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2라운드 소식
TOP 10 기록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 레이스에서 고진영(23)을 뒤쫓는 조지아 홀(잉글랜드)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올린 홀은 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2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중간합계 15언더파 129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홀은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할 든든한 디딤돌을 마련했다. 신인왕 포인트에서 고진영이 아직은 홀에게 여유 있게 앞서 있다. 400점 가까이 달아나 따라잡기가 쉽지는 않지만, 산술적으로는 아직 경쟁이 끝난 게 아니다.
홀은 이번 대회에서 절정의 퍼트 감각을 뽐냈다. 첫날에도 24개의 퍼트로 18홀을 마쳤던 홀은 2라운드에서는 23개의 퍼트만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4개홀 연속 버디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그린에 올라오면 펄펄 날았다. 9개의 버디를 잡아냈고 보기는 1개도 없었다.
버디 6개를 뽑아내며 4타를 줄인 호주 교포 이민지가 3타 뒤진 2위(12언더파 132타)로 추격했다. 전날 10언더파 62타를 쳐 선두로 나섰던 마리나 알렉스(미국)는 1타 밖에 줄이지 못해 공동3위(11언더파 133타)로 물러앉았고 대회 세 번째 우승을 노리는 브룩 헨더슨(캐나다) 역시 1언더파 71타를 치며 공동5위(9언더파134타)로 주춤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이미향(25)이 공동14위(6언더파 138타)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첫날 5언더파를 쳤던 이미향은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3주 만에 LPGA 투어 대회에 나선 박인비(30)는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17위(5언더파 139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이틀 연속 언더파 행진으로 최근 2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의 충격을 어느 정도 추슬렀다. 유소연(27), 이미림(28)도 박인비와 함께 공동17위에 포진했다. 그린에서 어려움을 겪은 양희영(29)은 공동33위(3언더파 141타)에 머물렀다.
[ 이미향 프로 활약상 ]
올 시즌 기나긴 부진을 보였던 이미향이 오랜만에 그 부진에서 벗어나 시즌 세 번째 탑텐을 향한 힘찬 전진을 시작했다. 이미향은 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컬럼비아 에지워터골프장(파72ㆍ6476야드)에서 펼쳐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캠비아 포틀랜드클래식 2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두 개와 보기 한 개를 기록해 한 타를 더 줄이며 중간합계 6언더파로 크리스티나 김, 에일리 맥도날드(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자리잡았다.
올 시즌 탑텐 진입이 단 두차례에 그친 이미향은 시즌 중반부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기 시작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경기 운영을 통해 탑텐 진입권에 이름을 올리며 남은 대회와 내년 시즌을 기대하기에 충분한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이미향으로서는 조금은 아쉬운 플레이들의 연속이었다. 버디를 두 개 잡아냈지만, 더 많은 버디를 잡아낼 수 있었던 기회들이 많았다. 티샷이 페어웨이로 잘 가지 못하다보니 그린에 올려도 핀과의 거리가 멀었고, 겨우 잡은 버디의 기회에서는 퍼팅이 살짝살짝 홀을 비켜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기 상황에서 보기 대신 파로 마무리하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버디를 많이 기록하지 못한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2라운드에서도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탑텐권에 올랐다. 2라운드 소감은?
안정적인 경기를 하긴 했지만, 버디를 두 개밖에 하지 못했고, 파5 공략이나 드라이브 난조로 페어웨이를 많이 지키지 못한 것이 아쉬운 것 같다.
이번 라운드 보기도 거의 없었지만, 버디도 많이 놓쳤는데 소득과 과제가 있을 것 같다
일단 티샷을 많이 가다듬어야할 것 같다. 샷이 미스가 많았지만, 파세이브가 좋았다. 그래도 쉬운거리에서의 퍼팅을 많이 놓쳤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잘 보완한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 같다. 경기력이 좋아진 것을 체감하나
초반보다는 자신감을 갖고 대회에 임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최근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부모님이 말씀하시길 몸 상태가 안 좋다고 들었는데
부모님이 보시기엔 그래 보일수도 있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몸 상태는 괜찮은 것 같다.
남은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
어제는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오늘은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보완점에 대해 잘 알고 있으니 보완을 잘해서 내일은 오늘과 같은 자신감으로 경기를 한다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아침부터 열심히 응원해주시는 것이 대해 감사드리고,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구준하게 응원해주시면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드리도록 하겠다.
[ 박인비 프로 활약상 ]
최근 두 대회에서 컷오프 탈락하며 다소 부진을 보였던 박인비가 세 번째 대회 만에 컷오프 통과와 동시에 탑텐 진입권에 이름을 올리며 남은 라운드를 기대케 했다. 박인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컬럼비아 에지워터골프장(파72ㆍ6476야드)에서 펼쳐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캠비아 포틀랜드클래식 2라운드 경기에서 버디를 다섯 개나 잡아냈지만, 뼈아픈 더블보기 하나를 기록하는 등 버디 다섯 개 보기 한 개 더블 보기 한 개로 두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로 이미림, 가비 로페즈(멕시코) 등과 함께 공동 17위에 올랐다.
이로써 박인비는 최근 두 대회에서 컷오프 탈락했던 부침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컷오프 통과를 이뤄냄과 동시에 더블보기를 제외하면 날카로운 샷과 퍼팅감각을 뽐내며 남은 라운드와 앞으로의 대회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더블보기가 옥에 티로 남은 2라운드였다. 10번 홀부터 티오프를 한 박인비는 11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아낸 데 이어 15번 홀에서도 안정적인 샷을 보여주며 버디를 낚아내 탑텐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의외의 16번 홀에서 제동이 걸렸다. 파3 16번 홀에서 박인비는 퍼팅 난조를 범하며 쓰리퍼트를 하며 더블 보기를 적어냈고,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바운스백을 했지만, 전반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후반 홀에서도 박인비는 초반 기세를 후반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5번 홀과 6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탑텐 진입의 가능성을 높이는 듯 했지만, 이어진 7번 홀에서 또다시 파퍼팅을 놓치며 보기를 적어내 탑텐 진입은 다음 라운드로 미룬 채 2라운드를 마쳐야만 했다.
“전체적으로 샷감이나 경기감각은 좋았지만, 쓰리퍼트가 두 개가 나왔다. 그 두 개 말고는 정말 좋은 라운드였는데 숏퍼트가 들어가지 않았던 것이 아쉬웠다.”
“아이언 샷은 어제보다 훨씬 좋아졌지만, 숏퍼트 미스가 많아졌기 때문에 내일은 숏퍼트 미스를 줄이는 방향으로 플레이를 하면 좋을 것 같고, 그린이 시간이 갈수록 더 단단해질 것이기 때문에 조금 스마트한 경기 운영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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