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양현종 투수 최동원상 수상 및 소감

토털 컨설턴트 2017. 11. 1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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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투수 최동원상 수상 및 소감

양현종 투수는 11일 오전 11시 부산 서구 대신동 경남고등학교 국산기념관에서 열린 '제4회 무쇠팔 최동원상 시상식'에 참석해 개인 두 번째 최동원상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1984년 롯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강병철 감독을 비롯해 김용희 전 SK 감독, 김용철 다문화야구연맹회장, 천일평 OSEN 편집인, 박정태 레인보우희망재단 이사장 등이 함께했습니다.

양현종 투수는 지난 2014년 1회 수상에 이어 생애 두 번째 최동원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양현종 투수는 선발 등판 경기, 승수, 이닝, 탈삼진, 퀄리티 스타트, 평균자책점 등 6개 선정 기준 중 5개에 충족되면서 만장일치로 최동원상 수상자로 결정됐습니다.

양현종 투수는 정규시즌 31경기 193⅓이닝 20승6패 157탈삼진 퀄리티 스타트 20회, 평균자책점 3.44의 성적을 올리며 KIA 타이거즈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아울러 양현종은 한국시리즈 2차전 완봉승, 그리고 최종전인 5차전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하며 한국시리즈 MVP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정규시즌 MVP까지 차지하며 'MVP 더블'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시상식 1시간 전부터 열린 사인회에는 수 많은 야구 팬들이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예정된 사인회 시간을 훌쩍 넘겨 11시 11분에 가까스로 막을 올릴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부산 팬들의 야구 열기와 양현종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개회사를 맡은 박민식 이사장은 "최동원이란 불세출의 선수를 추모할 뿐 아니라 부산의 젊은이와 꿈나무에게 용기를 북돋아주자는 취지로 시작된 기념 사업이 연륜이 쌓이면서 이제야 틀이 잡혀가는 느낌"이라며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투수상으로 자리를 잡아갈 수 있도록 기대와 성원을 보내주시는 부산 시민들에게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양현종 투수의 수상 소감에 이어 경남고 출신 배우 신승환 씨의 사회로 롯데 레전드의 토크 콘서트도 열렸습니다. 박영길 롯데 초대 감독이 당시 서울 아파트 가격 2채에 달했던 계약금 액수에 대한 일화를 풀어냈습니다. 강병철 전 감독은 "최동원을 4번 등판시킨 일화는 30년째 바람직하지 않은 감독과 선수의 선례로 남았다"며 객석의 큰 웃음을 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이날 고인의 가족으로 행사장을 찾은 모친 김정자 여사는 "장소는 협소해졌지만 그래도 아들의 모교에서 시상식이 열려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최동원상을 받게 될 선수들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건강을 챙기면서 최선을 다해 야구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다시한번 양현종 투수의 최동원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 양현종 투수 수상 소감 ]

"올해는 떳떳하게 받을 수 있어서 기분 좋다"

"시상식 전 팬 사인회에 찾아주신 부산 팬들을 보면서, '역시 부산의 야구 열기는 대단하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지난 1회 때 상을 받고 최동원 선배님의 이름에 누를 끼치지 않게 최선을 다했고, 그래서 다시 이 상을 받게 됐다"

"최동원상이라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우리 나라에서 선수의 이름을 딴 어떤 상도 없지 없지 않나. 그 자체가 영광스럽다. 첫 해에는 좋지 못한 성적으로 상을 받아서 최동원 선배님에게 죄송한 마음도 있었는데, 올해는 팀 성적도 좋았고 제 스스로도 최동원 선배님에 떳떳하게 받아서 기분이 좋은 것 같다"

"현재로서는 최고의 한 해인 것 같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지금보다 더 좋게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어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많이 큰 것 같다"

"올해는 정말 응원을 많이 해주셨고 100만 관중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팬 분들의 힘에 나와 우리 팀 선수들 모두 더 힘을 낸 것 같다.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어서 뜻깊게 생각하고 앞으로 더 잘해야할 것 같다. 올해를 잘 마무리 했지만 내년에도 더 많은 응원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 계약 관련 인터뷰 ]

"일단 다음 주에 구단과 만날 예정이다. 우승도 했기 때문에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주실 것이라고 귀띔해 주셨다. 제 스스로도 기대가 된다. 지난해에는 구단과 저 모두 1년 계약이라는 사고를 쳤기 때문에 올해는 다시 제대로 해야할 것 같다.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구단을 믿고 있고 이제는 좋은 결과를 기다리기만을 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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