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시 모음 9월 뜰이 슬퍼합니다. 차디찬 빗방울이 꽃 속에 떨어집니다. 여름이 그의 마지막을 향해서 조용히 몸서리칩니다. 단풍진 나뭇잎이 뚝뚝 떨어집니다. 높은 아카시아나무에서 떨어집니다. 여름은 놀라, 피곤하게 죽어가는 뜰에 꿈속에서 미소를 띱니다.오랫동안 장미 곁에서 발을 멈추고아직 여름은 휴식을 그리워 할 것입니다. 천천히 큼직한 피로의 눈을 감습니다. 헤르만 헤세 9월이 오면 그대 9월이 오면 9월의 강가에 나가 강물이 여물어 가는 소리를 듣는지요 뒤따르는 강물이 앞서가는 강물에게 가만히 등을 토닥이며 밀어주면 앞서가는 강물이 알았다는 듯 한번 더 몸을 뒤척이며 물결로 출렁 걸음을 옮기는 것을 그때 강둑 위로 지아비가 끌고 지어미가 미는 손수레가 저무는 인간의 마을을 향해 가는 것을 그대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