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LPGA 투어 휴젤 JTBC LA 오픈 프리뷰
기간 : 4월 19일 ~ 22일 (4일)
장소 : Wilshire CC
상승세에 오른 '골프 여제' 박인비 프로가 새로 생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통산 스무 번째 우승을 노립니다.
박인비 프로는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부터 2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윌셔 컨트리클럽(파72·6천450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휴젤-JTBC LA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에 출전합니다.
한국의 미용 의약품 기업 휴젤과 종합편성채널 JTBC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올해 처음 열리는 대회입니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박인비 프로입니다.
지난 2년간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던 박인비 프로는 지난달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면서 완벽한 부활을 알렸습니다. 이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준우승,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ANA 인스퍼레이션과 롯데 챔피언십은 가시권에 있던 우승을 막판에 놓쳐 아쉬움을 남긴 대회이기도 했습니다.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8차까지 간 '1박 2일' 연장 접전 끝에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에게 우승컵을 내줬습니다.
롯데 챔피언십에서는 마지막 날 17·18번 홀 연속 버디에 발목을 잡혀 추격에 실패했습니다.
특히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더라면 박인비는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할 수도 있었습니다.
박인비 프로가 휴젤-JTBC LA 오픈 초대 챔피언에 오르면 상승세를 재확인하고 직전 대회의 아쉬움도 털어낼 수 있습니다.
또 시즌 2승과 함께 통산 20승 위업도 이룹니다.
박인비 프로는 올 시즌 상금, 올해의 선수, 레이스 투 CME 글로브 등 주요 부문에서 투어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2017시즌 나란히 2승씩을 기록하며 LPGA 투어 올해의 선수를 공동 수상한 박성현, 유소연 프로등이 이번 시즌 들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미국 진출로 명실공히 국제적인 스타가 된 박성현 프로는 올 들어 그린 플레이에 발목이 잡히면서 그 명성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표를 받고 있습니다. 6개 출전한 대회에서 단 한번 톱10에 이름을 올렸을 뿐, LPGA 투어 대회 데뷔 이래 처음으로 컷 탈락도 나왔습니다.
장타를 날리는 박성현은 페어웨이 안착률에 대해선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3관왕을 차지했던 작년에도 드라이버샷 정확도는 69.01%(120위)에 그쳤다. 올해는 66.23%(111위)입니다.
그린 적중률은 지난해 75.69%(7위)에서 올해 77.27%(4위)로 더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 수는 지난해 9위(1.76개)에서 올해 39위(1.78개)로 밀렸고,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도 40위(29.54개)에서 124위(30.68개)로 추락했습니다. 즉 작년보다 버디 기회를 조금 더 만들지만, 퍼트 난조로 타수를 줄이지 못한다는 얘기입니다.
지난해 23개 대회에 출전해 컷 탈락 없이 85개 라운드를 소화했던 박성현 프로는 무려 48개 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적었습니다. 56.5% 확률입니다. 또한 언더파 성적은 62개 라운드였습니다.하지만 올 들어서는 22개 라운드를 돌면서 60대 타수를 적은 것은 단 8차례에 그쳤습니다. 36.4% 수준입니다.
직전 대회인 롯데 챔피언십에서도 라운드당 평균 30차례씩 퍼트를 잡은 박성현 프로는 공동 61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나흘 동안 한번도 60대 타수를 적지 못하고 6오버파 294타(77-70-73-74)를 적었습니다. 현재 시즌 상금 44위에 자리한 '2017시즌 상금왕' 박성현이 이번 LA 오픈에서 반전에 성공하려면, 획기적인 그린 플레이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올해 목표로 '세계랭킹 1위 복귀'를 내걸었던 유소연 프로는 시즌 개막전부터 나서며 의욕을 보였지만, 7개 대회에 출전해 역시 한 차례만 10위 이내 들었습니다.
그러나 유소연 프로가 주춤한 원인은 평소 약점으로 지적 받는 퍼팅이 아니라 아이언샷 때문입니다. 투어 선수들 가운데서도 높은 샷 정확도를 보인 유소연 프로는 이번 시즌 들어 그린 적중률 부문 53위(69.96%)로 떨어졌습니다. 작년에 2위(77.45%)였던 것을 감안하면 버디 기회가 줄어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롯데 챔피언십에서는 나흘 연속으로 이븐파 72타를 기록하며 언더파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전인지 프로는 컨디션 악화로 이번주까지 휴식을 취합니다.
세계랭킹 1,2위인 펑샨샨, 렉시 톰슨,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 린드베리와 롯데 챔피언십 우승자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도 이 대회에 출전합니다.
한국 선수의 선전을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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