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KPGA

제66회 한국오픈 프리뷰

토털 컨설턴트 2024. 6. 1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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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회 한국오픈 프리뷰

일시 : 6월 20일 ~ 23일

장소 : 충남 천안 우정힐스CC (파71·7326야드)

디펜딩 챔피언 : 한승수

디펜딩 챔피언 한승수 출전

김홍택·전가람·장유빈과 우승 경쟁

2회 우승자 배상문도 재기 노려

우승상금 5억원과 디 오픈 출전권을 잡아라.


골프선수라면 누구나 국내 최고권위의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제패와 세계 최고역사 대회 디 오픈 챔피언십 무대를 꿈꾼다.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하는 한국골프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총상금 15억원)이 20일부터 나흘간 충남 천안 우정힐스CC(파71·7326야드)에서 개최된다. 디 오픈 예선전을 겸하고 있는 올해 대회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 강자, 그리고 아마추어 국가대표 등 144명이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우승자에게는 많은게 걸려있다. 총상금의 3분의 1인 5억원이 우승자에게 지급되고 오는 7월 열리는 디 오픈 출전권도 주어진다. 5억원은 국내 대회 최고 우승상금이다. 준우승자에게도 디 오픈 출전권이 부여된다.


지난해 우승자 한승수(미국)는 첫날부터 선두를 달린 끝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 KPGA 통산 3승을 거둔 기세를 더해 대회 2연패를 노린다.

KGA가 주최한 메이저급 대회 GS칼텍스 매경오픈(5월)에서 우승한 김홍택, 2주 전 K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자신감이 충만한 전가람, 지난주 한일투어 공동주관 대회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한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장유빈 등도 상승세가 돋보인다.

데상트 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2022년 한국오픈 챔피언 김민규도 2년 만의 패권 탈환에 도전한다. 지난해 다승왕(3승)으로 올해 KPGA 파운더스컵을 제패한 고군택은 지난달 일본투어 미즈노 오픈 준우승으로 이미 디 오픈 출전권을 확보하고 첫 내셔널 타이틀 사냥을 노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고 최근 부진으로 카드를 잃은 배상문도 출전한다. K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저력을 보인 배상문이 2008, 2009년 2연패의 영광을 재현할지 관심을 끈다.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는 아시아의 강자는 물론 일본 대표 선수들도 대거 출전해 아시아 최강을 가릴 예정이다. 신한동해오픈 우승자인 히가 가즈키가 출전하고, 일본에서 상금왕을 했던 이마히라 슈고, 뉴질랜드오픈을 우승하며 현재 아시안투어 상금 4위인 다카히로 하타치, 지난주 하나은행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오기소 타카시도 나온다.



코오롱 한국오픈은 챔피언에 대한 예우를 매년 국내 최고로 하는 전통을 계승한다. 제60회를 맞은 2017년에는 세계 최고(最古) 메이저인 디오픈 출전권 2장이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 주어지면서 챔피언을 위한 혜택이 늘었다. 최근 2021년부터 3년 사이에 우승 상금은 2억원이 올랐다. 게다가 국내 투어 5년의 출전권을 주는 국내 남녀 골프 대회 중에는 가장 큰 챔피언 특전을 자랑한다.

우승자 상금 비중이 높은 것은 최근 미국골프협회(USGA)에서 남녀 US오픈 챔피언 상금 비중을 높인 방침과도 일맥상통한다. 프로 선수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도 1차 예선전부터의 출전 기회가 열려 있는 오픈 대회인만큼 챔피언에게 대회 권위에 부합하는 최고의 영예가 돌아가야 한다는 취지다. 이는 선수들에게는 긍정적인 동기부여를 이끌어내고, 드라마틱한 우승 경쟁으로 갤러리를 현장으로 이끌고, 골프 경기에서 한 타의 샷이 주는 흥미진진함을 최대로 끌어올리게 한다.

우승 상금을 높인 결과 최근 6번의 대회에서 챔피언이 탄생하는 과정들은 그야말로 흥미진진했다. 2017년에 3홀 연장전 방식으로 장이근과 김기환이 스릴 넘치는 3홀 연장전 경쟁을 펼쳤다. 2018년에는 예선전을 경험했던 최민철이 우승했으며, 2019년과 2021년에는 태국의 재즈 제인와타나논드와 호주 교포 이준석이 한 타 차로 우승했다. 2022년에는 김민규와 조민규의 연장전 승부가 마지막날의 진한 감동과 골프 경기의 박진감을 생생하게 전했다. 지난해는 한승수가 유일한 언더파 스코어로 우승자가 되면서 시즌 막판까지 투어의 상금왕 경쟁을 펼쳤다.

1958년 시작한 한국오픈은 남자 골프를 대표하는 대회로 꾸준히 발전해왔다. 특히 2014년부터는 종전의 해외 유명 스타 선수들을 초청하는 방식을 지양하고 국내 골프 토양을 육성한다는 취지로 미국, 영국의 메이저 내셔널타이틀 대회에서 진행하는 1,2차 예선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8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라비에벨 골프장에서 4회에 걸친 18홀 1차 예선전을 거쳤고 거기서 통과한 선수들과 함께 지난 6월 10~11일 양일간 우정힐스에서 36홀 2차 최종 예선전을 펼쳤다.

두 번에 걸친 예선전 결과 이틀 연속 3언더파 68타를 친 김범수가 수석(6언더파)으로 진출 티켓을 받았고 역대 최다인 33명의 선수가 본선에 출전하게 됐다. 이로써 지난 10년의 예선전 결과 총 5268명이 예선전을 신청했고, 그중 201명이 예선전을 통해 본 대회를 출전하게 됐다. 2017년 예선전을 통해 본 대회를 출전했던 최민철이 이듬해 우승했고, 2017년 예선전에서 최연소 출전권을 따냈던 김민규는 2022년 챔피언에 올랐다.

올해는 국내 대표 토너먼트 코스인 우정힐스CC에서 대회를 개최한 지 21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우정힐스는 매년 이 대회를 개최하면서 코스를 업그레이드했고 선수들의 미세한 기량차를 가려내는 테스트 무대를 만들어왔다. 골프장은 올해 대회장을 찾을 갤러리를 위해 한국오픈 역사관을 개방하고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이벤트를 여는 등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도 푸짐하게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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