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3차전 16강 진출자 및 대진표
16강 진출자 및 대진표
이예원 vs 서연정
윤이나 vs 이가영
박현경 vs 유효주
홍지원 vs 이소영
문정민 vs 송가은
안송이 vs 박도영
고지우 vs 서어진
안선주 vs 이채은2

이예원은 17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4 두산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이정민에게 부전승을 거뒀다.
이정민은 손목이 아파서 도저히 경기를 치를 수 없다면서 3차전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이예원은 조별리그 3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예원은 신인이던 2022년 이 대회 결승까지 올랐지만, 홍정민에게 져 준우승했다.
쾌조의 3연승으로 16강에 안착한 이예원은 16강전을 앞두고 온전히 하루를 쉴 수 있는 이점까지 누리게 됐다.
지난 12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윤이나의 거센 추격에 힘겨운 우승을 거둬 심신의 피로가 쌓인 이예원은 이번 대회 때도 감기에 걸려 썩 좋은 컨디션이 아니었다.
그는 15조 1위 서연정과 격돌한다.
2010년 이 대회에서 최연소 우승 기록을 남겼고, 이번에 최고령 우승에 도전했던 이정민은 부상에 발목이 잡혀 아쉬움을 삼켰다.
역시 준우승 설욕을 벼르는 박현경도 조별리그 3차전 상대 유서연이 허리 부상으로 기권한 덕에 앉아서 조별리그 3승으로 16강에 올랐다.
유서연은 전날에도 강지선과 경기 도중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중도 기권했다.
박현경은 다른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고 있는 동안 땡볕 속 연습 그린에서 퍼팅 연습에 몰두했다.
이 대회에 처음 나서지만 장타를 앞세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윤이나 역시 쾌조의 3연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난적 김수지를 꺾었던 윤이나는 전날 임희정을 물리친 데 이어 이날은 최민경을 5홀 차로 제압했다.
윤이나는 14조 1위인 이가영과 16강에서 맞붙는다.
이소영, 문정민, 서어진, 유효주 등도 3연승으로 16강에 안착했다.
6조의 안송이는 2승1패, 7조의 고지우는 1승2무로 1위를 차지했다.
안선주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제영과 비겨 2승1무승부로 16강에 올랐다.
홍지원, 송가은, 박도영, 이채은은 연장전을 벌여 힘겹게 16강에 올랐다.
장타로 기대를 모은 방신실은 1승2패로 6조 최하위에 머물렀고, 2022년 우승자인 홍정민은 1무2패로 11조 최하위에 그쳤다.
다만 이날 부전승이 네 팀이나 쏟아져 나온 건 아쉽다고 지적되는 대목이다. 부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기권한 선수들도 있지만, 2패를 한 뒤 16강 진출 가능성이 없어 기권한 선수들도 있어서다. 실종된 프로 정신 때문에 조 1위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경기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다.
매치플레이 방식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원래 두산 매치플레이는 64명의 선수가 곧바로 토너먼트로 격돌해 우승자를 가렸다. 하지만 당일 컨디션에 좌우되는 경향이 커 대회 초반에 상위 랭커가 하위 랭커에 발목이 잡히면서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2017년부터 이변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별리그를 도입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 토너먼트 4경기. 4강에라도 오르면 닷새 동안 7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 때문에 톱 랭커들 중에서는 매치플레이에 출전하지 않는 선수들이 많다. 스타를 보호하기 위해 조별리그를 도입했지만, 오히려 선수들의 체력 부담은 더 커졌다. 조별리그에서 2패를 하면 16강 가능성이 없으니 그냥 경기를 포기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도 경기 방식의 폐해다.
상금 분배 방식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스트로크플레이의 경우에는 기권하면 상금을 받지 못하지만, 두산 매치플레이는 기권자에게도 상금을 준다. 한 선수는 지난해 두산 매치플레이 조별리그에서 기권했는데, 319만5000원 상금을 받았다.
16강에 오른 선수들은 18일 오전에 16강전을 치러 8강에 진출하면 오후에 4강 티켓을 놓고 또 한번 경기에 나서는 강행군을 펼쳐야 한다.
[ 이예원 프로 인터뷰 ]
"어제보다 목이 더 아픈데, 약 먹고 쉬면 나아질 것 같다"
"작년에는 16강에 오르지 못했는데 일단 올라가는 데까지 가보겠다. 내일부터는 지면 끝장이기 때문에 더 공격적으로 경기하겠다"
[ 박현경 프로 인터뷰 ]
" 주말에 라데나 골프장 잔디를 밟는다는 1차 목표를 이뤄서 기쁘다. 16강은 결승으로 가는 첫 번째 관문이기 때문에 첫 단추를 잘 끼우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
[ 윤이나 프로 인터뷰 ]
"매치플레이는 집중력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한 샷 한 샷 집중력 잃지 않고 경기하고 싶다"면서 "체력이 좋은 편이라 힘들지는 않다. 마지막 날까지 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골프 > KLPGA'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 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4강전 이예원 vs 박현경 결승전에서 격돌 (0) | 2024.05.19 |
---|---|
2024년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8강전 승자 이소영 vs 박현경 이예원 vs 윤이나 대결 확정 (0) | 2024.05.18 |
2024년 두산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둘째 날 윤이나 이예원 박현경 이가영 안선주 문정민 이소영 홍지원 서어진 유효주 박혜준 송가은 박도영 2연승 (0) | 2024.05.16 |
2024년 두산 매치 플레이 조별리그 1일차 이정민, 이예원, 윤이나, 박현경 승리 (0) | 2024.05.15 |
2024년 두산 매치플레이 조편성 소식 (0) | 2024.0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