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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로 2024 ] 잉글랜드와 네덜란드 승리 & 덴마크 vs 슬로베니아 무승부

토털 컨설턴트 2024. 6. 1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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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로 2024 ] 잉글랜드와 네덜란드 승리 & 덴마크 vs 슬로베니아 무승부

잉글랜드, 유로 첫 경기서 세르비아에 1-0 신승, 벨링엄 결승골

네덜란드 폴란드에 2-1 역전승  '에릭센 골'

덴마크, 슬로베니아와 무승부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이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첫 경기에서 세르비아에 진땀승을 거뒀다.

잉글랜드는 17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1-0으로 따돌렸다.

직전 대회인 유로 2020에서 결승에 올랐으나 이탈리아에 승부차기 끝에 지며 첫 우승의 기회를 날렸던 잉글랜드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가운데 나선 이번 대회 첫 경기를 승점 3으로 시작했다.

'세르비아'라는 이름으로는 처음으로 유로 본선에 오른 세르비아는 첫 경기 패배를 떠안았다.

전반 13분 잉글랜드 주드 벨링엄의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오른쪽 측면에서 부카요 사카가 상대 태클 속에서 올린 크로스에 벨링엄이 몸을 날리며 머리로 받아 넣어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첫 시즌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우승을 이끌었던 벨링엄은 이어진 유로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잉글랜드 역대 A매치 최다 득점자(63골)인 핵심 공격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은 주장 완장을 달고 선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첫 경기에선 골 맛을 보지 못했다.

후반 32분 재로드 보엔의 크로스에 이은 헤더가 프레드라그 라이코비치 골키퍼와 크로스바에 연이어 막힌 것이 케인으로선 아쉽게 남았다.

잉글랜드는 유로 2024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1차전 경기력은 기대에 못 미쳤다. 잉글랜드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4위, 세르비아는 33위. 세르비아는 24년 만에 유로 본선에 올랐고, 잉글랜드를 경기 내내 괴롭혔다.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같은 C조 경기에선 덴마크와 슬로베니아가 1-1로 비겨 승점 1을 나눠 가졌다.

전반 17분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덴마크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32분 슬로베니아의 에리크 얀자가 동점 골을 뽑아냈다.

2021년 6월 13일 자국에서 열린 핀란드와의 유로 2020 조별리그 첫 경기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받는 위급한 상황까지 갔던 에릭센은 1천100일 만에 유로 무대에 돌아와 뜻깊은 골을 넣었다.

에릭센은 두 팔을 활짝 펼친 채 그라운드 위를 누비는 골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다. 풀타임을 뛰며 건재를 과시한 그는 경기 최우수선수에도 선정됐다.

에릭센은 이번 골로 A매치 42번째 득점과 유로 대회 통산 첫 득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덴마크는 오는 21일 잉글랜드, 26일 세르비아와 차례로 남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D조의 네덜란드는 함부르크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폴란드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승점 3을 따냈다.

레반도프스키 대신 나선 아담 부크사(안탈리아스포르)에게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를 허용, 먼저 실점했다.

전반 29분 네덜란드가 동점골을 넣었다. 코디 각포(리버풀)가 페널티 구역 정면에서 날린 슛이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후반 38분엔 나단 아케(맨체스터 시티)가 찔러준 패스를 부트 베호르스트(호펜하임)이 마무리, 겨우 승부를 뒤집었다. 이기긴 했으나 폴란드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의 장신 공격수 부트 베르호스트(호펜하임)가 팀의 해결사로 거듭나고 있다.

후반 36분 교체 투입된 베르호스트는 그라운드에 나선지 2분 만에 골을 터뜨렸다. 나단 아케의 낮은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 상대 골 네트를 갈랐다.

베르호스트는 최근 3경기에서 ‘후반 교체투입+골’이라는 기분 좋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달 초 캐나다와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도 후반 교체 투입됐던 베르호스트는 이 두 경기에서도 모두 골을 터뜨렸다.

대회 최고 수준의 수비진에 비해 공격력이 다소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네덜란드가 베르호스트의 활약에 미소짓고 있다. 네덜란드의 다음 상대는 프랑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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