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3홀 연장 승부 우승
시즌 2승째이자 통산 28승째 신바람
스폰 ‘죽음의 홀’ 17번 홀 티샷 물에 풍덩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65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파72·7352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 3개 홀 합산 스코어 연장 승부에서 J.J. 스폰(미국)를 3타 차(13-16)로 따돌렸다. 지난달 2일 AT&T 페블비치 프로암 이후 한 달 만에 시즌 2승째이자 통산 28승째, 우승 상금은 450만 달러(약 65억원)를 받았다. 2019년 이후 이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두 선수는 전날 악천후에 이은 일몰로 연장 승부를 벌이지 못했다. 현지시간으로 월요일 오전 9시, 한국시간으로는 17일 오후 10시에 열렸다.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가 월요일에 가려진 건 지난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매킬로이는 여섯 번째 연장(4승 2패), 스폰은 첫 번째 연장(1패)이었다.
매킬로이는 16번 홀(파5)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파에 그친 스폰에 앞서나갔다. 이어 17번 홀(파3)에서 보기,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여유 있는 우승을 완성했다.
스폰은 17번 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며 트리플 보기로 무너졌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순간이다. 2022년 4월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6년 147경기 만에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스폰은 3년 만에 투어 2승째를 기대했지만, 티샷 난조로 2위에 만족했다. 그래도 준우승 상금 272만5000달러(약 39억원)를 챙겼다.




PGA 투어는 오는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 이니스브룩 리조트(파71·7352야드)에서 열리는 밸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70만 달러)이 이어진다. 디펜딩 챔피언은 피터 멀너티(미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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