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KLPGA 팀 첫 우승 소식
[ LPGA 11 : 13 KLPGA : KLPGA팀 우승 ]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팀이 미국 LPGA 팀을 꺾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KLPGA 팀은 대회 최종일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에서 5승 2무 5패를 기록했습니다. KLPGA 팀은 사흘간 승점 합계 13점을 따내 11점의 LPGA 팀을 2점 차로 따돌리고 지난 2년 연속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올해로 3회째인 이 대회는 KLPGA와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 13명씩 한 팀을 이뤄 투어의 자존심을 걸고 맞대결을 벌이는 단체전입니다. 2015년 1회 대회에서 LPGA 팀이 14대 10으로 이겼고, 지난해에도 13대 11로 승리했습니다. 첫 우승을 차지한 KLPGA 팀은 우승 상금 6억5천만원을, LPGA 팀은 준우승 상금 3억5천만원을 가져갔습니다.
KLPGA 팀은 2, 3조로 나간 '동명이인' 롯데 소속 김지현과 한화 소속 김지현이 나란히 LPGA 팀의 허미정과 신지은을 꺾고 기선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첫 조로 나간 KLPGA 팀 오지현이 LPGA 이정은에게 6번 홀까지 5홀을 앞서다 역전패했고, KLPGA 김자영은 LPGA 지은희에게 마지막 18번 홀을 내주면서 비기는 등 LPGA 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배선우가 LPGA 팀의 주장 유소연을 3홀 차로 꺾고 11.5점을 확보한 KLPGA 팀은 고진영이 마지막 1점을 채우면서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김세영과 맞대결을 벌인 고진영은 16번 홀에서 3홀 차를 만들며 이때까지 끝나지 않은 세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KLPGA 팀의 우승이 결정됐습니다. 고진영은 이 대회에 3년 연속 출전해 5승 4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LPGA 팀은 이후 이미향이 KLPGA 이다연과 비기고 김효주, 전인지가 연속 승리를 가져갔지만 이미 정해진 승부를 되돌리진 못했습니다.
지난 두 차례 대회에서 한 번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던 KLPGA 팀의 배선우는 이번 대회에서는 3전 전승을 기록하며 MVP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들과 타이틀 스폰서인 ING생명은 1억 5천만원을 모아 포항 지진 피해 돕기 성금에 보태기로 했습니다.
멋진 대결이었습니다. 내년에도 더 멋진 경기를 기대합니다.
※ 싱글매치 경기 결과 ※
(앞 LPGA 팀, 뒤 KLPGA 팀)
1경기 이정은5(2&1 승) vs 오지현
2경기 허미정 vs 김지현2(3&2 승)
3경기 신지은 vs 김지현(7&6 승)
4경기 지은희 vs 김자영2 : 무승부
5경기 이미림(3&2 승) vs 김지영2
6경기 최나연 vs 이승현(3&2 승)
7경기 양희영(3&2 승) vs 최혜진
8경기 이미향 vs 이다연 : 무승부
9경기 김효주(1업 승) vs 이정은6
10경기 유소연 vs 배선우(3&2 승)
11경기 김세영 vs 고진영(3&2 승)
12경기 전인지(1업 승) vs 김민선5
최종 합계 LPGA 11점 : KLPGA 13점
[ 박인비 프로 인터뷰 내용 ]
"이 대회가 친선적인 느낌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대회'이다 보니 그 속에서의 선수들 간 경쟁이 있기에 팬분들이 더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지금처럼 친선과 경쟁이 반반 섞이면 좋을 것 같다"
“여러 어려움 속에서 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를 통해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이 점점 체계를 갖춰 가고 있는 걸 느낀다. 추운 날씨에도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MBC와 ING생명을 비롯한 대회 주최 및 후원사 분들의 노력 덕분에 좋은 대회가 이뤄졌다. 고생한 26명의 멋진 선수들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고,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KLPGA팀 선수들의 우승을 축하한다.”
[ 배선우 프로 MVP 소감 ]
"리더인 김지현에게 고맙다. 지난해까지 6연패에 빠져 의기소침해 있었을 때 김지현을 비롯한 다른 언니들이 잘 다독여 줬고, 동생들도 잘 따라와줬다. MVP를 탄 것은 모두 동료들 덕"
[ 고진영 프로 인터뷰 내용 ]
"오늘 (김)세영 언니와 즐겁게 플레이했다. 무패 기록을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신경이 쓰이더라"
"2년 연속 KLPGA 투어가 져서 동기부여가 잘 됐다. 올해는 최대한 KLPGA 투어가 이기도록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내년에 LPGA 투어에 가서 하는데 우선 신인왕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 신인으로 돌아가는 만큼 언니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즐겁게 한 시즌을 보내게 되면 좋겠다"
"(김)민선이가 내년부터 (이 대회에) 나오지 말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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