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주 IT SNS 소식
1.인스타그램 : SUPERZOOM
오늘부터 어떤 순간이든 재미있고 즐겁게 만들어주는 새로운 카메라 기능인 'Superzoom'을 사용할 수 있어요! Superzoom을 사용하면 동영상에 재미있는 음향 효과나 줌인 효과를 쉽게 더할 수 있어요. 스토리 카메라를 열고 녹화 버튼 아래 'Boomerang' 옆에 있는 'Superzoom'을 선택해보세요. 'Superzoom'을 선택한 후 녹화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긴장감 넘치는 배경음악이 깔린답니다. 셀카 사진, 친구의 바보 같은 얼굴, 또는 반쯤 먹은 샌드위치까지 Superzoom으로 언제어디서든지 꾸며보세요.
이번 업데이트는 Instagram 20.0 버전부터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사용할 수 있어요.
2.인스타그램 : 라이브 기능 업데이트
오늘부터 여러분은 친구들과 함께하는 라이브를 손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오른쪽 하단의 새 아이콘을 탭 한 다음 '추가'를 누르면 현재 라이브를 시청중인 친구를 여러분의 라이브 방송에 함께 하도록 초대할 수 있습니다. 친구가 방송에 들어오면 화면이 두 개로 나뉘면서 친구의 라이브 영상화면이 여러분의 영상 아래에 나타나게 됩니다.
3.2020년 이후 인공지능이 만든 가짜 콘텐츠 범람 예측
IT 시장조사회사 가트너는 10월 2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된 심포지엄에서 “2018년 이후 주목할 10대 디지털 기술 전망”을 발표했다. 가트너는 “기술에 근거를 둔 혁신은 대다수 기업이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빨리 다가오고 있다. 하나의 혁신이 실현되기 전에 새로운 기술 2가지가 등장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발표된 주요 전망 중 몇 가지는 매우 심각한 미래를 전한다. 우선 2020년 인공지능이 만든 가짜 현실 또는 페이크 컨텐츠의 배포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과거 30년 간 컨텐츠 배포 숫자는 미미한 수준에 그친 반면, 현재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이용해 수정된 컨텐츠를 배포하면서 볼륨이 커졌다. 다음 단계는 기계가 그 역할을 담당한다.
가트너는 “가짜 콘텐츠를 사람보다 빨리 식별하고 추적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 가짜 현실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불행히도 최근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가짜 컨텐츠 제작이 점차 빨라지고 있는 반면, 인공지능을 활용한 가짜 컨텐츠를 파악하는 기술이 상대적으로 뒤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2022년이 되면 사람들이 실제 정보보다 수많은 허위 정보를 접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가트너의 10대 디지털 기술 전망 중에는 반가운 소식도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인공지능이 180만 명의 일자리를 없애겠지만, 새롭게 230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측했다. 인공지능에 의한 일자리 감소가 충분히 보완된다는 것이다.
물론 인공지능 시대의 고용 증감은 산업 분야에 따라 차이가 크다. 가트너는 헬스 케어 및 교육 분야에서는 고용 감소가 전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0년 말에는 블록체인 기반 가상 화폐가 10억 달러의 사업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가트너는 예상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통 중인 가상 화폐의 가치는 모두 155억 달러 정도인데 시장의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 외에도 친밀한 화제 중 2021년에는 시각 및 음성 검색을 지원하는 웹사이트를 제작하는 기업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발표됐다. 시각 및 음성 검색에 따른 소비자의 검색 기록은 기업 고객의 흥미와 의도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미 미국의 온라인쇼핑업체 아마존은 소비자의 집에 놓인 인공지능 스피커 아마존 에코를 통해서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가트너는 아마존 에코, 구글 홈 등 인공지능 스피커에 대한 고객의 수요가 2021년까지 35억 달러에 이르는 비즈니스를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그 결과 기업들은 기존의 모바일 앱보다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채팅봇 개발에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4.페이스북 : 4K 동영상 지원 테스트 시작
페이스북의 동영상 전략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선두주자 유튜브를 따라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기술 개발에 투자하는 모양새다. 이번엔 드디어 4K다. <테크크런치>는 10월24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4K(2160p) 동영상 지원 및 UHD TV 테스트까지 진행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에서도 곧 4K 화질로 동영상을 게시하고 시청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페이스북의 4K 화질 테스트는 유튜브보다 7년이나 늦게 진행되는 것이다. 유튜브는 2000년 처음으로 4K 동영상 재생을 테스트했다. 2014년에는 4K 동영상을 전체 서비스에 지원하기 시작했고, 2016년부터는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에도 4K 지원을 하고 있다. 페이스북 역시 올해 7월 라이브360 비디오에 대해 4K 지원을 시작했다. 하지만 표준 2D 비디오는 오랫동안 720p로 제한돼 있었다.
페이스북이 마냥 늦었다고만 볼 수는 없다. 페이스북은 본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기반이기 때문이다. 동영상 서비스에는 후발주자로 참여할 수밖에 없었다. 페이스북의 동영상 전략은 2016년 11월 마크 주커버스 페이스북 CEO가 ‘비디오 퍼스트’를 외치던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페이스북 동영상 전략의 긍정적인 부분은 비디오 서비스 기술에 대해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오리지널 동영상 콘텐츠에 대한 고민을 함께한다는 것이다. 기술적 요소와 콘텐츠적 요소, 여기에 소셜 네트워크적 요소까지 삼박자가 다 맞는 지점에 도달한다면 충분히 유튜브를 위협할 만큼 성과를 이룰 수 있다는 게 페이스북의 판단이다.
페이스북이 4K 서비스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와 맥락을 같이 한다.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에 투입될 각종 전문 제작자들의 콘텐츠를 수급받기 위해서는 초당 프레임 수가 높은 비디오에 대한 지원이 우선 시급하다. 페이스북의 이번 4K 테스트가 전체 서비스 지원으로 확대되는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다만 페이스북의 4K(2160p) 서비스 테스트는 링크에서 설정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5.안드로이드 8.1 시험판 공개
구글이 머신러닝 프레임워크 기반기술 지원을 강화한 안드로이드 오레오 8.1 시험판을 공개했다.
미국 지디넷은 지난 25일 구글이 '뉴럴네트웍스API'를 갖춘 안드로이드8.1 디벨로퍼 프리뷰 버전을 배포했다고 보도했다.
시험판은 넥서스5X, 넥서스6P, 픽셀C, 픽셀, 픽셀XL, 픽셀2, 픽셀2XL 등 구글 브랜드 기기에만 설치된다. 펌웨어를 내려받아 수동 설치 또는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를 통한 로딩으로 동작시킬 수 있다.
구글이 제시한 안드로이드8.1 버전의 주요 특징은 메모리 최적화, 뉴럴네트웍스API 추가, 자동완성 지원기능 개선, 공유메모리API 지원이다.
메모리 최적화는 저성능 기기 '안드로이드 고(Android Go)'를 위한 개선점이다. 안드로이드 고는 1GB 이하의 메모리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기기를 위한 구성이다. 안드로이드8.1 버전은 이런 기기를 위한 맞춤형 메모리 최적화 구성을 포함했다.
뉴럴네트웍스API는 이를 지원하는 기기에서 인공지능(AI)의 추론 연산을 더 빠르게 만들어주는 하드웨어 가속 기술이다. 구글은 텐서플로 라이트, 카페2 등 머신러닝 프레임워크를 위한 기반 계층으로 뉴럴네트웍스API를 설계했다.
자동완성 지원기능은 '오토필(Autofill)'이라는 서비스다. 구글은 안드로이드8.1의 오토필 프레임워크를 사용해 패스워드 관리자 또는 다른 오토필 서비스를 더 쉽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언급한 공유메모리API(Shared memory API)는 안드로이드8.1 버전에 새로 추가된 API다.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구동되는 앱이 공통 데이터에 더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공유메모리를 할당케 해준다.
뉴럴네트웍스API는 픽셀2 기기에 조용히 탑재된 '픽셀 비주얼 코어(Pixel Visual Core)'라는 시스템온칩(SoC)의 성능을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일단 구글의 자체 사진 앱, 향후 서드파티 사진 앱으로 HDR+ 품질 이미지를 높여줄 듯하다.
안드로이드8.1 시험판은 '안드로이드 베타 프로그램' 가입을 한 경우 오버디에어(OTA) 방식의 무선업데이트로 내려받을 수 있다. 또는 안드로이드 웹사이트를 통해 따로 내려받아야 한다. 구글은 다음달(11월) 2차 시험판 배포도 예고했다.
6.구글 지메일에 기업용 앱 연동 공식 지원
구글이 G메일에 외부 애플리케이션을 연동할 수 있는 '애드온(Add-ons)' 기능을 공식 지원하기 시작했다. 외부 애플리케이션을 G메일에 연동해 쓰려는 기업 시장의 요구에 맞춰 기업용 웹애플리케이션 패키지 'G스위트' 확산을 촉진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미국 지디넷은 24일(현지시간) 구글이 G메일에 더한 애드온 기능을 소개함으로써 메일 서비스를 기업 친화적으로 만들고 다른 G스위트 도구와 함께 확산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드온은 개발자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G메일에 직접 연동할 수 있게 해주는 프레임워크다. 예를 들어 기업용 G메일 사용자는 애드온 기능을 통해 G메일 수신함에서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기능을 바로 가져와 쓸 수 있다. 이미 구글의 슬라이드(Slides), 폼(Forms), 독스(Docs), 시트(Sheets)처럼 G스위트에 속한 다른 기업용 오피스 웹애플리케이션에선 지원되던 기능이다.
구글 아카시 사니 G메일 제품 매니저는 공식블로그를 통해 "수신함과 다른 애플리케이션 사이를 오가는 것보다 애드온을 사용하는 게 G메일에서 적절하게 작업을 마칠 수 있도록 해준다"며 "G메일 애드온을 사용하면 사용자 수신함은 사용자가 받은 메시지를 바탕으로 맥락상 필요할 애플리케이션을 표시해 줌으로써 더 빠르게 업무를 마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G메일 애드온은 지난 3월 디벨로퍼 프리뷰 버전으로 시범 제공되던 중이었다. 이번에 구글이 정식 소개하면서 애드온 지원 목록에는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파트너를 통해 널리 사용되는 업체의 몇몇 애드온이 미리 추가된 상태다. 아사나(Asana), 인튜잇 퀵북(QuickBooks), 프로스퍼웍스(ProsperWorks), 링센트럴(RingCentral), 스마트시트(Smartsheet), 스트릭(Streak), 트렐로(Trello), 라이크(Wrike), 하이어(Hire), 9개가 바로 제공되며, 도큐사인(DocuSign)이 곧 추가될 예정이다.
7.제2회 소프트웨어 사고력 올림피아드
일시 및 장소 : 12월 16일, 서울교대
8. 페이스북 마켓 플레이스
미 유럽 등 일부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페이스북의 물품 거래 시스템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에 중고차 전용 카테고리가 열렸다.
페이스북은 마켓플레이스에 중고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전용 카테고리를 추가했다고 씨넷 등 외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고차 카테고리는 북미에서만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북미 이용자들은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중고차의 종류와 가격 등 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직접 딜러들과 실시간으로 연락이 가능하다고 전해졌다.
카테고리를 추가한 이유는 중고차와 관련된 검색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마켓플레이스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약 1년 만에 중고차 검색량은 약 3배 늘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의 중고차 정보는 카스닷컴, 옥션123, CDK글로벌, 소셜딜러 등의 데이터를 활용한다고 알려졌다.
더불어 페이스북 측은 부동산, 구인구직 등 새로운 전용 카테고리를 오픈하고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9. 구글 검색 기준 위치로 변경 : 국가별 도메인 제도 변경
구글이 국가별 도메인 기반 검색서비스를 변경한다. 이제는 사용자의 위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검색 결과가 보이게 된다. 구글은 지난 10월27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그동안 검색서비스 이용시 국가별 도메인에 따라 결과를 제공하던 것에서, 현재 위치에 최적화된 형태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검색 결과 최적화를 위해 서로 다른 국가별 도메인을 사용해왔다. 한국은 'google.co.kr', 일본은 'google.co.jp'와 같은 방식이다. 이제부터는 각 국가의 도메인에서 검색을 한다고 해도, 검색 서비스는 위치 기반으로 제공된다. 국가별 홈페이지 끝자리에 있던 도메인이 검색 결과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한국에 사는 사람이 영국 기반의 검색 결과를 얻기 위해 'google.co.uk'를 방문하더라도 계속 한국 위치에 기반한 내용이 우선 검색된다. 반면, 영국에 사는 사람이 한국에 여행을 왔을때 별도로 'google.co.kr'을 도메인에 입력하지 않아도 한국 지역에 최적화된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여행을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가면 다시 지역에 맞춤형 정보가 나오도록 자동 설정된다.
다른 지역 기반의 검색 결과를 보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도메인 변경이 아니라, 설정에서 해당 지역 선택을 통해서 검색하면 된다. 현지화 맞춤형 정보가 알고 싶을 경우 '설정→검색 대상 지역'에서 원하는 국가를 선택하면 된다.
구글은 이번 서비스 변경에 대해 "구글 검색의 5건 중 1건이 위치 정보에 관한 것이었다"라며 "이용자에게 최상의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지역 정보에 최적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이미 유튜브, 구글 어스, 지메일 등 다른 구글 플랫폼에서도 이용되던 방식이다. 구글은 변경내용을 모바일 웹, iOS 구글 앱, 데스크톱 웹사이트 검색 및 지도 서비스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10.윈도우10 확산 속도 증가
윈도10 최신 버전인 '가을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가 이전 버전보다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아스테크니카 등 주요 IT 외신들은 윈도앱용 크로스 프로모션 네트워크 업체 Ad듀플렉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윈도10 설치된 디바이스 중 5.3%는 윈도10 가을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FCU) 버전으로 구동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출시 일주일 만에 거둔 성과로, 이전 버전인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CU) 때와 비교하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보도는 CU 업데이트 속도가 느렸던 이유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애니버서리 업데이트(AU/1주년 업데이트) 때 겪은 문제를 피하려고" CU 업데이트를 천천히 배포했다고 설명했다. MS는 윈도10 배포 후 첫 대규모 업데이트인 AU버전에서 디바이스와 호환성 이슈를 비롯해 여러 문제가 발생해 곤욕을 치른 바 있다.
MS는 AU 때 겪은 문제를 교훈 삼아 CU부터 해당 업데이트가 잘 작동한다고 확인된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구성을 갖춘 시스템에 먼저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하는 배포방식을 택했다. 실제 시스템 구성과 윈도 업데이트 간 호환성이 어떤지 데이터가 수집되고 문제가 있으면 해결한 후 업데이트를 배포하는 식이다.
이런 이유로 전작인 CU업데이트는 유난히 확산이 느렸다. 배포 5개월 후 겨우 전체 윈도10 디바이스 중 3분의 2만 CU로 작동될 수 있었다.
FCU 버전이 출시된 현재 CU 버전 사용자는 4분의3 수준이다. 여전히 17%는 CU 이번 저번인 AU를 사용하고 있다. CU 배포 직후 AU 사용자가 92%에 이르렀던 것 과 비교하면 CU버전 확산이 얼마나 더딘지 알 수 있다.
MS는 이번 FCU 업데이트에선 호환성 문제 없이 빠르게 배포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MS 윈도 블로그에 따르면 제조 파트너와 함께 신형 디바이스에 먼저 FCU 업데이트를 배포하면서, 블루투스나 카메라 등 PC 내장 장치들 및 애플리케이션과 환성에 대한 피드백을 수용하고 있다. 또, 윈도 최신 배포판 테스터 그룹인 윈도 인사이더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피드백도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
MS는 "이를 통해 추가 디바이스에 FCU 버전을 확산시킬 시기를 결정할 수 있다"며 "전세계 모든 윈도10 호환 장치에 FCU 버전이 제공될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1.IT 공룡 : 대출, 카드 등 금융을 넘보다
정보기술(IT) 대기업들의 금융업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29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차지드(Chrged)' 프로그램이 빠르게 사업 영토를 넓히고 있다. 광고비를 후불로 받는 서비스다. 올해 2월 시작해 현재 1000여개 기업과 계약을 맺었다. 캐나다 핀테크 기업 클리어뱅크와 손잡고 개발했다.
자금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돕겠다는 취지로 선보였다. 페이스북에 광고비를 낼 때 선불이 아닌 추후 수익이 생기면 클리어뱅크에 수수료 5~10%를 얹어 후불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수수료는 중소기업 지급 능력을 고려해 결정된다. 담보나 신용이 없어도 이용 가능하다.
차량 공유업체 우버도 금융업에 뛰어들었다. '우버 비자카드'를 내달 2일 출시한다. 요금 할인, 마일리지 적립 등 혜택을 주는 신용카드다. 바클레이즈 은행과 함께 설계했다.
아마존, 알리바바, 텐센트는 일찌감치 금융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마존은 6년 전부터 대출 사업을 펼쳐왔다. 대상은 자사 장터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업체다. 지금까지 수십억달러를 풀었다.
전문가들은 방대한 회원 규모를 갖은 IT 대기업이 금융업을 넘보면서 새로운 거대 결제 시장이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오프라인 은행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는다.
12.4차 산업혁명 시대 떠오르는 기술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촉발된 인공지능(AI) 혁신은 산업용·서비스 로봇 발전으로 이어진다. 자동차 산업의 미래로 불리는 ‘자율주행’도 AI와 뗄 수 없는 관계다. 유전체 기술과 생체 인증도 마찬가지다. 기술 혁신은 에너지, 원천기술, 서비스 모든 측면에서 상호작용한다.
현재 세계 경제와 과학기술 발전을 주도하는 것은 3차 산업혁명 경쟁의 승자다. 마찬가지로 4차 산업혁명 주도권을 쥐기 위한 국경 없는 경쟁이 치열하다. 전통의 1인자 미국과 이를 추격하는 중국은 공격적으로 기술 발전을 선도한다. 한국이 나가야할 실효성 있는 전략 마련이 절실하다.
한국이 집중해야 할 4차 산업혁명 기술로는 AI, 자율주행, 양자정보통신, 유전체, 휴먼-컴퓨터 인터페이스(HCI), 블록체인, 생체인증, 산업용 및 서비스 로봇 등이 꼽힌다.
인공지능(AI)
지난해 구글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이세돌 대국 뒤 한국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알파고는 AI가 결코 넘을 수 없다던 바둑마저 인간을 뛰어넘으며 본격적인 AI 시대로 진입을 알렸다.
글로벌 경쟁도 치열하다.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미국 기업뿐 아니라 바이두, 텐센트,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까지 가세하며 다양한 영역에서 AI가 도입됐다. AI로 혁신하려는 스타트업도 우후죽순 등장했다.
국내에서도 네이버, 카카오,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AI를 활용한 서비스와 제품을 앞다퉈 선보였다. 자율주행차, 음성 기반 개인비서, 콘텐츠 추천 등 AI를 활용한 여러 서비스가 대중에게 공개됐다. 알파고 충격 이후 1년 반 동안 AI는 다양한 생활 영역으로 침투를 시도하고 있다.
기존 산업에 축적된 빅데이터는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는 AI 방법론 ‘기계학습(머신러닝)’을 만들거나 서비스 혁신을 일으킨다. 기계학습 일종인 딥러닝 기술은 인간 신경망을 모방한 인공신경망을 활용,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영역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AI와 하드웨어 결합도 가속화된다.
AI 스피커는 홈 사물인터넷(IoT) 중심으로 떠올랐다. TV, 냉장고, 세탁기 등 다양한 가전을 제어하는 수단으로 스피커가 조명받기 시작했다. 이미 국내외에서 AI 스피커 제품이 우후죽순 출시됐다.
아마존 ‘에코’, 구글 ‘구글홈’ 등 제품이 나오자 국내에서도 네이버 ‘웨이브’, SK텔레콤 ‘누구’ 등 AI 스피커가 쏟아지고 있다. 카카오도 AI 스피커 ‘카카오미니’ 판매를 시작한다.
홈 사물인터넷은 음성 기반으로 조작하기 때문에 자연어 처리·음성인식 등 AI 기술이 활용된다.음성 인터페이스는 다양한 선택지를 한눈에 보여주기 힘들다. 음악, 배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용자 취향을 학습해 추천하려면 AI 적용은 필수다.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연구가 확산되면서 자동차와 AI도 결합된다. 자동차는 일종의 모바일 기기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차내에서 음성 명령으로 조작하려면 AI 활용은 필수다. 기계가 다양한 도로 환경을 인식해 가장 빠르고 안전한 운행을 보장하려면 현재보다 더욱 고도화된 기술력이 요구된다.
자율주행
자율주행은 자동차와 정보기술(IT) 산업의 융·복합 추세와 파급 효과를 조망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의 바로미터다. 자율주행차 인식기술은 크게 센서 기반 인식과 연결 기반 인식으로 구분된다.
센서 기반 인식 기술은 차량 외부 환경이나 지형을 인식, 운전자와 차량에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최근 신차에 탑재되는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도 센서 기반 인식 대표 기술이다.
센서는 자율주행에 꼭 필요한 요소지만 현재 기술력만으로는 인식 범위가 제한된다. 날씨가 좋지 않거나 사물, 지형에 따라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다. 교차로에서 진입하는 차량과 주차된 차량 사이에서 갑자기 뛰어든 보행자를 인식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센서 기반 인식기술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연결 기반 기술의 결합이 필요하다.
차량·사물 간 통신(V2X)과 정밀 측위 기술은 연결 기반 인식 대표 기술이다.
V2X는 주행 중인 차량간(V2V), 차량·인프라간, 차량·보행자 간(V2P)을 무선 통신으로 각각 연결해 교통·도로 상황·차량·보행자 정보를 교환하고 공유하는 기술이다. V2X는 레이다, 센서, 카메라 기능을 보완해 360도 주변 인식 능력을 제공함으로써 완벽한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한다.
차량 위치를 정확히 측정해 운전자와 자동차에 제공하는 정밀 측위 기술도 중요하다. 기술 선점을 위한 고정밀 지도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독일 BMW, 다임러, 아우디는 28억유로(약 3조8000억원)에 정밀 지도 기술력을 지닌 히어를 인수했다.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 콘티넨탈도 각각 지도업체인 탐탐 및 히어와 제휴해 고정밀 지도를 이용한 부품을 개발하고 있다. 중국 ICT 업체 알리바바 지도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업체 오토내비를 15억달러(약 1조6900억원)에 인수했다.
양자정보통신
양자정보통신기술(Quantum ICT)은 중요성에 비해 지나치게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양자물리학 자체를 이해하는 사람이 적으며, 그마저도 실용 기술로 활용할 생각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양자정보통신기술은 양자가 가진 중첩·불확정·비가역·얽힘 성질을 이용해 ICT 새로운 차원을 열려는 시도다. 다루기가 매우 어렵지만 성공하기만 하면 도청이 불가능한 통신, 100만배 빠른 컴퓨터, 1000배 정밀한 계측이 가능해진다.
구글은 올해 안에 특정 계산에서 양자컴퓨터가 슈퍼컴퓨터를 뛰어넘는 ‘퀀텀 슈프리머시’를 시연한다고 공언했고, 중국은 아예 2020년을 양자컴퓨터 등장 시기로 못박았다. 다행히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한국이 확보했지만 양자컴퓨터와 양자 제어·계측 기술은 정부 투자가 절실한 분야다.
유전체
유전체란 우리 몸을 구성하고 생명을 유지하는 필수 유전물질이다. 기본단위는 DNA다. 사람마다 약 30억개 DNA를 갖는다. 차세대염기서열(NGS) 분석 등 기술이 발전하면서 하루 만에 30억개를 모두 해독하는 것이 가능하다.
유전체 분석이 확산되면서 질병 세부특성을 구분하고 맞춤형 치료법이나 약물을 제시하는 ‘정밀의료’ 구현이 가능해졌다. 유전체 정보에 질병정보, 신체정보, 생활습관정보가 더해지면서 맞춤형 치료 시대가 열렸다.
유전체 분석 기반 바이오헬스 새 패러다임을 연 것은 기술·장비 발전 덕분이다. NGS 분석 장비 기업인 일루미나는 올 초 48시간 내 60명 총 유전체와 200억개 세포 분석이 가능한 장비를 내놨다. 기존 장비 대비 분석 시간을 최대 8분의 1 수준까지 줄였다.
분석 비용도 기존 150만원에서 10분의 1 수준인 12만원(100달러)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시간과 비용 문제가 해결되면서 유전체 분석 대중화가 눈앞에 왔다.
기대되는 부분은 질병 치료 영역이다.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는 유전체 분석으로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다는 결과를 얻었다. 사전에 유방을 절제했다. 예방의학, 맞춤형 의학이 현실에 녹아든 대표적 사례다.
인간-컴퓨터 연결 인터페이스(HCI)
인간과 컴퓨터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HCI) 개발 사업도 각광을 받는다. HCI는 사람들이 쉽고 편하게 컴퓨터 시스템과 상호 작용할 수 있는 기술을 뜻한다. 시스템을 설계하고 디자인하는 것과 함께 인간 특성도 연구하는 분야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HCI는 인간과 컴퓨터 사이에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에서 발현되는 작동 의미를 벗어나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HCI 분야 연구자들이 이제 인공지능(AI) 연구에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으며 HCI는 앞으로 인간-인공지능 상호작용(Human-AI Interaction) 연구로 확장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HCI 선진국에서는 최근 컴퓨터와 인터넷을 이용해 인간의 생각과 감각을 제어하는 증강인간이란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은 국방, 제조업, 의료산업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실제로 증강인간 기술이 활용되고 있는 추세다. 증강인간은 인간 업무를 편하게 하면서 신체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들에 꾸준히 적용되고 있다.
블록체인
블록체인은 세계에 비트코인 열풍을 불러일으킨 원천 기술이다. 모든 거래 주체가 거래 정보를 동시에 기록하고 검증할 수 있어 효율성과 보안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2009년 등장한 비트코인이 본격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사실 돈 세탁과 마약 거래 등 각종 범죄에 악용되면서부터다. 지난해 국내에서도 비트코인으로 마약을 거래하는 사례가 등장하기도 했다.
금융권에서는 비트코인 부작용보다도 원천기술에 주목했다. 중개기관 없이 거래 참여자만으로 구성된 분산원장 방식에서 금융산업 혁신 기회를 찾았다.
중앙 예탁기관을 거치면서 발생하는 각종 비용을 줄이고 거래 참여자 간 신뢰와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추후 금융투자업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또 다른 가상통화를 도입하는 방안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예탁결제원도 블록체인을 활용한 전자투표시스템 기술 검증을 마치고 내년 시범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개별 은행도 외환송금, 문서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 블록체인 활용을 검토하는 단계다.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을 넘어 유통과 물류 나아가 정부 공공·행정 서비스에도 적용될 전망이다.미국 건강IT조정국(ONC)은 의료정보 기록과 보안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스웨덴은 블록체인 기반 토지 등기시스템 적용 가능성 여부를 점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블록체인에 기반한 중복 자금청구 알람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국내에서도 삼성SDS가 관세청, 해양수산부, 한국IBM 등과 함께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발족하는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는 단계다.
생체인증
인간 신체 일부나 행동 특성을 통해 본인 여부를 판별하는 생체인증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과거 불편하기만 하던 공인인증서 등을 대체하는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생체인증을 산업에 적용하려는 시도가 전 세계에 잇따르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도 모바일과 결합한 본인인증 기능이 확산되고 있다.
내 몸이 곧 비밀번호가 되는 시대가 열렸다. 그동안 출입 통제 등을 제외한 금융거래 시장에서는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 OTP 등이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동한 지문, 홍채인증 등이 나오면서 이제 생체인증은 4차 산업혁명 주류로 부상했다.
생체인증 확산 주역은 단연 스마트폰이다. 모바일 전자상거래 등이 활성화되고 스마트폰 내에 바이오 기술이 집적되면서 사용자 습관 자체를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생체인증 산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핀테크, 헬스케어, 위치기반서비스 등 신종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해킹이나 개인정보 유출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안전한 보안기술로 꼽히기 때문이다.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생체인증은 지문 인식이다. 대체로 간단하고 기기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지문 인식이 전체 생체인식 시장의 60%가량을 차지한다.
지문에 이어 홍채인증 기술도 높은 보안성과 정확성을 바탕으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현존하는 생체인식 방식 가운데 보안성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숨진 이 홍채나 인쇄된 홍채 패턴은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위·변조도 불가능하다. 홍채는 지문보다 식별이 정확하고 복제도 어렵다.
얼굴 인식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얼굴 인식은 얼굴 전체보다 코, 입, 눈썹, 턱 등 얼굴 골격이 변하는 각 부위 50여 곳을 분석해 인식한다. 금융 분야보다 범죄 용의자, 거짓말 탐지 분야와 졸음운전 방지 등으로의 기술 확대가 예상된다.
이 밖에 음성 인식 기술도 금융권에서 활발하게 적용을 검토하는 생체인증이다. 음성으로부터 추출한 특성을 이용하는 기술이다. 휴대폰 음성인식, 내비게이션, 보안과 금융, 발음 교정 등 교육 분야에 널리 활용된다. 기기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손과 발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서도 정보를 입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보안업계에서는 지문이나 홍채처럼 타고난 특징 외에도 서명이나 음성, 보행 자세 등을 보안 기술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다.
산업용 및 서비스 로봇
제조로봇으로 불리는 산업용 로봇은 유럽과 일본이 시장을 선도한다. ABB, 화낙, 야스카와, 쿠카, 가와사키가 빅 5로 꼽히며 시장 60%를 점유하고 있다. 최근 중국기업이 독일 쿠카를 인수, 유럽과 일본 양강 구도 속에 신흥 강국으로 중국의 부상이 주목된다.
산업용 로봇 최근 트렌드는 지능형 시스템 구축과 플랫폼 선점 경쟁으로 요약할 수 있다.
기존 산업용 로봇은 입력된 작업만을 수행하는, 즉 대량 생산에 최적화됐다. 최근에는 정밀 제어가 가능한 협업로봇이 등장해 다품종 소량생산 라인에까지 적용되고 있다.
생산 라인에서 인간과 협업은 물론 로봇과 로봇, 로봇과 설비 간 상호작용으로 보다 섬세하고 복잡한 작업까지 수행이 가능해졌다. 산업용 로봇에 인공지능(AI), 산업사물인터넷(IIoT)을 접목해 고도화한 지능형 로봇 시스템이다.
지능형 로봇 시스템 지향점은 스마트팩토리다. 산업용 로봇은 단품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미래 시장은 네트워크 기반의 일괄 자동화 체제다. 빅5를 비롯해 산업용 로봇 선도 기업이 최근 속속 자사 로봇을 기반으로 생산라인 전체를 종합 컨트롤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 종합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는 이유다.
이들 기업은 로봇을 개별 라인에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던 것에서 이제는 공장 전체, 나아가 공장과 공장을 네트워크화하면 더 높은 생산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선전한다.
제조를 목적으로 한 산업용 로봇과 달리 서비스로봇은 건강, 교육, 오락 등 인간 생활을 도울 수 있도록 설계된 로봇이다. 청소·오락·간병·교육 등 개인 생활을 돕는 개인서비스로봇과 의료· 국방·건설·경찰 등 전문 분야에서 보조 역할을 하는 전문서비스로봇으로 구분한다.
서비스로봇은 산업용과 달리 서비스 종류만큼 그 모델도 다양하다. 소수 기업이 시장을 선도하는 산업용과 달리 아이디어 기반 다양한 제품이 상용화돼 소비자 선택을 받고 있다. 의료로봇의 경우 크게 수술, 재활, 약국용으로 나뉘고, 수술로봇은 다시 복강경, 뇌, 고관절 등으로 구분돼 유형에 따라 그 종류만 수십 가지에 이른다.
서비스로봇 강국으로는 미국, 유럽, 일본을 꼽는다. 선도 기업은 의료로봇 다빈치를 개발한 인튜이티브 서지컬, 청소로봇 분야 아이로봇 등이 있지만 종류가 워낙 다양해 세계에서 많은 기업이 활동 중이고, 또 새롭게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추세다.
서비스 로봇 시장 성장 배경은 향상된 성능과 범용성이다. 인공지능(AI), 초고속 통신 등 요소 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서비스가 가능해지고 기존 서비스도 범용화되면서 가격도 저렴해지고 있다.
서비스 로봇에 음성인식, 감정인식, 자가학습, 인간-로봇 상호작용, 지능형 이동‧조작 기술 등이 접목되면서 로봇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날로 고도화되고 있다. 기존 단일 기능에서 인간과 소통하며 다기능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셜로봇이 대표적 사례다.
기술 발전과 함께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변화도 서비스로봇 시장 확대 주 요인이다. 삶은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로봇을 이용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기를 원하는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08년 10월 31일, 암호화 기술 커뮤니티 <메인(Gmane)>에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이름으로 《비트코인: P2P 전자 화폐 시스템》이라는 논문이 게시됐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비트코인을 “전적으로 거래 당사자 사이에서만 오가는 전자화폐”라고 소개하고 “P2P 네트워크를 이용해 이중 지불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약 두 달 뒤인 2009년 1월 3일, 사토시 나카모토는 논문으로 설명했던 기술 ‘blockchain security technology’를 기반으로 구현한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세상에 선보였다.
비트코인은 이후 탄생 5년 만인 지난 2014년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100대 화폐 안에 들어갈 정도로 성장했다. 올 들어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600억 달러(약 68조원)를 넘어섰다. 시가 총액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과 합치면 무려 천억 달러의 가치다. 가상화폐 1호 비트코인도, 범용성을 높인 이더리움도 세상에 나와 거래될 수 있었던 건 블록체인 기술 덕분이다.
지난해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블록체인은 떠오르는 10대 기술 중 하나로 선정됐다. WEF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과반이 “2027년까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0%가 블록체인으로 기록, 관리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블록체인에 대한 금융권의 관심이 크다. 미국 시장조사회사 가트너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 적용 사례의 50%가 금융 분야다. 블록체인 도입으로 금융회사가 장기적으로 거래비용의 30%를 절감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와 있다.
상식을 뒤집어 거래 신뢰성 부여
블록체인은 네트워크상에서 일어나는 거래에 신뢰성을 부여하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이는 블록체인이 가진 특성 때문이다.
블록체인에서 하나의 거래 정보는 하나의 블록이 된다. 블록체인은 말 그대로 이러한 블록을 차례차례 연결한 거래 장부다. 거래가 진행되면 기록은 블록으로 만들어져 기존 거래 기록의 끝부분에 저장된다.
이러한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은 분산과 공유로 요약할 수 있다. 블록체인은 흔히 ‘분산형 장부(distributed ledger)’라고 불린다. 모든 거래 참여자에게 거래 장부가 공개되며, 거래 참여자는 각각의 기기에 거래 장부를 저장·관리한다.
이는 기존의 상식을 뒤집는 방식이다. 거래 장부는 금융 거래의 핵심이다. 그래서 거래 장부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해커가 전산 거래 장부를 손에 넣으면 데이터를 조작해 돈을 빼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이나 신용카드 회사 등 금융회사는 거래 장부를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복잡한 인적·물적 보안 대책을 세운다. 함부로 서버에 접근할 수 없도록 튼튼한 건물 깊숙한 곳에 거래 장부 저장 서버를 두고 각종 보안 장비와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 경비원과 보안 담당 직원도 고용한다. ‘보안’이라 하면 흔히 떠오르는 풍경이다.
하지만 사토시 나카모토는 최첨단 전산장비나 경비원 없이도 거래 장부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사토시 나카모토가 내놓은 해법은 사용자가 함께 장부를 분산·보관하는 것이다. 이는 여러 가지 장점을 갖고 있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가상화폐를 예로 들면, 거래 시 은행 같이 정부가 신뢰성을 인정한 ‘제3의 공인기관’을 거치지 않고 개인과 개인이 직접 거래할 수 있다. 이런 방식을 P2P(Peer to Peer)라고 한다. 이에 따라 거래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경우, 2009년 1월 3일 첫 거래를 시작한 이후 모든 거래내역이 블록체인 형태로 거래 참여자의 컴퓨터에 나눠 보관되고 있다. 해커가 거래 참여자의 모든 기기를 동시에 해킹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끊임없이 새로운 블록이 만들어지고 블록체인이 갱신되기 때문에 거래 장부를 조작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융 거래 내역 같은 민감한 정보는 다른 사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이중, 삼중으로 굳게 잠금장치를 다는 것이 최선이라는 보편적 믿음이 지배해왔지만, 이러한 ‘상식’을 뒤집어 안정성을 높인 것이 블록체인의 핵심이다.
금융을 넘어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블록체인
블록체인은 공공서비스 부문에도 활용되고 있다. 에스토니아는 블록체인과 연계한 전자시민권 발급 제도를 도입했다. 우크라이나는 각종 선거 투표 관리에 블록체인을 이용하고 있다. 스웨덴은 블록체인을 이용해 토지대장을 작성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미국 경제 매체 ‘쿼츠(Quartz)’에 따르면 스웨덴은 지난해 6월 블록체인을 이용한 부동산 등록 시스템을 도입했다. 행정 비용을 아끼고 빠른 거래를 유도해 연 1억 유로(약 1428억원)를 아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동유럽의 소국 조지아도 부정부패 이미지 개선을 위해 토지 대장을 블록체인과 연계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스위스에서는 일부 공공요금 납부에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다.
일본의 경우 올해 자금결제법 개정을 통해 가상화폐를 통화와 같은 결제 수단으로 인정했다. 특히 가상화폐로 구매 시 8%의 소비세를 면제하면서 가상화폐 사용 가능 점포가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비트코인 대금 결제가 가능한 점포는 4500개 정도지만 올해 말까지 20만 개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익스피디아(Expedia) 등 비트코인을 온라인 결제 수단으로 채택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
홍콩의 한 부동산 업체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 인터넷 등 플랫폼을 이용해 다수의 개인으로부터 자금을 모집하는 행위)으로 캄보디아 타운하우스 사업비 400만달러(약 45억원)를 모았다. 이 기업은 블록체인이 지닌 보안성과 신뢰성 덕에 제3자 수수료 없이 자금 투자자들을 모을 수 있었다.
주식 거래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호주증권거래소(ASX)는 당일 청산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실제 거래에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블록체인 연구소를 설립한 IBM은 자동차 사고이력‧주행이력 관리 등의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식품위해성에 대한 우려가 높은 중국에서는 IBM과 중국 월마트, 칭화대가 함께 식품 유통과정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은 블록체인 기술 개발 업체에 대해 전기료 인하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호주는 한 발 더 나아갔다. 9월 22일 호주 정부는 사적‧공적 영역을 통합해 경제와 사회분야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겠다는 '디지털경제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호주 디지털전략위원회는 블록체인을 헬스 케어 분야 및 정부 서비스, 부동산과 미디어, 에너지 산업 등 신뢰성 기반의 모든 분야에 적용하겠다는 것. 호주 정부는 블록체인을 경제 분야에 혁명을 가져올 새로운 기술로 평가하며, “블록체인의 수평적 플랫폼 기술은 중앙 중개기관의 개입 없이 당사자 간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역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KB국민카드와 카카오의 블록체인 인증에 의한 기존 공인인증서 대체 모델, 여러 은행들의 블록체인 송금 모델 등을 실행함으로써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정부도 블록체인 기술 지원을 시작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근 '정보통신·방송 기술개발사업 2차 신규지원 대상 과제'에서 정보보호 핵심 원천 사업의 블록체인 분야 R&D 바우처 지원 대상자로 한국전자인증과 서울대학교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은 본격적인 연구개발의 초입 단계에 있다. 이는 후발주자들이 따라 잡을 수 있는 여력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 우리가 선도적인 기술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 그 대상 중 하나가 ‘블록체인’이다.
14.인더스트리 4.0 컨퍼런스 2017
인더스트리 4.0 시대를 맞아 국내외 스마트팩토리 현재와 미래를 집중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전자신문인터넷은 오는 11월 9일 잠실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선진화된 해외 제조기업과 국내 기업의 스마트팩토리 현황과 솔루션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인더스트리 4.0 컨퍼런스 2017’을 개최한다.
‘한국형 스마트팩토리 구축전략과 비전’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인더스트리 4.0 컨퍼런스 2017’은 독일, 프랑스, 미국을 대표하는 첨단 해외 제조기업들을 비롯해 국내 스마트팩토리 강자들이 스마트공장 구축사례와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다.
키노트세션에서는 우선 한경대 박장환 교수가 ‘스마트팩토리 현재와 미래’에 대한 기조강연을 시작한다. 지멘스 김종갑 회장이 ‘디지털변환의 추세와 전망’을, 슈나이더일렉트릭 김경록 사장이 ‘에코스트럭쳐를 통한 스마트팩토리 구현전략’을, 포스코 박미화 상무가 ‘제철공장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사례 및 향후전략’을 주제로 발표한다.
오후세션에서는 오토데스크코리아 박상현 이사가 '팩토리 BIM 의 관점으로 바라본 스마트팩토리'를, 로크웰 오토메이션 남수혁 이사는 ‘스마트제조 실현을 위한 산업보안 솔루션‘을, 전자부품연구원 송병훈 단장은 ‘디지털트윈 기반 스마트공장 구축사례; 데모공장’에 대해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에스넷시스템 도우형 부장은 무선기술을 적용하는 스마트팩토리', 케바코리아 박종현 대표는 '통신기반 데이터 분석 및 제어시스템 기술 지원'에 대해 설명하고, 진코퍼레이션 이창희 대표는 '스마트팩토리 로지스틱 4.0'에 대해 발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외 기업들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스마트팩토리 혁신과 구축사례, 그리고 미래방향을 제시해 관련 기업과 기획자, 개발자 등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인더스트리 4.0 컨퍼런스에 참여하려면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등록하면 된다.
15.윈도우 10 가을 엡데이트
18일 새벽부터 배포를 시작한 윈도 10 가을 크리에이터 업데이트에도 나타날 듯하다. 비록 새로운 운영체제는 아니어서 관심은 덜할 수는 있지만, '역대급'이라는 단어를 붙여도 좋을 만큼 많은 변화를 담고 있는 이번 업데이트의 경험을 모두 누리기 힘든 현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물론 향후 앱 인터페이스의 변화를 주는 플루언트 디자인(Fluent Design)이나 LTE 망에 항상 연결되어 있는 올웨이즈 커넥티드 PC에 대비해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한 피플 허브, 클라우드에 저장된 파일을 PC로 다운로드하지 않고 작업하는 원드라이브 온디맨드, 막강한 동영상 편집 능력을 내장한 사진 앱 등 눈여겨 볼만한 일반적인 기능도 적지 않다. 일단 이 기능들은 우리나라에서 업데이트한 이후 대부분 이용할 수 있기는 하다.
그러나 윈도 10 가을 크리에이터 업데이트는 앞선 세 번의 업데이트와 다른 차원의 기능, 정확하게 말하면 윈도 PC의 방향 자체를 바꾸는 업데이트라고 정의할 수 있으나 관련된 기능이나 서비스 일부는 지금 이용할 수 없다. 단순히 때가 되어 보안 정책 연장을 위해서 내놓는 4번째 업데이트가 아니라 '창작자'(Creator)를 업데이트의 이름으로 내세운 데는 지금까지 생산성 중심으로 활용해 오던 PC를 3D 창작 도구로 바꾸기 위한 다채로운 시도를 담았다는 것을 짧은 이름에 압축한 것이다.
물론 지금 시점에서 창작과 활용을 3D로 해야만 하는 당위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일이든 놀이든 아직까지 모니터 같은 장치에서 평면적인 작업을 더 많이 하므로 이를 위한 기능을 내놓는 편이 훨씬 유용할 수 있다. 하지만 가상 현실이나 증강 현실 같은 시각 현실이 보편화될 때를 내다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시각 현실 속 공간에서 접하게 될 수많은 사물은 실제 우리가 현실에서 보는 것과 비슷한 형태로 보게 될 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하는 방법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평면적인 시각 작업을 바꾸는 것은 단순한 하드웨어의 변화가 아니라 우리가 그동안 해왔던 컴퓨팅에 대한 관점을 입체적으로 바꿔야 하는 것이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3D 모델을 누구나 쉽게 창작하고 가볍게 쓸 수 있는 개념을 싣고 있는 것이다.
앞서 내놨던 그림판 3D에 더해 3D 창작과 이를 활용하기 위한 새로운 도구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 업데이트에 심혈을 기울여 내놓은 게 바로 리믹스 3D(Remix 3D)와 혼합 현실(Mixed Reality)이다. 이 두 가지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 업데이트를 내놓기 전부터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한 서비스와 기능으로, 3D 모델 데이터의 공유와 활용을 위한 핵심 플랫폼이기도 하다.
리믹스 3D는 윈도 10에서 활용할 수 있는 3D 모델 데이터를 모은 공유 플랫폼이다. 전세계 윈도 10 이용자라면 누구나 손쉽게 그림판 3D(Paint 3D)나 그 밖의 방법을 이용해 만든 3D 모델을 올릴 수 있고, 반대로 리믹스 3D 사이트(http://www.remix3d.com)에서 원하는 3D 모델 데이터를 그림판 3D로 불러 작업할 수도 있다. 윈도 10을 쓰면 다른 곳을 기웃 거릴 필요 없이 리믹스 3D를 통해 3D 모델 데이터를 찾을 수 있도록 마이크로소프트가 준비해 온 것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그림판 3D를 열어 리믹스 3D의 데이터를 가져 올 수 없다. 우리나라가 서비스 지역에 포함되지 않아서다. 리믹스 3D가 서비스를 시작한 첫 나라는 11개국에서 빠진 것이다. 미국, 영국, 스페인, 멕시코, 브라질을 비롯해 옆나라 일본도 포함되어 있지만, 한국은 1차 서비스에서 제외된 상태다.
물론 리믹스 3D가 없어도 그림판 3D에서 창작할 수 있다. 정말 순수한 창작을 생각한다면 리믹스 3D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아직은 낯선 3D 창작에 좀더 빨리 익숙해지려면 그림판 3D를 쉽게 만드는 것 외에 재미있는 3D 모델의 예제와 활용으로 돕는 것이 더 효과가 클테지만, 한국 이용자들은 아직 그 기회를 얻지 못했다.
리믹스 3D의 3D 데이터를 그림판 3D에서 작업하지 못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AR 뷰어인 '혼합 현실 뷰어'(Mixed Reality Viewer)다. 그림판 3D에서 작업한 창작물은 혼합 현실 뷰어(혼합 현실 포털과 별개)라는 윈도 10의 새로운 AR 뷰어에서 불러와 현실과 섞어서 볼 수 있다. 만약 리믹스 3D를 국내에 서비스했다면 이용자가 모든 모델을 직접 만들 필요 없이 리믹스 3D에서 데이터를 불러 그림판 3D를 통해 AR로 곧바로 확인해볼 수 있는데, 지금은 이용자가 직접 만든 작업물 외에 다양한 모델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차단된 것이다.
리믹스 3D와 함께 윈도 10 가을 업데이트의 주요 축이었던 마이크로소프트 혼합 현실 장치의 판매와 관련된 정보도 지금까지 알려진 게 거의 없다. 혼합 현실 장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설계한 하드웨어 디자인을 기반으로 만든 가상 현실 장치로 결국 데스크톱 컴퓨팅에서 시각 현실 컴퓨팅의 대중화로 전환하는 시도여서 매우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물론 윈도 10 가을 업데이트와 함께 혼합 현실 포털(Mixed Reality Portal)을 실행할 수는 있지만, HP, 에이수스, 레노버, 삼성 등 혼합 현실 장치의 국내 판매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보니 이 응용 프로그램을 이용해 그 경험을 말할 수 있는 이들은 거의 없다. 그나마 삼성에서 만든 혼합 현실 장치의 예약 판매를 진행하긴 했으나 제품을 11월에 출시할 예정이어서 그 이전까지 혼합 현실을 제대로 경험할 기회가 거의 없다.
문제는 리믹스 3D와 혼합 현실 장치에 대한 한국 서비스나 사업 진행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는 리믹스 3D의 서비스 국가 확대를 본사가 결정하므로 한국이 포함될 시기는 가늠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반드시 리믹스 3D를 모든 국가에 서비스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아니므로 기대를 갖고 기다릴 수 없다는 이야기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진출한 194개국에 똑같이 적용할 수 없는 한계를 인정하더라도 윈도 10 가을 업데이트의 핵심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없는 이번 같은 상황에서 업데이트의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다.
그나마 혼합 현실에 대해선 긍정적인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음이 확인했다. 새로운 서피스 프로 국내 출시 행사에서 만난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홍보 담당자는 "혼합 현실 도입은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고, 최근에도 국내에 혼합 현실을 알리기 위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구하고 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확한 시기를 콕 짚을 수는 없지만, 머지 않아 이번 업데이트에 추가된 혼합 현실 포털을 이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 판매에 대한 정보를 더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분명 윈도 10 가을 크리에이터 업데이트는 매우 많은 것을 포함한 업데이트다. 무엇보다 컴퓨팅의 방향을 바꾸기 위한 시도를 듬뿍 담았고, 기대를 걸만한 것도 많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부품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방향타를 돌릴 수 없는, 준비되지 않은 업데이트에 불과하다. 대체 깔고 나면 우울해지는 업데이트가 뿌려지는 원인은 대체 어디에 있을까? 윈도 10 업데이트 때마다 불거진 문제가 가을 업데이트에서는 더 커진 걸 보니 이번 가을은 제대로 타게 될 것 같다.
ㄱ) 동영상 편집 기능 : 사진
사진을 저장•관리하는 사진 앱에서 기대되는 기능은 '비디오 만들기'와 '검색' 두 가지다. 비디오 만들기는 사용자 PC로 가져온 사진, 원드라이브(OneDrive) 같은 클라우드 저장소에 있는 사진을 소재로 음악과 화면 전환, 3D 효과, 필기 입력 같은 편집 효과의 손쉬운 동영상 제작 툴이다. 필터 옵션을 지정하면 그럴듯한 동영상이 만들어진다. 사진 선택과 관리에 도움이 되는 기능이 '자동 태그'다. 로컬 또는 윈드라이브에 저장된 사진, 이미지를 탐색하고 태그가 자동 입력되는 방식이다. 태그 정보가 일정 이상 축적된 다음부터는 검색 창에 연관되는 태그가 뜨고 사용자는 키워드로 이미지 검색을 할 수 있다. 구글 포토 같은 클라우드 사진 저장 서비스에 이미 선보인 기능이라 신선함은 덜해도 어쨌든 태그와 분류를 일일이 했던 수고를 덜어준다.
ㄴ) 윈도우 잉크 : 정교한 필기
손가락이나 펜으로 필기 입력이 되는 '윈도우 잉크(Windows Ink)'도 개선됐다. 서피스 같은 투인원PC 또는 터치 화면 노트북 사용자는 PDF 문서에 필기를 하고 자동으로 사각형을 정확하게 그릴 수 있는 강력한 기능의 '스마트 잉크'를 활용할 수 있다. 직전에 필기를 한 공간에서 입력이 재개되는 스타일러스 위치 찾기를 돕는 '내 펜 찾기(Windows Find my Pen)' 기능도 유용하다.
ㄷ) 윈도우 MR ( Mixed Reality )
독특한 새로운 기능 중 하나가 '피플'이다. 앱과 연결된 서비스를 통해 친구 정보를 참조하고 자주 방문한 상대방을 작업 표시줄에 '고정'한다. 필요에 따라 즉시 연락할 수 있는 구조가 이 기능의 포인트다. 원래 직전 업데이트 '크리에이터 업데이트'에서 지원될 예정이었다.
ㅂ) HDR 옵션 :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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