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LPGA 투어 텍사스 클래식 최종 소식
( 우승 박성현 )
TOP10 기록
순위 | 선수명 | 언더파 | 비고 |
1 | 박성현 | -11 | |
2 | 린디 덩컨 | -10 | |
3 | 류위 | -9 | |
T4 | 김세영, 에리야 쭈타누깐 | -8 | |
T6 | 신지은, 아디티 아쇼크 | -7 | |
T8 | 이미향, 고진영 | -6 |
[ 2018 시즌 한국 선수 우승 일지 ]
2018 | 고진영 박인비 지은희 박성현 | 호주여자오픈 뱅크 오브 오프 파운더스컵 KIA 클래식 텍사스 클래식 |
박성현 프로가 시즌 초반의 부진을 털어내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박성현 프로는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6천47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박성현 프로는 악천후 탓에 36홀 대회로 축소된 이번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였습니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차지한 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2위 린디 덩컨(미국)에 1타 차 선두를 지키며 우승상금 19만5천 달러(약 2억1천만원)를 거머쥐었습니다.
지난해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이후 9개월 만에 거둔 박성현 프로의 통산 세 번째 LPGA 투어 우승입니다.
한국 선수 가운데에는 지난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의 고진영 프로,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박인비 프로와 기아클래식 지은희 프로에 이어 이번 시즌 네 번째로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박성현 프로는 지난 시즌 상금왕과 신인상 올해의 선수상까지 휩쓸며 LPGA 무대를 평정했으나 이번 시즌 들어 부진을 이어갔습니다.
7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컷 탈락하고, 톱 10에는 한 차례밖에 들지 못했습니다.
부진 끝에 나온 이번 우승으로 박성현 프로는 '2년차 징크스'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날려버렸습니다.
강풍과 비 탓에 경기 취소와 중단을 이어갔던 박성현 프로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갔습니다. 버디를 7개나 잡아내며 1라운드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이날 2라운드에서는 1번 홀(파4)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4번 홀(파5)에서의 칩샷 이글로 단숨에 만회했습니다.
전반에서 버디 3개를 추가한 뒤 후반 첫 두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꿨던 박성현 프로는 아쉬운 버디 퍼트를 잇따라 놓치며 파 행진을 이어가다 마지막 18번 홀(파4) 버디로 기분 좋게 추격자들을 따돌렸습니다.
마지막 홀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벗어났지만 멋진 칩인 버디로 완벽한 마무리를 선보였습니다.
뒤늦게 경기를 마친 덩컨이 짧은 파 퍼트를 놓친 뒤 3연속 버디로 1타 차까지 쫓아오고, 중국의 신인 류위가 한 홀을 남긴 채 2타 차까지 추격했으나 결국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선 다른 한국 선수들도 선전했습니다.
지난주 메디힐 챔피언십에선 우리 선수들이 톱10에 진입하는 데 실패했으나 박성현 프로를 포함해 5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세영 프로는 8언더파 공동 4위를 차지했고, 신지은 프로는 7언더파 공동 6위에 올랐습니다.
고진영 프로는 6언더파 공동 8위로 이번 시즌 여섯 번째로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이미향 프로도 함께 8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전인지 프로는 5언더파 공동 12위, 박희영 프로는 2언더파 공동 32위, 유선영 프로는 1언더파 공동 46위를 기록했습니다.
박성현 프로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 4번째 우승을 기록하면서 한국 선수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선수의 선전을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 박성현 프로 인터뷰 내용 ]
지난 캐나다 오픈 이후 253일만의 우승이다 전체적인 대회 총평 부탁한다
첫 시작은 긴장이 많이 되었는데 2번 홀부터 긴장이 풀려 좋은 플레이가 나온 것 같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올 시즌 첫 우승인데 기분이 남다를 것 같다
모르겠다. 굉장히 마음이 이상하다. 그냥 오늘 경기에 집중을 하려고 노력을 했었고,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았다.
아침에 먹은 것이 잘못되어서 라운딩을 힘들게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몸 상태는 괜찮나
오늘 아침에 먹은 것이 좋지 않아 경기 내내 힘들었다. 아프면 집중력이 빨리 떨어지는데 그러지 않으려 굉장히 노력을 했다. 경기가 끝나니 힘이 굉장히 빠지고, 배고픈 것은 모르겠다.
4번 홀에서 멋진 칩 샷으로 이글을 잡아냈다. 그 당시의 상황은?
솔직히 깜짝 놀랐다. 방향은 잘 맞았는데 들어갈 것이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홀로 빨려들어가는 것을 보고 놀랐고, 캐디 데이비드를 보고 웃었다.
18번 홀에서도 또 칩샷이 홀컵에 들어갔다
마지막 홀 칩샷도 어려운 상황이었고, 긴장을 많이하면서 쳤는데 치고나서 잘친 것은 알았는데 홀로 빨려들어갈 줄은 몰랐다. 역시 놀라운 샷이었다.
LA 대회 이후 휴식기 동안 어떤 것을 집중적으로 연습을 했나
부족한 숏게임을 만회하려 노력을 했고, 저번 한주는 어머니와 일주일 내내 붙어있으면서 연습을 했는데 좋은 시간이었고, 그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머니가 물심양면으로 힘쓰고 계신데 어머니에게 한마디
어머니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웃음) 올 시즌부터 내가 성적이 좋지 않아 어머니도 같이 힘들어했는데 항상 감사하다고 이야기하고 싶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성적이 좋든 좋지 않든 한결같은 마음으로 응원해주는 것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정말 매주매주 감사한 마음을 가지면서 경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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