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프로배구 현대건설 VS KGC 인삼공사 경기 결과
현대건설(14승 4패) 25 25 22 24 22 - 3
KGC인삼공사(7승 10패) 12 22 25 26 20 - 2
위 | 팀 | 승점 | 승패 | 세트득실률 | 점수득실률 |
1 | 현대건설 | 38 | 14승4패 | 1.630 | 1.055 |
2 | 흥국생명 | 34 | 10승8패 | 1.400 | 1.089 |
3 | GS칼텍스 | 31 | 10승7패 | 1.321 | 1.057 |
4 | KGC인삼공사 | 20 | 7승10패 | 0.810 | 0.959 |
5 | 한국도로공사 | 20 | 7승11패 | 0.738 | 0.956 |
6 | IBK기업은행 | 16 | 5승13패 | 0.587 | 0.905 |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를 접전 끝에 꺾고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2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KGC인삼공사와 풀세트 승부 끝에 세트 스코어 3-2(25-12 25-22 22-25 24-26 22-20)로 이겼다.
1위 현대건설(14승 4패·승점 38)은 이날 승리로 승점 2를 더하고 2위 흥국생명(승점 34)과의 간격을 승점 4로 벌렸다.
5위 KGC인삼공사는 2연승을 마감했지만 선두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점 1을 챙겼다.
현대건설은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과 지난 시즌 신인왕에 빛나는 2년 차 정지윤의 센터 라인이 승리를 견인했다.
양효진과 정지윤은 각각 29점, 21점을 폭발했다. 블로킹도 양효진이 개인 한경기 최다인 11개, 정지윤이 5개를 기록하며 KGC인삼공사의 공격을 단단히 틀어막았다.
둘을 앞세운 현대건설은 블로킹 싸움에서 19-7로 KGC인삼공사를 압도했다. KGC인삼공사는 '주포' 발렌티나 디우프가 양 팀 최다인 45점을 터트렸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직전 경기에서 최하위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0-3 완패를 당한 현대건설은 방심 없이 독하게 임했다. 1세트부터 KGC인삼공사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양효진이 선봉에 섰다. 양효진은 디우프의 중앙 후위 공격을 단독으로 가로막는 등 혼자 블로킹 3개를 수확하며 KGC인삼공사의 기를 꺾었다.
현대건설은 14-8에서 황민경의 서브 에이스, 헤일리의 고공 강타 등에 힘입어 20-8까지 달아나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시소게임으로 전개된 2세트에서도 양효진이 고비에서 번쩍였다. 21-21에서 양효진이 디우프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한 데 힘입어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은 23-22에서 상대 공격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다영의 서브를 KGC인삼공사가 넘기는 데 실패하면서 2세트도 현대건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았다.
KGC인삼공사가 디우프의 '원맨쇼'를 앞세워 3, 4세트를 접전 끝에 모두 따내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현대건설은 헤일리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2-0으로 마지막 5세트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디우프를 막지 못해 6-7 역전을 허용하며 위기에 빠졌으나 디우프가 후위 공격라인을 밟는 범실을 저지른 덕분에 동점을 만들고 한숨을 돌렸다.
이후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연속 블로킹으로 9-7, 2점 차로 다시 앞서나갔다.
KGC인삼공사는 디우프의 후위 공격으로 다시 추격했으나 포지션 폴트 탓에 얻은 1점을 곧바로 헌납했다.
정지윤의 측면 공격으로 13-11을 만든 현대건설은 정지윤의 중앙 속공으로 14-11,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현대건설은 끝내 마지막 1점을 채우지 못해 승부는 듀스로 접어들었다. 14-15에서 상대 서브 범실 덕분에 벼랑 끝에서 탈출한 현대건설은 15-16, 16-17, 17-18로 계속해서 수세에 몰리고도 쓰러지지 않았다. 정지윤의 측면 공격이 코트를 가르며 21-20을 만든 현대건설은 정지윤의 블로킹으로 숨 막히는 혈전에서 웃었다.
[ 양효진 선수 활약상 및 인터뷰 ]
개인 한 경기 최다 블로킹을 잡아낸 양효진(31·현대건설)은 "이 감각을 잘 유지해 올림픽 때도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GS칼텍스전에서 개인 한 경기 블로킹 최다 타이(9개)를 기록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새 기록을 세우며 물오른 기량을 뽐냈다.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돌아온 국가대표 선수들 대부분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는 데 반해 양효진은 더욱 원숙해진 기량으로 현대건설의 선두 수성에 큰 힘을 보탰다.
양효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5세트까지 가긴 했지만 블로킹 11개를 잡아내 기분 좋다"며 "지금 이 좋은 감을 유지해서 올림픽 때도 잘하고 싶다. 더 나아가 은퇴하기 전까지 이런 감을 유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양효진은 이날 경기에서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의 세계적인 공격수 디우프의 후위 공격을 여러 차례 잡아내며 포효했다.
양효진이 다가올 도쿄올림픽에서 이처럼 세계적인 거포들을 틀어막아 준다면 대표팀으로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양효진은 "지난여름 대표팀에 갔을 때부터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님이 지적한 부분이 있다. 내가 라이트에서 안 좋은 폼이 나온다더라"며 "근데 여름에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새로운 것을 익힐 여유가 없었다. 그런데 이번 올림픽 지역 예선에서는 그걸 고치려고 했고, 결승전(태국전) 때 개인적으로 깨우친 게 있다. 배운 부분을 적용해서 해보니까 더 좋은 결과가 나오더라. 정말 뿌듯했다. 감독님에게 칭찬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라바리니 감독님에게 배웠던 부분을 GS칼텍스전 때부터 시도해봤다. 타이밍이 잘 맞아떨어지더라"며 "이렇게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다는 게 좋다. 앞으로도 이런 부분을 유지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 남자부(대전 충무체육관)
삼성화재(10승 12패) 21 21 19 - 0
대한항공(15승 8패) 25 25 25 - 3
순위 | 팀 | 승점 | 승패 | 세트득실률 | 점수득실률 |
1 | 우리카드 | 47 | 17승6패 | 1.647 | 1.071 |
2 | 대한항공 | 42 | 15승8패 | 1.405 | 1.057 |
3 | 현대캐피탈 | 39 | 13승9패 | 1.515 | 1.039 |
4 | OK저축은행 | 37 | 12승11패 | 1.044 | 0.985 |
5 | 삼성화재 | 32 | 10승12패 | 0.848 | 0.988 |
6 | KB손해보험 | 20 | 6승16패 | 0.632 | 0.955 |
7 | 한국전력 | 20 | 6승17패 | 0.509 | 0.915 |
같은 시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0(25-21 25-21 25-19)으로 완파했다. 2위 대한항공은 15승 8패, 승점 42로 1위 우리카드(승점 47)를 승점 5 차이로 추격했다. 반면 5위 삼성화재(승점 32)는 2연패 속에 10승 12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에서 더욱 멀어졌다.
대한항공은 세터 한선수의 현란한 패스 속에 안드레스 비예나(22점)와 정지석(10점)의 측면 공격뿐만 아니라 김규민(12점)이 버티는 센터 공격까지 살아나며 낙승을 챙겼다. 이에 반해 주득점원인 박철우가 독감으로 결장한 삼성화재는 높이 싸움에서도 0-6의 절대 열세를 보이며 힘없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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