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캐네디언 퍼시픽 위민스 오픈 3라운드 소식
TOP 10 기록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장기집권을 꿈꾸는 박성현(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P여자오픈에서 2년 연속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사스캐치완주 레지나의 와스카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선두 브룩 헨더슨(캐나다)에 2타 뒤진 4위(12언더파 204타)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박성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4타차 1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지만 7언더파를 몰아쳐 역전 우승했다. 버디를 6개나 뽑아냈지만 전날보다 한결 까다로워진 코스 세팅 탓에 보기를 4개나 적어낸 게 아쉬웠다.
전날 선두였던 양희영(29)은 3오버파 75타로 부진, 공동 7위(10언더파 206타)로 내려앉았지만 역시 역전 우승 가시권에 남았다. 신인왕을 향해 줄달음치는 고진영(23)과 부진 탈출을 노리는 이미림(28)이 공동 12위(9언더파 207타)에 포진했다.
홈 코스에서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헨더슨은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2개로 묶어 선두에 올랐다. 캐나다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CP여자오픈에서는 1973년 초대 챔피언 조슬린 부라사 이후 캐나다 선수가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해 헨더슨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에인절 인(미국)이 헨더슨에 1타 뒤진 공동 2위(13언더파 203타)로 따라붙었다.
최종라운드에서 한국 선수의 우승을 기대하고 응원한다.
[ 박성현 프로 활약상 ]
1라운드 52위에서 2라운드 4위로 마치며 순위를 끌어올린 박성현이 3라운드에서도 순위를 지키며 역전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박성현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사스캐치완주 리자이나에 위치한 와스카나 컨트리클럽(파71)에서 펼쳐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여섯 개, 보기 네 개로 두 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12언더파로 엔젤 인(미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브룩 M.핸더슨(캐나다)과는 두 타 차이다.
2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컷오프 징크스를 날린 박성현은 3라운드에서도 다소 기복은 있었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고 차근차근 타수를 줄여나가는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마지막 라운드 역전우승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오전 10시 1번 홀에서 티오프를 한 박성현은 2번 홀 버디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서 6번 홀 보기와 7번 홀 버디, 8번 홀 보기로 징검다리 플레이로 이븐파를 기록하며 전반 홀을 마친 박성현은 후반 홀 10번 홀과 11번 홀에서 완벽한 어프로치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선두에 오르기까지 했다.
홈 어드벤티지를 가지고 있는 브룩 핸더슨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선두 다툼을 벌인 박성현은 13번 홀 버디를 잡아내고도 가장 중요했던 14번 홀 파 5에서 샷을 해저드에 빠뜨리는 실수를 범하며 보기를 기록, 버디를 기록한 핸더슨에 두 타차 3위로 처지고 말았다. 이어진 15번 홀과 16번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은 박성현은 선두그룹을 사정권 안에 두며 마지막 날을 기약했다.
오늘 좋은 성적으로 3라운드를 마쳤는데 경기소감은?
오늘이 제일 아쉬운 날인 것 같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많은 보기들이 나왔다. 하지만, 퍼팅감이 좋기 때문에 잘할 수 있다고 믿는다.
날씨가 유독 쌀쌀했는데 컨디션 조절이 힘들진 않았나
아침에 굉장히 추웠다. 따뜻한 옷을 가져오지 않았는데 어젯밤에 부랴부랴 따뜻한 옷들을 사고 경기를 했다. 다만 막판에는 좀 따뜻해져서 플레이하기가 나았다.
오늘 라운드의 승부처는 어디였다고 보았나
승부처라기보다는 전반이 어렵다고 생각했고, 1번 홀부터 7번 홀까지만 잘 넘기면 이후에 쉽게 플레이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중간이 어려웠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잘 넘겼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날과 연장전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비결이 어디에 있는지
항상 마지막날에 잘치는 것은 아니지만, 한샷 한샷에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모든 선수들이 그럴 것 같지만, 그것만 생각하는 것 같다.
만약 연장전에 가게 된다면 두 대회 연속인데 체력적으로 힘들 것 같다 본인의 생각은?
거기까지 생각은 안하고 있다. 내일 마지막 18홀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캐디 데이비드 존스가 그린 캐디빕을 입었는데
좋다. 뿌듯하고, 잘 어울리는 것 같고, 기분이 좋다.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을 다투게 되었는데 각오 한마디
오늘 아쉬운 모습을 보여줘서 죄송하고, 많은 분들이 응원해줬는데 아쉽고 마지막 라운드가 남은 만큼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 고진영 프로 활약상 ]
올해부터 LPGA 투어를 위해 본격적인 미국생활에 뛰어든 고진영은 최근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7월 26일 스코티시 오픈을 시작으로 브리티시 오픈에 연속으로 출전했고 LPGA가 휴식을 한 시기에는 국내에서 열렸던 KLPGA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 고진영은 인디 위민 챔피언십에 출전했고, 캐나다로 자리를 옮겨 CP 여자오픈까지 연속으로 출전하며 5주 연속으로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영국에서 한국, 그리고 미국에서 캐나다로 이어지는 기나긴 여정에 지칠 만도 한 고진영이지만, 컷오프 탈락은 브리티시 오픈이 전부일 정도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며 왜 자신이 신인왕의 자격이 있는지 당당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 고진영의 현재 활약이다.
26일(한국시간) 펼쳐졌던 CP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도 고진영은 예기치 않은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침착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버디 다섯 개와 보기 두 개를 묶어 3언더파를 기록, 중간합계 9언더파로 이미림,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등과 함께 공동 12위에 오르며 탑텐 진입의 가능성을 높였다.
3라운드 경기 소감은?
굉장히 많이 아쉽다. 언제쯤 아쉽지 않다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웃음) 좋았던 것 같은데 후반에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다. 아무래도 5주째 대회출전이라 좀 더 힘든 경향도 있는 것 같고 그래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은데 최대한 내일 하루 더 힘내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날씨가 매우 쌀쌀했다. 컨디션 조절은 어땠나
오늘 굉장히 추워서 위아래로 비옷을 입고 플레이했고, 최대한 따뜻하게 유지하려고 했다. 낮에는 해가 떠서 더워졌던 것 같다.
골프장 식당이 좀 열악한데 잘 챙겨먹고 있나
이번주는 그래도 다른 대회장보다는 음식이 잘 나오는 편이라 굉장히 맛있게 먹고 있고, 잘 나오든 안 나오든 항상 매니저가 숙소에서 음식을 해주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는 것 같다.
마지막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는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선두와의 타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내일 하루 더 열심히 하겠다. 많은 버디를 잡고 싶고 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싶다.
앞으로의 일정은?
이번 대회를 끝내고 한국에 가서 쉰 다음 9월에 있을 에비앙 대회를 치르고 아시안 스윙에 들어갈 것 같다.
팬들에게 한마디
마지막 라운드가 남았는데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최선을 다해서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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