대 최저타 기록을 세운 옥태훈(24언더파 264타) 등 3명의 공동 2위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2억원을 받았다.
이번 시즌 초반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를 뛰며 미국 진출을 노렸던 함정우는 국내로 돌아와서 좀처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함정우는 작년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11개월 만이자 통산 4승을 올리며 이번 시즌 부진을 털어냈다.
마지막 라운드 초반에 경기를 주도한 것은 옥태훈이었다.
선두에 무려 9타 뒤진 공동 32위에서 출발한 옥태훈은 전반에만 이글 2개, 버디 5개를 뽑아내며 27타를 적어내 KPGA 역대 9홀 최저타 기록을 세웠다.
종전에는 2001년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매경오픈 1라운드에서 최광수가 28타를 친 것을 비롯해 박도규, 최상호, 배상문, 이승택, 전가람, 트래비스 스마이스가 9개 홀에서 28타를 기록했다.
옥태훈은 10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지만, 남은 홀에서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합계 24언더파 264타, 단독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이후 선두권 선수들이 타수를 줄이면서 옥태훈을 포함해 장희민, 함정우, 강태영까지 4명이 공동 선두를 이루는 접전이 이어졌다.
균형을 깨뜨린 선수는 함정우였다.
함정우는 18번 홀에서 러프와 벙커를 오가다 세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다.
버디는 힘들 것 같았던 상황에서 함정우는 9m 거리의 버디를 보란 듯이 성공하며 짜릿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 함정우 우승 소감 ]
“올해는 최대한 감을 끌어올린 후 2025년에 다시 한번 날아보자는 생각을 했는데 뜻밖에 우승을 했다”
“해외 투어 대회를 병행하면서 KPGA 투어 성적이 좋지 못했다"
“미국 콘페리투어를 다녀온 후 감을 잡는 것이 쉽지 않았다”
“지난 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인데 생각보다 성적이 좋지 못해 주변 분들의 걱정이 많았는데, 가족들이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해줬고 그 힘으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계속해서 도전하고 싶다”
“큐스쿨 1차부터 치는 것은 너무 힘들다”
“‘제네시스 대상’을 받고 그 특전으로 도전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콘페리투어 생활도 생각보다 힘들기 때문”
“사실 올해는 감을 끌어올리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었다”
“다음 대회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타이틀 방어전이다. 우선 예선 통과를 목표로 주말에도 경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옥태훈, 9홀서 9언더 27타 기록, KPGA투어 9홀 최저타 신기록 ]
이글 2개에다 버디 5개 묶어 9타 줄여
KPGA투어 7명 보유 종전 기록 1타 경신
후반 9홀에서 1타 밖에 줄이지 못해
투어 1승의 ‘7년차’ 옥태훈(25·금강주택)이 신들린 샷감으로 KPGA투어 9홀 최저타 기록을 갈아 치웠다.
옥태훈은 15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CC(파72)에서 열린 KPGA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10억 원) 마지막날 4라운드 전반 9홀에서 보기 없이 이글 2개와 버디 5개를 잡아 9언더파 27타를 쳤다.
9언더파 27타는 KPGA투어 9홀 최저타를 1타 경신한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8언더파로 지난 2001년 매경오픈 1라운드 인코스에서 최광수가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주 끝난 신한동해오픈 마지막날 아웃코스에서 트래비스 스마이스(호주)까지 총 7명이 있다.
선두에 9타 뒤진 공동 3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옥태훈은 전반에만 9타를 줄이면서 단숨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옥태훈은 1번 홀(파4) 버디로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3번(파3)과 4번 홀(파4)을 파로 마무리한 옥태훈의 본격적 타수 사냥은 4번 홀(파4)부터 시작됐다.
4번 홀에서 5.5m 가량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린 옥태훈은 5번(파4)과 6번 홀(파5)에서 3연속 버디로 심상치 않은 샷감을 보였다. 가파른 상승 모드로 돌아선 옥태훈은 7번 홀(파4)에서 샷이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159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샷이 그대로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가 이글로 이어진 것.
8번 홀(파3)에서 5.5m 가량의 만만치 않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옥태훈은 9홀 최저타 경신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9번 홀(파5)에서 이글이면 신기록, 버디만 하더라도 타이인 상황에서 만화같은 일이 벌어졌다. 홀까지 17야드 지점인 그린 사이드 벙커에서 친 세 번째샷이 또 다시 홀속으로 사라지면서 대기록 작성에 성공했다.
9홀 9언더 27타는 말 그대로 꿈의 스코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9홀 최저타수는 2006년 US뱅크 챔피언십에서 코리 페빈(미국)이 기록한 10언더 26타다.
하지만 옥태훈은 후반 9홀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코스 레코드 타이인 10언더파 62타로 최종 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옥태훈이 기록한 10언더파는 자신의 18홀 최저타 신기록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023년 LX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기록한 것이 그동안 최저타였다.
'골프 > KPG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네시스 포인트 김민규 vs 장유빈 대결 치열 (1) | 2024.09.27 |
---|---|
박성필, KPGA 시니어투어 최초 상금 1억 돌파 (1) | 2024.09.20 |
2024 KPGA 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 3라운드 단독 선두 이정환 (2) | 2024.09.14 |
2024 KPGA 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 2라운드 단독 선두 허인회 (2) | 2024.09.13 |
2024 KPGA 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 1라운드 공동 선두 염서현 허인회 (0) | 2024.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