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LPGA 신인왕 경쟁은 '한일전' 예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지켜볼 만한 경쟁 구도가 생겼다.
윤이나는 11일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그로브골프클럽 크로싱스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에서 최종 합계 15언더파 343타를 기록하며 단독 8위를 차지, LPGA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쓸어담은 윤이나는 징계에서 복귀한 지 1년 만에 미국 무대까지 접수했다.
내년 2월부터 LPGA투어에서 뛰게 될 윤이나는 어릴 때부터 품어왔던 세계 랭킹 1위의 꿈을 향해 달린다. 당장 LPGA투어 신인왕 경쟁에도 가담한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를 장악했던 선수들과 미국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이번 LPGA투어 Q시리즈에서는 일본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JLPGA투어에서 2년 연속 대상과 상금왕을 쓸었던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수석을 차지했다. 또 치사토, 아키에 이와이 쌍둥이 자매 역시 나란히 LPGA투어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는 윤이나 포함 박금강과 주수빈 등 3명만 시드를 확보한 데 반해, 일본은 5명이 시드를 차지했다. 국제 경쟁력이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은 일본이 Q시리즈에서 이를 입증했다. 여기에 기존에 시드를 차지했던 선수까지 합치면 LPGA투어에서 뛰는 일본 선수는 총 13명이 된다. 따라서 일본에서 LPGA투어 인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제는 신인왕 대결로 시선이 쏠린다. 유해란에 이어 윤이나가 LPGA투어 한국인 신인왕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기에는 야마시타와 이와이 자매 등이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야마시타는 수석으로 Q시리즈를 통과한 뒤,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메이저 대회와 파리올림픽을 경험하면서 해외에서의 경쟁을 즐기게 됐다. 내 스타일을 바꾸지 않고 이대로 LPGA투어에서 우승 싸움을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윤이나와는 달리 키가 작고 장타력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정교함으로 맞선다.
'한일전'이 된 내년 LPGA투어 신인왕 대결에서 누가 웃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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