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LPGA 투어 휴젤 JTBC LA 오픈 3라운드 소식
TOP 10 기록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강력한 신인왕 후보 고진영 프로가 휴젤-JTBC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공동 선두로 올라서 시즌 2승 도전에 나섰습니다.
고진영 프로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6천450야드)에서 열린 셋째 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6타를 쳤습니다.
2라운드까지 단독 6위였던 고진영 프로는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로 모리야 쭈타누깐(태국)과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LPGA 투어 데뷔전인 호주여자오픈 우승 등으로 신인왕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는 고진영 ㅍ는 조부상으로 지난주 롯데챔피언십 출전을 취소하고 한국에 다녀간 뒤 나선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습니다.
12번 홀(파3)에서 버디를 솎아내 단독 선두로 올라선 고진영 프로는 14번 홀(파4) 샷 이글을 뽑아낸 쭈타누깐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으나 15번 홀(파5) 버디로 다시 앞서 나가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16번 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 벙커에 빠져 이날 처음으로 페어웨이를 놓쳤고, 결국 부담스러운 거리의 파 퍼트를 집어넣지 못해 지은희, 쭈타누깐과 공동 선두가 됐습니다.
17번 홀(파4)에서도 티샷이 왼쪽으로 감겨 갤러리들이 모인 쪽에 빠져 위기가 이어지는 듯했으나 어려운 파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마지막 18번 홀(파3·159야드)에서는 8번 아이언 티샷이 홀 50㎝가량에 떨어져 버디로 이어지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습니다.
LPGA 투어 통산 20승을 노리는 박인비 프로는 이날 두 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두 타 차 3위(7언더파 206타)에 자리했습니다.
박인비 프로는 6번(파4)과 7번 홀(파3)에서 연이은 보기로 초반 주춤했으나 이후 버디만 4개를 추가하며 순위를 끌어 올렸습니다.
세계랭킹 3위인 박인비 프로는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2년 6개월 만에 1위 자리 탈환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
세계랭킹 1위 펑산산(중국)은 3라운드까지 공동 12위(2언더파 211타), 2위 렉시 톰슨(미국)은 공동 23위(이븐파 213타)입니다.
공동 4위(6언더파 207타) 지은희 프로도 선두를 세 타 차로 뒤쫓으며 역전 우승 가능성을 남겨뒀습니다.
2라운드 단독 3위였던 유소연 프로는 두 타를 잃어 8위(4언더파 209타)로 밀렸습니다.
최종라운드에서 한국 선수 우승을 응원합니다.
[ 고진영 프로 인터뷰 내용 ]
"너무나도 유명한 (박)인비 언니, (지)은희 언니와 함께 플레이를 했다. 정말 훌륭한 언니들이기 때문에 내 게임에 더 집중하려고 했다. 인비 언니와 은희 언니가 정말 멋있었다."
"호주에서 한 번 우승을 했고 이번에 또 우승 기회가 왔다. 우승이나 톱 10에 오를 준비는 됐다고 생각한다. 내일 한 샷 한 샷에 집중하겠다"
"프로 통산 11승(KLPGA 9승+LPGA 2승)을 했고 내일 만약 우승한다면 12승이 된다. 매 순간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KLPGA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LPGA에서도 쉽게 배울 수 있는 것 같다. 또 캐디 딘 허든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데 딘이 많은 코스 정보를 준다"
"한국 느낌나고 좋다. 한국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있고 한국인이 많다. 정말 좋다. 나는 떡볶이를 정말 좋아한다. 쌀떡으로 하는 음식이고 위에 치즈가 올라가는데 정말 맵다"
[ 박인비 프로 인터뷰 내용 ]
"한국 선수들과 함께 한 조에서 많은 교민분들이 따라다녀 주셔서 즐거웠다. 오늘 경기는 샷은 좋았는데 짧은 퍼트를 또 놓치는 등 출발이 좋지 못 했다. 하지만 이를 만회했고 마무리가 좋았기 때문에 만족한다"
"(고)진영이가 아주 좋은 플레이를 했고 퍼트가 훌륭했다. 이 코스는 그린 주변이 정말 어렵다. 사실 내가 선두였더라도 내일 결과가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다. 오늘 최선을 다했고 지금 위치가 좋다고 생각한다. 이번 주에 짧은 퍼트들을 놓친 게 아쉬울 따름"
"솔직히 다시 세계랭킹 1위가 될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1위가 되면 좋겠지만 안 되도 상관없다. 그저 좋은 골프를 하고 싶을 뿐이다"
[ 지은희 프로 인터뷰 내용 ]
이번 라운드의 소감은?
오늘 샷감도 그렇고, 퍼팅도 나쁘진 않았다. 마지막 두 홀에서 보기를 하게 되었는데, 아이언 샷은 잘 쳤는데 그린에 올리지를 못했다. 그리고 롱퍼팅 거리감이 별로 좋지 않아 실수를 하게 되었는데, 그래도 나쁜 경기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부터 바꾼 스윙폼이 완벽하게 정착이 된 느낌이다
점점 새로운 스윙에 익숙해진 것 같고, 더욱 편안하게 스윙을 할 수 있어서 자신있게 칠 수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아직은 덜 익숙하기 때문에 몸에 익히는 동작들이 필요한 것 같아 스트레칭을 하고 있고, 그렇게 함으로서 경기력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는 캐디 마틴 보제크와 많이 의논을 하는 것 같았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었는지
조언이라기 보다든 처음하는 코스이다보니 정보가 없기 때문에 서로 상의를 많이 했던 것 같다.
보제크의 자랑을 한번 해본다면?
열심히 하고, 착하다. 캐디로서는 충분한 자격이 갖춰졌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선수생활도 했었고, 아카데미에서 어시스턴트 코치를 했던 적도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스윙폼 교정이나 그런 것에도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요즘 연습량은 많은 편인지
아무래도 스윙을 계속 익혀야하니 연습량이 많은 것 같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완해야할 점은?
롱퍼팅 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아서 거리감 연습을 많이 해야할 것 같고, 다른 숏퍼팅이나 스윙적인 부분에서는 감이 좋아서 유지를 하겠다.
팬들에게 한마디
너무 감사드린다. 옆에서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을 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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