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사표 모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DP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우승 상금 140만달러)이 11일부터 나흘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한국 현대차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후원한다.
유럽 최고 권위를 가진 골프대회 중 하나로,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 최상위 5개 대회를 일컫는 ‘롤렉스 시리즈’에 속한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140만 달러와 함께 GV70 전동화 모델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17번 홀에서 첫 번째 홀인원을 기록하는 선수 및 캐디에게 각각 GV70 전동화 모델과 GV60가 부상으로 제공된다. 제네시스는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제네시스 차량 163대를 지원한다. 제네시스는 선수와 캐디, 골프 팬들과 파트너들을 세심하게 배려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손님을 정성스럽게 맞이하는 한국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모든 고객을 환대하는 제네시스만의 브랜드 철학을 이번 대회에서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대회는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디오픈 챔피언십을 앞두고 열리는 대회여서 링크스 코스 적응을 위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지난해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세계랭킹 2위·북아일랜드)를 비롯해 잰더 쇼플리(3위·미국), 루드비그 오베리(4위·스웨덴), 콜린 모리카와(6위·미국) 등 세계 상위 랭커 7명 중 6명을 포함한 총 156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디오픈과 파리 올림픽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매킬로이는 지난달 US오픈에서 브라이슨 디섐보(9위·미국)에게 통한의 역전패를 당해 우승을 놓치고 휴식하다 한 달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지금까지 스코티시오픈에서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선수는 한 명도 없어 매킬로이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 김주형 프로 ]
“대회장에 다시 오게 돼 기쁘다. 내게는 모든 게 시작된 곳이다. 스코틀랜드에서 달리기 시작했고, 지난해에도 마찬가지로 우승기회가 있었다”
“내 문제는 집에서 골프를 잘 치는데 대회에서 그렇지 못했다는 점이다. 집에서 아무리 잘 해도 대회에서의 골프는 매우 다르다. 대회장에서의 바람이나 핀 위치 등은 집에서 만들 수 없는 것이기에 9주 연속 출전하며 샷을 날카롭게 가다듬고 싶었다.”
“세계 무대에서 잘 하려면 여기에 와서 적응해야 한다. 미국에서 잘 쳐도 여기에 와서 플레이 할 수 있는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미국과 영국에서 플레이 하는 걸 모두 좋아하며 내가 적응을 잘 하는 것 같아 기분 좋다.”
“2년 전에는 정말 생소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바람이 불면 공의 떨어지는 지점을 정확히 해야 하고 현명하게 전략적으로 플레이 해야 한다”
“그런 점이 굉장히 독특하고 골퍼의 모든 면을 시험한다. 그래서 앞으로 2주 동안의 대회를 좋아한다”
[ 함정우 프로 ]
"생각보다 시차 적응이 잘 되고 있다. 잠도 잘 자는 스타일이어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콘페리투어 활동은 실패라고 생각한다. 다만 골프는 매번 성공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초석을 다져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겠다"
"어디를 보고 쳐야 할지 모르겠다"
"갈대도 많아 정말 생소하고, 농사짓는 곳에서 골프를 치는 느낌"
"TV에서만 보던 곳에서 골프를 치니 출세했다는 생각도 든다"
"적응이 쉽지 않겠지만 한국인의 뚝심으로 재미있게 경기하겠다"
"선수들이 워낙 멀리 치고, 코스 환경에 적응이 잘 돼 있더라"
"저도 코스 세팅에 맞춰 훈련하면 금방 따라잡을 수 있다는 생각인데,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도전하려고 한다"
[ 이정환 프로 ]
"지난주 아시안투어 모로코 대회에서 톱10에 들었고, 여기 온 이후 샷감도 계속 좋아지는 중. 코스도 어렵다고 느낀 부분은 없고, 전반적으로 괜찮다"
"스코틀랜드에 처음이라 아직 낯설다. 그래도 적응은 잘한 것 같고, 골프의 나라인 만큼 기대도 된다"
"PGA 투어 출전은 2017년 제주도에서 열린 더 CJ컵 이후 이번이 두 번째"라며 "한 번 경험한 만큼 이번에는 컷 통과를 목표로 열심히 해보겠다"
[ 로리 매킬로이 ]
“이번 기회는 나를 스쳐 지나갔지만 다음에는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
“로열 트룬(제152회 디 오픈 챔피언십)은 또 다른 기회이고, 몇 주전에 했던 것 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기회”
“그들은 한 번도 그런 상황을 맞은 적이 없다. 비평가들은 내가 잘 할 때는 아무 말도 없다가 못할 때만 그런다. 책임을 캐디에게 묻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
“2011년 마스터스, 2022년 디 오픈에서는 이번보다 더 나쁜 패배 기억을 갖고 있다. 이번은 그보다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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