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LPGA투어 셰브론 챔피언십 2라운드 소식
임진희, 아타야 티띠꾼 공동 선두
유해란 4위, 방신실 공동 5위
LPGA 투어 신인 임진희가 메이저대회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임진희는 20일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임진희는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함께 공동 선두(8언더파 136타)에 올랐다.
작년 KLPGA투어에서 4승을 따내 다승왕에 오른 뒤 LPGA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거쳐 올해부터 LPGA투어에 진출한 임진희는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낼 기회를 만들었다.
전날 3언더파를 적어내 난코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임진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골라내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그린은 7번이나 놓쳤지만 모조리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임진희는 이날 27개의 퍼트로 18홀을 마칠만큼 그린 플레이가 돋보였다.
10번 홀에서 시작한 임진희는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2m가 채 되지 않는 버디 퍼트가 홀을 돌아나와 단독 선두 기회를 놓친 게 아쉬웠다.
작년 LPGA투어 신인왕 유해란도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유해란은 이날 보기 없이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2타차 4위(6언더파 138타)로 치솟았다.
임진희와 유해란은 우승까지 이르려면 만만치 않은 경쟁자를 제쳐야 한다.
이날 5타를 줄여 공동선두에 나선 티띠꾼은 통산 2승을 올렸고, 2022년 신인왕, 작년에는 최저타수상을 탔다.
더 무서운 선수는 1타차 3위(7언더파 137타)에 포진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이다.
코다는 1번 홀(파4)에서 2타를 잃고도 3언더파 69타를 쳐 선두권을 지켰다.
최근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코르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5연승의 금자탑을 대기록을 세운다.
KLPGA투어 장타여왕 방신실도 전날 2오버파의 부진을 씻고 상위권에 진입했다.
방신실은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5위(5언더파 139타)로 상승했다.
방신실이 친 65타는 이날 데일리베스트 스코어다.
첫날 선두였던 로렌 코글린(미국)과 카쓰 미나미(일본), 장웨이웨이(중국), 마야 스타르크(스웨덴) 등도 공동 5위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1승만 더하면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타를 줄여 공동 10위(4언더파 140타)로 희망을 이어갔다.
신지애는 공동 49위(1오버파 145타)에 그쳤다.
이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유소연은 합계 7오버파 151타로 마지막 대회를 마무리했다.
고지영, 김효주, 전인지도 컷 탈락했다.
[ 유소연 프로 인터뷰 ]
“울고 싶지 않다. 오늘은 기쁜 날 중 하나이니까. 가족과 스폰서 그리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마치 다음 대회를 준비해야 할 것만 같다. 이제부터는 안정적인 삶을 살고 싶다. 20년 동안 내 꿈을 위해 노력해왔다. 평범한 삶을 살면서 다음을 준비하겠다”
[ 임진희 프로 인터뷰 ]
"LPGA투어에서 처음으로 선두를 달린 대회라 부담은 없이 라운드를 즐겼다"
"모든 코스에서 보기 없이 플레이하는 것은 어렵지만, 특히 이 코스는 정말 어렵다. 연습 라운드 때보다 더 어려워서 안전하게 플레이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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