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올해 LPGA '헤더 파' 선수상 수상
2024 파운더스상 수상자 앨리 유잉(미국)
시즌 큰 활약에 힘입어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 포인트 랭킹 2위를 기록 중인 유해란(23)이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총상금 325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세계랭킹 2위 인뤄닝(중국)과 정면 승부를 벌인다.
14일 오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349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대회 1라운드에서 유해란은 인뤄닝, 한나 그린(호주)과 같은 조에 편성됐고, 세 선수는 15일 오전 2시 9분 10번홀에서 나란히 티오프할 예정이다.
가을 아시안 스윙에서 수확한 2승을 포함해 올해 3승을 거둔 인뤄닝은 이번주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오랫동안 2위를 유지해온 릴리아 부(미국)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세계 5위 한나 그린 역시 한국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올해 3승을 일구었다.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유해란은 꾸준한 활약에 힘입어 세계 6위로 상승하며, 고진영(29)을 제치고 한국의 톱랭커 타이틀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를 독주하는 넬리 코다(미국)는 모처럼 출격한 LPGA 투어 대회 첫날 릴리아 부, 패티 타바타나킷(태국)과 동반 샷 대결을 벌인다. 14일 오후 9시 33분, 1번홀에서 출발한다.
지난해 본 대회에서 최종합계 19언더파 261타를 쳐 3타 차 우승을 차지한 부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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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디아 고, 올해 LPGA '헤더 파' 선수상 수상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골프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교포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올해 헤더 파 선수상(Heather Farr Perseverance Award) 영예도 안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1994년부터 '골프 경기에 대한 노력과 헌신, 애정을 통해 선수로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결단력, 인내심, 정신력을 발휘한 LPGA 선수'에게 이 상을 수여해왔다.
1993년 당시 28세에 유방암으로 사망한 LPGA 선수 헤더 파를 기리기 위해 상이기도 하다.
동시에 LPGA는 2024 파운더스상 수상자로 앨리 유잉(미국)을 발표했다.
LPGA 선수 회장 비키 괴체-애커먼은 "리디아와 앨리는 골프 경기에 대한 애정뿐만 아니라 그 모든 것에 감사하는 정신을 보여주었다"라며 "리디아와 앨리는 골프장 안팎에서 동료들의 롤모델 역할을 해왔고, 그들의 행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 LPGA와 골프 커뮤니티에 미치는 그들의 영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그들의 엄청난 커리어를 축하하게 되어 기쁘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리디아 고(27)는 아마추어 자격으로 참가한 2012년 CPKC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여정을 시작했다. 2013년에는 같은 대회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고, 다음 시즌에는 LPGA 멤버십을 획득했다.
이후 메이저 대회 3회 우승을 포함해 LPGA 투어 통산 22승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림픽 여자골프에 뉴질랜드 대표로 세 차례 출전해 매 대회 메달을 획득했다: 2016 리우(은메달), 2020 도쿄(동메달), 2024 파리(금메달).
2024시즌을 출발할 때 리디아 고는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기 위한 최소 점수(27점)에서 2점이 부족했다.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하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서 1위를 차지며 이 기준에 도달했고, 현재 기준으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최연소 선수가 되었다.
이후 리디아 고는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과 메이저 AIG 여자오픈에서도 우승을 추가하며 LPGA 투어 시즌 3승을 기록했다.
리디아 고는 루이스 서그스 롤렉스 올해의 신인상(2014년), 롤렉스 올해의 선수상(2015년, 2022년), 파운더스 어워드(2021년), 베어 트로피(2021년, 2022년), 그리고 2024 헤더 파 어워드 등 수많은 LPGA 어워드를 수상했다.
파운더스 어워드와 헤더 파 어워드를 2개 모두 수상한 선수로는 헤더 파, 셸리 햄린, 로리 케인, 로레나 오초아에 이어 5번째다.
리디아 고 인터뷰
“동료들의 선정으로 이 상을 받게 돼 말로 감사함을 다 표현할 수가 없다”
“2024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이 중요한 상을 받아서 너무나 특별하다”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 수많은 시간 노력이 있었지만 나를 지지하고 격려하고 믿어준 수많은 사람이 없었다면 나는 여기에 이르지 못했을 것”
“여러 방면에서 믿을 수 없을 일이 많았던 올해는 내가 항상 소중히 여길 시간”
[ WNBA 스타 클라크, LPGA 투어 프로암서 코르다와 동반 플레이 ]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2024시즌 신인왕 케이틀린 클라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장에서 골프 실력을 발휘했다.
클라크는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에서 열린 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 프로암 행사에 나왔다.
올해 WNBA에서 신인왕에 등극한 클라크는 프로 진출 이전에는 아이오와대에서 뛰며 미국 전역에 '여자농구 열풍'을 불러일으킨 선수다.
올해 4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여자농구 결승은 미국 내에서 1천870만명이 시청해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보다 더 많은 시청자 수를 기록할 정도였다.
미국 아마추어스포츠협회가 주는 제임스 설리번 어워드를 사상 최초로 2회 수상했고, 나이키를 비롯해 게토레이, 뷰익, 스테이트팜,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그를 후원하고 있다.
올해 9월 WNBA 시즌을 마친 뒤 "프로 골프 선수가 되고 싶다"고도 말했던 클라크는 이날 프로암 행사에서 전반 9개 홀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함께 코스를 돌았고, 후반 9개 홀은 대회 주최자인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동반 플레이를 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대회 시작 전 프로암 행사였지만 평소 LPGA 투어 대회 경기 때 이상으로 많은 팬이 몰려들었다"며 "경기를 마친 클라크는 수백명의 팬들에게 사인을 해줬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LPGA 투어 선수인 브리트니 린시컴(미국)은 "여자 골프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클라크의 프로암 행사 참석을 반겼고, 코르다 역시 "워낙 인기가 많은 선수라 대회장에 많은 팬이 온 것 같다. 클라크의 영향력이 대단하다"고 밝혔다.
다만 클라크는 이날 티샷을 왼쪽 갤러리 방향으로 보내 하마터면 부상자가 나올 뻔한 장면을 연출했다. 또 12번 홀에서는 이날 유일한 버디를 기록하
기도 했다.
그는 "운이 좋으면 80대 중반 타수까지도 치는데, 보통은 100타를 안 넘기려고 하는 정도"라고 자신의 골프 실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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