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타석 대비 삼진 비율 삼진률(K%) 부문서 9.1%로 1위 기록 소식
이정후는 타석 대비 삼진 비율, 즉 삼진률(K%) 부문서 9.1%(99타석 9삼진)로 규정타석을 넘긴 양 리그 타자 189명 중 1위로 올라섰다.
종전 1위였던 마이애미 루이스 아라에즈는 9.3%(108타석 10삼진)를 기록 중이다. 아라에즈는 2022년 아메리칸리그, 2023년 내셔널리그 타격왕 출신이다. 현존 최고의 컨택트 히터로 꼽힌다.
메이저리그(ML) 공식 기록 사이트 베이스볼 서반트에 따르면 이정후의 헛스윙 비중은 상위 1%, 삼진을 당하지 않는 비중은 상위 2%다. 보통은 빅리그 투수들의 무시무시한 구위에 헛스윙을 남발해 삼진으로 물러나는데 이정후는 누구보다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까지 50타수 이상 소화한 메이저리그 신인 18명 중 유일한 한자리숫자 삼진(9삼진)을 기록한 타자이기도 하다. 25개의 삼진을 당한 신인(잭스 츄리오)도 있는데 혼자 아직도 9개의 삼진만 당하고 있다는 것으로도 이정후가 얼마나 삼진을 잘 당하지 않는 타자이며 컨택을 잘해내는지 알 수 있다.
50년 동안 프로 무대를 누비는 해설자도 감탄을 내뱉었다. 상대 투수의 커브가 스트라이크존 바깥으로 빠져나갔음에도 침착하게 이를 콘택트해 안타로 연결했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26)가 투수 유형을 가리지 않고 안타를 터뜨리고 있다.
이정후의 모습을 본 SNY 방송 해설자 키스 에르난데스는 “멋진 스윙이다. 위대한 이치로와 매우 비슷하다”고 말했다. 1974년 1루수로서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1979년 타율 0.344로 타격왕에 올랐고 내셔널리그 MVP도 수상했다. 1990년 현역 은퇴 후 해설자로 활약하고 있다.
안타가 전부는 아니었다. 늘 그랬듯 완벽한 상황 판단에 따른 주루 플레이도 펼쳤다 이정후는 맷 채프먼의 2루타에 1루에서 홈까지 내달렸다. 타구의 방향과 상대 외야수의 모습을 두 눈에 담아 득점했다. 좌익수 브랜든 니모가 타구를 한 번에 포구하지 못한 것을 놓치지 않으면서 홈까지 질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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