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MLB

ALCS 양키스 vs 클리블랜드 맞대결 관전포인트

토털 컨설턴트 2024. 10. 1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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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S 양키스 vs 클리블랜드 맞대결 관전포인트

'청정 홈런왕' 저지 vs '최강 소방수' 클라세

양키스, 클리블랜드에 포스트시즌 상대 전적 4-2 우위

카를로스 로돈 vs 알렉스 콥, 선발 맞대결

양키스, 15년 만에 우승 도전

클리블랜드, 76년 묵은 징크스 탈출 시도



아메리칸 리그(AL) 1번 시드 뉴욕 양키스와 2번 시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2024 미국 프로야구(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맞붙는다.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와 '최강 소방수' 엠마누엘 클라세의 맞대결이 주목받는다.

두 팀은 15일 뉴욕주 뉴욕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ALCS 1차전을 치른다. 양키스는 통산 28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클리블랜드는 1948년부터 이어온 징크스를 깨뜨리고자 한다.

'AL 승률 1위' 양키스는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3-1로 꺾으며 ALCS에 진출했다. 2번 시드 클리블랜드는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제압했다. 두 팀은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6번 맞붙어 양키스가 4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번 시즌 정규 시즌 전적 역시 양키스가 4승 2패로 앞선다.

양키스의 '간판타자' 저지는 올 시즌 정규 시즌에서 58홈런, 144타점, 타율 0.322, OPS(출루율+장타율) 1.159, wRC+(조정득점창출력) 218을 기록하며 역사적인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0.154, OPS 0.620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여기에 저지와 함께 '양키스 전설' 베이브 루스-루 게릭 듀오를 소환한 후안 소토의 부진도 이어지는 중이다.

다행히 저지는 정규 시즌 후반기에 16경기 연속 홈런 부진을 딛고 남은 7경기 동안 5홈런 8타점 8볼넷 포함 타율 0.348, OPS 1.043으로 반등한 바 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운 지안카를로 스탠튼(통산 OPS 0.987)이 저지 대신 활약 중이다. 이 점은 양키스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정규시즌 아메리칸리그 승률 2위 클리블랜드를 이끌었던 원동력은 단연 리그 최강 불펜진이다. 엠마누엘 클라세는 47세이브를 기록하는 동안 평균자책점 0.61,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0.66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헌터 개디스, 케이드 스미스, 팀 헤린 등의 최강 셋업맨진이 평균자책점 1점대로 맹활약했다.

다만, ALDS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클라세는 ALDS 2차전에서 결승 3점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진 바 있다. 특히 클리블랜드의 약한 선발진 덕분에 셋업맨들의 출전 횟수는 늘어났고, 클라세가 29구 이상 2연투를 던지는 등 불펜이 과부하된 점도 문제가 됐다. 클라세를 비롯한 최강 불펜진이 이번 시리즈를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을지가 클리블랜드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요소다.

양키스는 1차전에 카를로스 로돈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로돈은 올 시즌 16승 9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그러나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2차전에서는 3.2이닝 7피안타(1홈런)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1선발 개릿 콜 대신 나서는 로돈이 안정적인 피칭으로 양키스에 시리즈 첫 승을 가져다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알렉스 콥을 경기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 올린다. 콥은 고과절 수술 여파로 8월 중순부터 시즌을 시작했다. 양키스타디움에서 8번 등판하는 동안 홈런 11개를 허용하며 안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그라운드볼 비율이 61.2%로 메이저리그 평균(54.4%)을 훨씬 웃돈다. 소토-저지-스탠튼으로 이어지는 양키스의 상위 타선을 상대로 얼마나 땅볼을 유도할 수 있을지가 이번 경기의 숭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키스는 스타군단의 힘을 앞세워 15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클리블랜드는 27년 만에 엘리미네이션 게임(패배하면 탈락하는 경기) 징크스를 깬 데 이어 1947년 이후 이어진 우승 가뭄을 끝내려 한다. 두 팀의 맞대결에 전 세계 야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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