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KPGA

2018 KPGA 투어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 우승 엄재웅

토털 컨설턴트 2018. 9. 2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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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KPGA 투어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 


우승 엄재웅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 최종 순위



순위선수언더파 비고
1엄재웅-18 
2윤성호
윤상필
-16 
4이동하
김영웅
-13 
6이승택
권명호
-11 
8이태희-10 
9장동규
윤정호
이동민
-9

엄재웅(28)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엄재웅은 23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1·7천235야드)에서 열린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총상금 5억 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낚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가 된 엄재웅은 윤성호(22), 윤상필(20·16언더파 268타)을 두 타 차로 따돌리고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2009년 코리안투어 데뷔 이후 첫 우승이다. 이전까지 그의 코리안투어 최고 성적은 2011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의 4위다.


올해 앞서 네 차례 톱10에 오른 그는 첫 우승까지 달성하며 최고의 시즌을 맞이했다. 이번 대회는 3, 4라운드 본선 진출 선수 60명이 유명인사 60명과 '2인 1조'로 팀을 이뤄 경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종 우승자는 코리안투어 선수의 4라운드까지 성적만으로 정해졌다. 배우 김성수 씨와 조를 이룬 엄재웅은 공동 선두 김영웅(20)과 윤상필에게 한 타 뒤진 공동 3위로 4라운드를 출발했다. 김영웅은 1번(파5), 3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 내 초반 선두 경쟁에서 다소 밀렸고, 6번 홀까지 세 타를 줄여 선두를 달리던 윤상필은 8번 홀(파3) 트리플 보기로 기세가 꺾였다. 챔피언조 바로 앞의 윤성호와 엄재웅이 본격적으로 우승 경쟁에 나선 가운데 윤성호도 8번(파3), 11번 홀(파4) 보기로 주춤했다.


엄재웅은 13번, 14번 홀 연속 버디를 앞세워 단독 선두로 나섰고, 15번 홀(이상 파4)에서 날카로운 아이언 샷으로 두 번째 샷을 홀 1m가량에 붙이며 버디를 추가해 두 타 차로 벌렸다. 이어 17번 홀(파5) 버디가 결정타가 됐다.


셀러브리티의 성적을 포함한 팀 순위에서는 '코리안특급' 박찬호(45)가 김영웅과 조를 이뤄 우승을 합작했다. 팀 순위는 코리안투어 선수와 셀러브리티들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점수로 삼는 방식으로 결정됐다. 박찬호-김영웅은 합계 성적에서 14언더파 128타로 이동하-안지환과 같았으나, 이날 성적에서 8언더파로 한 타 우세했다.


팀 우승 상금은 1천500만 원이다. 여기에 참가 선수들이 상금 일정 액수를 모으고 애장품 판매 등으로 적립한 금액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쓸 예정이다.



[ 엄재웅 선수 우승 소감 ]




"경기 중간 중간 스코어를 확인하지 않았는데, 덕분에 흔들리지 않고 우승할 수 있었다. 16번 홀(파3)에서 잠시 기다릴 시간이 있어서 의도치 않게 스코어보드를 봤는데 선두였다. 이후 17번 홀(파5)에서 약 5m 거리의 버디를 성공시킨 후 '우승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군대 가기 전까지는 아버지가 종종 캐디를 해주셨는데, 전역 후에는 거의 안하셨다. 아버지는 내 플레이 스타일을 잘 알고, 내 표정만 봐도 마음 심리 상태를 잘 아신다. 경기를 치르며 의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매번 결정적인 순간에 확신을 주셨다"



"경기를 하면서 샷을 하지 않을 때는 경기 외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했다. 긴장을 푸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형도 처음 나오는 대회인데, 도리어 나를 이끌어주고 리드해줘서 우승 경쟁 상황에서도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아버지와 호흡을 맞추며 우승을 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10년 만에 꿈을 이뤘다. 첫 우승을 특별한 대회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 첫 우승 상금은 모두 아버지께 드리겠다"




[ 박찬호 출전 소감 ]




“정말 의미 있는 팀 우승이라고 생각한다. 야구장이 아닌 골프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됐는데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 개인 플레이도 중요한데 이틀 동안 팀원을 이끌어가면서 셀러브리티 분들과 함께 플레이해준 모든 프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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