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KLPGA

2024 KLPGA 투어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1라운드 박지영 정세빈 공동 선두

토털 컨설턴트 2024. 6. 2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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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LPGA 투어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1라운드 소식

박지영 정세빈 공동 선두

공동 3위 윤이나 , 김수지, 김재희, 김서윤, 이채은, 지한솔, 김민주


박지영(28, 한국토지신탁)이 수술 후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영은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포천힐스CC에서 열린 2024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1라운드서 6언더파 68타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에 뛰어올랐다.

박지영은 지난달 말 맹장 수술을 받느라 3개 대회를 건너뛰었고, 휴식이 더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열린 한국여자오픈을 통해 전격 복귀했다.

박지영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정세빈은 2021년 정규투어에 데뷔했지만 지난해 드림투어(2부)로 한 차례 떨어졌다. 올해 정규투어로 복귀했지만 10개 대회 중 절반인 5개 대회에서 컷 탈락을 하고 말았다.

김민주와 김수지 김재희 이채은이 윤이나와 함께 공동 3위로 선두 그룹을 1타 차로 추격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두 장타자가 맞붙는 건 처음이다. 일단 첫날 웃은 쪽은 윤이나다. 윤이나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공동 선두인 박지영(28)과 정세빈(23)에게 1타 뒤진 공동 3위다. 방신실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로 첫 발걸음이 무거웠다.



박민지(26·NH투자증권)도 첫날 순항했다.

박민지는 20일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14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박민지는 오후조 막바지 경기가 진행 중인 오후 5시 30분 현재 황유민(21·롯데), 노승희(23·요진건설)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올라있다.

4언더파로 공동선두에 오른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 정세빈(23·휴온스)과는 2타 차다.

2주 전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KLPGA투어 역대 최초로 단일 대회 4년 연속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던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또 하나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현재 개인 통산 19승을 기록 중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20승을 채운다.

역대 KLPGA투어에서 20승을 기록한 이는 구옥희와 신지애 둘뿐이다. 둘 다 정확히 20승이라 박민지가 20승 고지를 밟으면 통산 최다 우승 공동 1위가 된다.

박민지는 이와 함께 대회 3연패도 노린다. 2022년과 2023년 이 대회에서 연거푸 우승했던 그는, 개인 2번째 3연패와 함께 통산 7번째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1라운드에서 박민지는 초반 고전했다. 그는 2번홀(파4)에서 2m짜리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범했고 6번홀(파3)에서도 3퍼트로 한 타를 더 잃었다.

그래도 '보기 행진'은 여기까지였다. 박민지는 8번홀(파4)에서 이날 경기 첫 버디를 잡으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고,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파로 버티며 이븐파를 유지하던 그는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박민지는 17번홀(파4)에서 프린지에 빠진 세컨드 샷을 잘 살려낸 뒤, 6.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갤러리들을 환호케 했다.

이어진 18번홀(파5)에서도 차분하게 3온 이후 버디를 낚아내며 단숨에 10위권 이내로 순위를 끌어올렸다.v



[ 박지영 프로 인터뷰 ]

“전반만 하더라도 감이 정말 좋아 오늘 잘 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는데, 후반 들어 너무 더웠다. 내 생각에는 더위를 좀 먹은 것 같다. 너무 더워서 멍한 상태로 몇 홀을 쳤는데, 그 때 실수도 많이 해서 아쉽지만 수술 후 복귀한 것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수술하기 전에 비해 60~70%정도 되는 것 같다. 경기를 이어가는 감이 많이 떨어져서 둔한 느낌이 있다. 그래도 지난주보다는 조금 더 올라온 것 같다”

“지난주는 더위보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해 배가 너무 아팠다. 그래서 더위를 못 느꼈는데, 지난주보다 살 만한지 오늘은 더위가 많이 느껴졌다”

“오늘 후반 플레이를 하면서 굉장히 덥다고 느꼈다. 옷도 최대한 밝은 색을 입고 이온음료나 식용 포도당을 잘 준비해서 더위를 이겨내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 정세빈 프로 인터뷰 ]

“매년 시드순위전에 다녔다. 작년에는 골프를 그만두려고도 마음을 먹었는데 다시 시작하면서 마음가짐을 편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매 샷에 연연하지 않고 실수를 해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바꿔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


[ 박민지 프로 인터뷰 ]

"내셔널 타이틀이고, 제가 우승한 적도 있는 대회를 포기하는 것은 절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대회를 완주할 컨디션이 아닌데, 중간에 그만두는 것은 더 싫었다"

"투병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국적으로 환자가 됐다. 보는 분마다 걱정해주시는데 그 마음들이 감사하고 힘이 난다"

"부담감은 없다. 매해 첫 승이 나올때까지 조급하고 성급해하는데, 첫 승을 하고 나면 나 자신을 믿고 자신있게 플레이한다"

"지금도 자신감이 올라와있다. 4라운드 첫 날, 코스에 대한 적응시간을 잘 가졌다고 생각한다"

"남은 라운드에서는 버디를 할 수 있는 만큼 해서 선두권을 계속 쫓아 올라가겠다"



[ 3년 만에 필드 선 정재은 ]

"너무 아쉬워요! 퍼트에서 실수가 너무 많아 준비한 것을 충분히 펼치지 못했어요. 지금 당장 연습그린으로 가려합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1라운드가 열린 20일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CC에서는 반가운 얼굴이 발견됐다. 2006 도하아시안게임 골프 여자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정재은(35)이 주인공이다. 초청선수로 출전해 이날 버디 없이 보기 5개에 더블보기 1개로 7오버파 79타를 친 그는 "내일은 보다 완성도 있는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정재은은 2021년 10월 은퇴전을 치르기까지 15년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총 309경기를 뛰었다. 우승은 올리지 못했지만 꾸준하게 시드를 유지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은퇴 뒤에는 방송활동과 레슨으로 골프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회는 은퇴 이후 2년 8개월만에 처음 선 정규투어 무대다. 이번 출전은 2016년까지 그의 과거 후원사였던 BC카드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BC카드는 내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역대 BC카드골프단 선수 가운데 필드에서 다시 만나고 싶은 선수를 결정하는 사전투표를 실시했고, 정재은의 출전을 바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정재은은 "2달 전 초청을 받고서는 너무 감사하고 설레는 마음에 잠을 설쳤다"며 "그런데 다음날부터는 잘해야한다는 부담감에 잠을 설쳤다"고 말했다.

출전을 앞두고는 '몸 만들기'에 공을 들였다. 그는 "은퇴 뒤 라운드를 많이 한 편이 아니어서 최소 2라운드 연속 경기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았다"며 "주말까지 모두 뛸 수 있도록 근력을 키우고 유산소 운동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은퇴 뒤 취미로 즐기고 있는 축구 동호회 활동도 중단한 채 샷 점검에 집중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샷은 전성기시절 못지 않았다. 7번홀(파4)에서는 티샷으로 280.3야드를 보낸 뒤 아이언으로 투온에 성공했다. 다만 퍼트가 조금씩 비껴나면서 버디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그래도 그는 "오랜만에 대회의 긴장감을 느끼고 후배들과 경쟁하는 순간을 즐겼다"며 "행복한 하루"라고 환하게 웃었다.

오랜만의 필드 나들이가 끝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방송활동과 함께 지도자의 길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은퇴 직후에는 경주마가 갑자기 드넓은 초원에 홀로 남겨진 듯 막막하고 불안했지만 방송과 레슨으로 새로운 길이 열리더라"며 "은퇴를 고민하는 후배들도 너무 걱정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을 행복하게 즐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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