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홈런→홈런→홈런 프리먼 대폭발
오타니 부상 투혼'
다저스, 대망의 우승까지 '-1승', 양키스 4-2 제압
LA 다저스가 43년 만에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에서 만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3연승을 질주하며 대망의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다저스는 29일 미국 뉴욕 브롱크스에 위치한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이번 월드시리즈 3연승을 내달렸다. 이제 다저스는 남은 4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둬도 대망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다. 다저스는 우승 확률 97.4%를 잡았다. 반면 원정 2경기에 이어 첫 홈 경기까지 내준 양키스는 벼랑 끝으로 몰리게 됐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우익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 맥스 먼시(3루수), 윌 스미스(포수), 개빈 럭스(2루수), 키케 에르난데스(중견수), 토미 현수 에드먼(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올 시즌 1승 6패 평균자책점 5.38을 마크한 워커 뷸러였다.
오타니는 사령탑의 바람대로 곧장 이날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오타니는 2차전을 마친 뒤 LA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팀 동료들이 미리 뉴욕을 향해 날아간 가운데, 오타니는 뒤늦게 선수단에 합류했다. 로버츠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오타니가 뛸 수 있을 만큼 괜찮다면 경기장에 못 나설 이유가 없다. 그는 현재 좋은 상황에 있다. 3차전에 뛸 것"이라 말했고, 결국 리드오프로 선발 출장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다만 오타니는 이날 어깨 부상 여파인 듯 100%의 모습은 아닌 듯했다. 오타니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1몸에 맞는 볼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다저스에 맞서 양키스는 글레이버 토레스(2루수), 후안 소토(우익수), 애런 저지(중견수), 지안카를로 스탠튼(지명타자), 재즈 치좀 주니어(3루수), 앤서니 리조(1루수), 앤서니 볼프(유격수), 호세 트레비노(포수), 알렉스 버두고(좌익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월드시리즈 2차전과 비교해 포수만 오스틴 웰스에서 트레비노로 바뀌었다. 선발 투수는 올 시즌 5승 5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한 클락 슈미트였다.
다저스는 1회초 큰 것 한 방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오타니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프리먼이 1사 1루 기회에서 타석에 섰다. 여기서 프리먼은 양키스 선발 클락 슈미트를 상대로 초구 낮은 스트라이크(스위퍼)를 지켜본 뒤 2구째 높은 볼을 골라냈다. 3구째는 너클 커브가 가운데 살짝 위로 들어오며 스트라이크로 연결됐다. 불리한 볼카운트 1-2를 맞이한 가운데, 4구째 몸쪽 높은 93.3마일(150.2km) 커터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게임데이 중계에 따르면 타구 속도는 100.3마일(161.4km), 비거리는 355피트(108.2m), 발사각은 29도였다. 이 홈런으로 프리먼은 올해 월드시리즈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냈다. 지난 202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활약하던 시절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 5, 6차전 홈런 기록까지 포함하면 월드시리즈 5경기 연속 홈런이다.
다저스는 3회초 또 한 점을 달아났다. 선두타자 에드먼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오타니의 2루 앞 땅볼 때 2루까지 갔다. 이어 베츠가 무려 9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2루 주자 에드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양키스 타선이 계속해서 꽁꽁 묶인 가운데, 다저스는 6회 재차 한 점을 도망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럭스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까지 해냈다. 이어 키케 에르난데스가 2구째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점수는 4-0이 됐다.
양키스는 9회말 버두고가 2사 2루에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트렸으나 거기까지였다. 결국 더 이상의 반격은 없었고, 경기는 다저스의 4-2 승리로 마무리됐다.
다저스 선발 뷸러는 5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 반면 양키스 선발 슈미트는 2⅔이닝 2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양키스의 슈퍼스타 저지는 이날도 삼진 1개를 포함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저지의 올해 월드시리즈 성적은 12타수 1안타 7삼진이 됐다.
한편 다저스와 양키스는 1941년 첫 맞대결 이후 월드시리즈에서만 11차례 격돌했다. 상대 전적에서는 양키스가 8번 우승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대결을 펼쳤던 1981년에는 다저스가 4승 2패로 정상에 등극했다. 월드시리즈 경기 전적은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양키스가 37승 32패로 앞서 있다. 이제 다저스와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4차전은 오는 30일 오전 9시 8분에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다.
[ 프리먼, WS 122년 최초 역사 사나이 또 터졌다. WS 연속 홈런 신기록 '-1' ]
앞서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 최초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트렸던 새 역사의 주인공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이 다시 한번 홈런포를 작렬시켰다.
프리먼은 29일 오전 9시 8분 미국 뉴욕 브롱크스에 위치한 양키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첫 타석부터 기선 제압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프리먼은 지난 2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극적인 홈런포를 터트렸다. 당시 다저스가 2-3으로 뒤지고 있던 연장 10회말. 프리먼은 10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그랜드슬램을 작렬시키며 영웅으로 등극했다. 이 홈런으로 프리먼은 새 역사를 썼다. 바로 122년 월드시리즈 역사상 최초로 끝내기 만루홈런을 때려낸 주인공으로 등극한 것이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프리먼은 다음날인 2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도 홈런 맛을 봤다. 당시 팀이 3-1로 앞서고 있던 3회말. 프리먼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점수는 4-1까지 벌어졌고, 결국 다저스가 4-2로 승리했다.
그리고 이날 3차전에서도 프리먼의 방망이는 어김없이 힘차게 돌아갔다. 1회초 다저스의 공격. 선두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1사 1루 기회에서 타석에 섰다. 여기서 프리먼은 양키스 선발 클락 슈미트를 상대로 초구 낮은 스트라이크(스위퍼)를 지켜본 뒤 2구째 높은 볼을 골라냈다. 3구째는 너클 커브가 가운데 살짝 위로 들어오며 스트라이크로 연결됐다. 불리한 볼카운트 1-2를 맞이한 프리먼. 이어 4구째 몸쪽 높은 93.3마일(150.2km) 커터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게임데이 중계에 따르면 타구 속도는 100.3마일(161.4km), 비거리는 355피트(108.2m), 발사각은 29도였다. 프리먼이 올해 월드시리즈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낸 순간. 프리먼은 지난 202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활약하던 시절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 5, 6차전에서 홈런을 터트린 바 있다. 이 홈런 기록까지 포함하면 개인 월드시리즈 5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낸 프리먼이다. 이는 월드시리즈 최장 연속 홈런 기록과 타이기록으로, 조지 스프링어가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2017년 4~7차전, 2019년 1차전)에 작성한 바 있다.
[ '5이닝 KKKKK 무실점' 뷸러, '소토, 저지 침묵' 양키스 강타선 봉쇄 ]
LA 다저스 워커 뷸러가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불펜진에 마운드를 넘겼다.
뷸러 29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뉴욕 양키스와 3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졈 쾌투를 펼치며 최근 기대에 부응했다.
최근 MLB.com은 “올스타 2회 선정된 뷸러는 정말 비참한 시즌을 보냈다. 다저스에 부상자가 많아 다른 선택지가 없어 로테이션에 포함됐다”고 했다. 2021년 16승(4패)으로 ‘에이스’ 노릇을 한 그가 2022년 6승(3패)에 그쳤고 2023년은 통째로 날렸다. 올해 정규시즌에는 16경기 등판해 1승(6패).
뷸러는 지난 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그러나 지난 17일 뉴욕 메츠와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는 4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MLB.com은 “샌디에이고전에서는 삼진 한 개도 잡지 못하고 6실점을 했다”면서 “다저스는 메츠와 NLCS 3차전에서 뷸러를 다시 내보낼 수밖에 없었는데, 훌륭했다”며 뷸러가 월드시리즈 무대에서는 제 몫을 해줄 것으로 주목했다.
뷸러는 1회말 선두타자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후안 소토를 좌익수 쪽 뜬공, 애런 저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유격수 쪽 땅볼로 처리했다.
1번타자라를 내보냈으나 강타자 3명을 잡으면서 무실점으로 출발했다. 2회에는 재즈 치솜 주니어를 중견수 쪽 뜬공, 앤서니 볼피를 헛스윙 삼진, 앤서니 리조를 헛스윙 삼진 잡았다.
뷸러는 3회 첫 타자 호세 트레비노, 알렉스 버두고까지 헛스윙 삼진, 루킹 삼진 처리하며 4타자 연속 삼진으로 막았다. 토레스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으나 소토를 내야 땅볼로 막으면서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갔다.
4회 첫 타자 저지를 좌익수 쪽 뜬공으로 잡은 뷸러는 스탠튼에게 2루타를 내주며 첫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치솜 주니어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볼피에게 좌익수 쪽 안타를 내주며 실점을 하는 듯했다.
2루 주자 스탠튼이 3루를 돌아 홈으로 뛰었다. 좌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자신의 앞에 떨어진 타구를 잡고 강하고 정확하게 홈 송구를 했다. 포수 윌 스미스가 스탠튼을 태그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뷸러는 에르난데스를 바라보며 고마워했다.
뷸러는 5회 첫 타자 리조를 우익수 뜬공, 트레비노를 3루수 쪽 땅볼, 버두고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그는 팀이 4-0으로 앞선 6회 우완 불펜 브루스더 그라테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뷸러 상대로 양키스 강타자 소토가 2타수 무안타, 저지가 3타수 무안타로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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