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KIA 타이거즈

2024 한국시리즈 5차전 V12 대미를 위해 양현종 출격

토털 컨설턴트 2024. 10. 2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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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의 심장' 양현종, KS 5차전 선발

KIA V12를 위한 축포 쏜다. KIA, 5차전서 끝내면 37년만에 홈 구장에서 우승 축포

시리즈 MVP 후보 양현종 김선빈 네일 등

라우어, 네일 6차전 투입 준비

'타이거즈의 심장' 양현종(36·KIA 타이거즈)이 올해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한국시리즈(KS) 5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7전 4승제 KS에서 먼저 3승(1패)을 거둔 KIA는 28일 홈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KS 5차전에서 승리하면, 2017년 이후 7년 만에 통합우승(정규시즌·KS 우승)을 이룬다.

7년 전 양현종은 두산 베어스와의 KS에서 2차전에 완봉승을 거두고, 5차전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우승을 확정 짓는 공을 던졌다.

올해 KS에서 양현종은 23일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8피안타 2실점(1자책) 하며 선발승을 챙겼다.

2017년과 달리 양현종은 올해 불펜에서 대기하지 않고 5차전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완투하지 않는 한, 올해 5차전에서 양현종이 KS 우승을 확정하는 공을 던질 수는 없다.

하지만, 선발 투수로 긴 이닝을 던진다면 KIA가 통산 12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KS에서 '선발 2승'을 거둔 투수로 기록될 수 있다.

양현종은 KIA를 상징하는 투수다.

2007년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은 양현종은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했던 2021년을 제외하면 늘 KIA 소속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오랜 세월 마운드를 지킨 덕에 KBO리그 통산 승리(179승), 투구 이닝(2천503⅔이닝) 부문 2위를 달리고 탈삼진은 2천76개로 이미 1위에 올랐다.

2009년과 2017년에는 우승 반지도 받았다.

양현종은 23일 2차전에서 선발승을 챙긴 뒤, 데일리 MVP 그라운드 인터뷰에서 KIA 팬들을 향해 "우리 팀에 누구 있다고?"라고 물었다.

KIA 팬들은 입을 모아 "양현종"이라고 외쳤다.

양현종은 "우리 팀에 양현종 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이렇게 양현종과 KIA팬들은 서로를 자랑스러워한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양현종은 삼성을 상대로 5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13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KS 2차전에서는 삼성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지난 2차전에서 36세 7개월 22일의 국내 선수 KS 최고령 선발승 기록을 세운 양현종은 5차전에서도 승리를 챙기면 최고령 기록을 더 늘린다.

V12를 위한 마지막 여정은 시작됐다.




[ KIA는 KS MVP 경쟁에 함박웃음 ]

양형종 김선빈 네일 MVP 후보

KIA 양현종(36)은 올해 한국시리즈(KS)에서 특별한 기록에 도전한다. 단 다섯 명만 달성한 진기록이자 타이거즈 소속으로는 두 번째, KIA로는 역대 최초 기록에 도전한다.

생애 두 번째 KS 최우수선수(MVP) 등극에 관한 얘기다. 2017년 KS 2차전에서 10이닝 비자책 1실점 투구에 우승순간 마운드에 선 상징성으로 ‘대투수’ 칭호와 함께 KS MVP로 우뚝 섰다.

시즌 20승과 통합우승을 동시에 달성한 양현종은 2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치르는 삼성과 5차전에 선발로 나선다. 2차전 선발로 등판해 5.1이닝 2실점(1자책)으로 승리를 따낸 그는 5차전에서도 무결점 투구를 펼쳐 팀에 통산 12번째 우승을 선물하면 유력한 MVP 후보로 부상한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남은 세 경기에서 1승만 하면 우승하는 KIA는 당연히 ‘누가 MVP로 등극할 것인가?’라는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이름값을 보면 양현종이 가장 빼어나지만, 우승 결정일에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영광의 주인공이 되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 2009년 끝내기 홈런으로 KS MVP에 오른 나지완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때문에 현재 감이 좋은 선수가 후보로 떠오른다. 선두주자는 김선빈이다. KS 네 경기에서 안타 8개를 뽑아내 타율이 무려 0.615다. ‘가을 사나이’로 이름을 아로새기는 중이다. 타율 최다안타에 세 차례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물론 김선빈은 “우승만 보고 있다”는 말로 마음을 다잡았다.

심각한 부상을 이겨내고 마운드로 돌아와 KS 두 경기에서 10.2이닝 3자책점한 제임스 네일도 만만치 않은 후보다. 턱관절 골절을 극복하고 마운드로 돌아온 ‘투혼’에 UFO처럼 날아드는 스위퍼를 앞세워 삼성의 기세를 꺾은 인상적인 투구는 MVP 후보로 꼽기 손색없는 모습이다.



[ KIA 라우어 "KS 6차전 선발 등판 준비" ]

KS 5차전서 5이닝 2실점…"앞으로 매일 등판한다는 각오"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선발 투수 에릭 라우어(29)는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경기에서 무난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5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내주고 2실점 했다.

KIA는 타선의 침묵과 불펜 문제로 2-4로 패했으나 라우어는 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튿날 같은 장소에서 만난 라우어의 얼굴엔 아쉬움이 가득했다.

라우어는 26일 KS 4차전을 앞두고 "내가 원하는 대로 공을 던졌으나 홈런 2개를 내줘 실망스러웠다"며 "아쉬운 경기 결과가 나왔기에 KS 6차전 선발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고의 시나리오는 KS 6차전 이전에 우승을 확정하는 것이지만, 6차전까지 이어지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대체 선수로 KIA에 합류한 라우어는 정규시즌 7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의 성적을 거뒀다.

그는 KIA 입단 후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87로 부진했고, 다소 기복 있는 모습도 보였다.

마지막 3경기에선 평균자책점 2.76으로 활약했으나 확실한 에이스라고 평가하기엔 무리가 따랐다.

정규시즌을 아쉽게 마무리한 라우어는 포스트시즌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했다.

그러나 라우어는 가을야구 첫 등판 경기에서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고, 압도적인 피칭을 펼치지도 못했다.

라우어는 이대로 한국 생활을 마무리하길 원하지 않는다.

그는 "아직 팀 내에서 결정된 부분은 없지만, KS 6차전 외에 다른 경기도 등판할 수 있다"며 "최종 순위가 결정되는 포스트시즌에선 매일 등판한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  네일 스위퍼에 삼성 추풍낙엽, 이제 7차전 준비? 6차전 불펜 출격 대비 먼저 ]

"어떤 역할이든 해내겠다."

KIA 타이거즈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4차전에 9-2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 우위를 점한 KIA는 이제 7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두게 됐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선 제임스 네일(31)은 5⅔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대량 득점 지원까지 등에 업은 네일은 한국시리즈 승리 투수가 됐다. 최고구속 150km에 이르는 패스트볼과 위력적인 스위퍼를 앞세워 삼성 타자들을 압도했다.

경기를 마친 후 네일은 "정말 멋진 경기였다. 타자들이 9점이나 뽑아줬기 때문에 나도 자신 있게 피칭할 수 있었다. 굉장히 편안한 마음으로 공을 던졌다. 그래서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동료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네일의 총 투구 수는 71개에 불과했다. 경기 전 이범호 감독은 네일이 100개 안팎의 투구를 할 것이라 했는데, 네일은 예상보다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미 점수 차가 많이 난 상태인데다, 네일이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을 치른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네일은 지난 8월 창원 NC전에서 맷 데이비슨의 타구에 턱을 맞아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 21일 한국시리즈 1차전을 복귀전으로 치렀다. 당시 네일은 총 76구를 던졌고,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네일은 6회 마운드를 내려가게 된 상황에 대해 "투수 교체는 코치님들이 정해주신다. 나도 최대한 따르려고 하는 편이다. 내 손에 공이 있는 한 최대한 열심히 던질 뿐이다"며 아쉬움은 없었다고 했다.

KIA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 우위를 점하고 있었지만, 패했다면 시리즈 동률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네일은 "오늘이 정말 큰 경기였다. 광주로 다시 가기 전에 시리즈가 3승 1패가 될지, 2승 2패가 될지 결정되는 중요한 경기였다. 또 대구도 응원 열기가 굉장히 뜨겁기 때문에 나도 이런 분위기에 맞는 열정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전날 경기에서 홈런 네 방을 터뜨린 삼성 타선을 보며 네일도 더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네일은 "삼성 타선은 1번부터 9번까지 모두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들이다. 항상 홈런을 맞지 않기 위해, 앞서가기 위해 노력을 정말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배터리 호흡을 맞춘 김태군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네일은 "내가 올해 이렇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건 김태군 덕분이다. 경기장에서 리더십을 보여줬다. 또 내가 흔들릴 때마다 서두르지 않게 다독여줬다. 그랬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엄지를 추켜세웠다.

이제 일정상 네일은 7차전 선발 투수로 나설 수 있다. 하지만 시리즈가 일찍 마무리 된다면, 네일이 선발 투수로 나설 준비를 할 이유가 없다. 그렇다면 5차전 혹은 6차전 불펜 투수로 나설 수 있을까. 네일은 "일단 6차전 불펜으로 활약하기 위해 준비할 거다. 빨리 회복하는 게 관건이다. 나에게 어떤 역할이 맡겨지든 최선을 다하겠다"며 활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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