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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최종 소식
◇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최종순위
순위 |
선수(국적) |
언더파 |
비고 |
1 |
멜 리드(잉글랜드) |
-19 |
우승 |
2 |
제니퍼 컵초(미국) |
-17 |
|
3 |
제니퍼 송(미국) |
-16 |
|
4 |
하타오카 나사(일본) |
-14 |
|
5 |
넬리 코르다(미국) |
-12 |
|
6 |
미나 하리가에(미국)
|
-11 |
|
10 |
크리스티나 김(미국)
|
-10 |
|
T18 |
김세영 |
-8 |
|
T27 |
박성현 이미향 |
-6 |
|
T35 |
신지은 |
-5 |
|
T43 |
최나연 전인지 곽민서 |
-3 |
|
T61 |
박희영 |
+1 |
|
T66 |
강혜지 |
+3 |
※ T= 공동순위
멜 리드(잉글랜드)가 미국프로골프(LPGA)투어 데뷔 4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리드는 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호텔 앤 골프클럽 베이 코스(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21일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때 2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으나 2오버파 74타를 적어내는 부진 끝에 역전패를 당했던 리드는 두 번째 찾아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1타차 불안한 선두로 맞은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리드는 고비 때마다 버디 퍼트와 파퍼트를 집어넣는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2타차 완승을 했다.
우승 상금 19만 5천달러(약 2억 2천만원)를 받은 그는 상금랭킹 13위(35만1천373달러)로 올라섰다.
1타차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신인 제니퍼 컵초(미국)는 3타를 줄인 끝에 2위(17언더파 267타)에 만족해야 했다.
컵초와 함께 1타차 공동 2위였던 미국교포 제니퍼 송(한국 이름 송민영)은 2언더파 69타를 쳐 3위(16언더파 268타)에 올랐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6차례나 우승한 리드는 30세의 나이에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2017년 LPGA투어에 뛰어들어 '베테랑 루키'로 관심을 끌었던 선수다. 미국과 유럽의 여자 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에 3차례나 출전한 관록에도 LPGA투어 연착륙은 쉽지 않았다. 우승은커녕 준우승조차 없었고, 지난해까지 3시즌 동안 상금랭킹 60위 이내에도 든 적도 없다.
올해도 시즌 초반에는 컷 탈락과 하위권을 전전했지만, 지난달 ANA 인스피레이션 공동 7위에 이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 경쟁을 벌인 끝에 공동 5위에 오르는 상승세를 타더니 생애 첫 우승까지 손에 넣었다.
6, 7번 홀 연속 보기로 제니퍼 송에게 선두를 내줬던 리드는 8, 9번 홀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를 되찾았고, 11, 12번 홀에서 또 한 번 연속 버디로 4타차까지 달아났다. 가장 어렵다는 15번 홀(파3)에서 5m 파퍼트를 집어넣은 리드는 17번 홀(파3)에서 1타를 잃어 2타차로 쫓겼지만 18번 홀(파5) 버디로 쐐기를 박았다.
김세영(27)이 3언더파 69타를 쳐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인 공동 18위(8언더파 276타)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10위 이내에 한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은 지난 8월 마라톤 클래식 이후 6개 대회만이다.
1, 2라운드 선두를 달렸던 이미향(27)은 3타를 잃어 공동 27위(6언더파 278타)로 밀렸다.
박성현(27) 5타를 줄이며 이미향과 같은 공동 27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성현은 1∼4번 홀에서 버디 3개와 이글 1개를 잡아내며 5타를 줄여 눈길을 끌었다.
[ 박성현 프로 활약상 ]
마침내 감을 잡은 것일까.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복귀 후 부진하던 박성현(27)이 5일(한국시각) 끝난 숍라이트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부활 가능성을 보이는 경기력을 펼쳐보였다. 곧장 열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박성현은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호텔 앤 골프클럽 베이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3개로 5타를 줄였다.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성현은 첫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였다. 이어 후반 초반 집중력을 발휘했다. 1,2,4번 홀에서 버디, 3번 홀(파5)에선 이글까지 잡아내 4홀에서 5타를 줄였다. 이후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해 6번 홀(파4), 8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고 타수를 잃었지만, 박성현은 전날 공동 56위에서 공동 27위로 대폭 끌어올리고 대회를 마쳤다.
박성현이 이날 결과를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퍼트였다. 이날 퍼트수는 24개에 불과했다. 전날 35개까지 치솟았지만, 이날 비교적 저조한 그린 적중률(55.5%, 10/18)을 퍼트로 만회하면서 타수를 확 줄일 수 있었다. 지난 2라운드에 이어 최종 라운드에서도 기록한 66타는 LPGA 무대 복귀 후 최고 성적이었다.
박성현의 최종 라운드가 기대감을 갖게 한 건 곧장 다음에 열릴 대회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기 때문이다. 박성현은 지난 2018년에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적이 있다. 한동안 어깨 통증과 싸우고, LPGA 무대 복귀 후에도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하던 박성현으로선 예열을 마치고 명예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복귀 후 3개 대회에서 톱10에 오르지 못하고, 세계 랭킹도 내려갔던 박성현으로선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 중요하다. 일단 이 대회를 앞두고 전초전으로 치른 대회 최종 라운드를 순조롭게 치러내면서 분위기를 높이는데는 성공했다. 다만 과제가 있다. 그린 적중률과 퍼트수가 라운드마다 들쭉날쭉했다. 경기력이 결과로도 연결됐다. 이번 대회에선 둘째날과 넷째날 66타를 나란히 기록했지만, 첫날엔 72타, 셋째날엔 74타에 그쳤다. 라운드마다 기복을 줄여야 하는 숙제를 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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