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DP월드투어 알프레드던힐 링크스 챔피언십 2라운드 소식
공동 선두 캐머런 존(호주) 니콜라 콜사르츠(벨기에)
세계 톱 랭커들이 총출동했지만, 정작 리더보드 상단을 지배한 것은 '언더독'들이다.
캐머런 존(호주)은 5일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알프레드던힐 링크스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130타를 기록한 존은 니콜라 콜사르츠(벨기에)와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세 코스 중 까다롭다고 평가받는 카누스티골프링크스를 남겨두곤 있으나,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 기회를 만들었다.
25세 존은 세계 랭킹 1007위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에서 이변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는 "그냥 재밌을 뿐이다. 비슷하게 플레이되지만 똑같지는 않은 특이한 코스를 고향에서는 많이 경험할 수 없다"면서 "모든 걸 즐기고 받아들일 것이다"고 전했다.
존과 함께 단독 선두를 달리는 콜사르츠는 카누스티골프링크스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65타를 적어내는 빼어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콜사르츠는 한때 '벨기에 폭격기'라고 불릴 만큼 장타자였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는 것은 물론 2012년 라이더컵에 출전하기도 했다.
DP월드투어는 "2004년부터 이 대회에 출전한 콜사르츠는 카누스티에서 쌓은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느꼈고, 카누스티에서도 어려운 홀인 9번홀과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게 이날 성공의 비결이라고 꼬집었다"고 전했다.
한편, 대회 전부터 주목 받았던 세계 톱 랭커 선수들은 비교적 지지부진했다. 특히 존 람(스페인)은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면서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29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6언더파 138타로 빌리 호셜(미국) 등과 공동 49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나마 토미 플리트우드, 티럴 해튼(이상 잉글랜드)이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9위, 피터 율라인(미국)이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13위, 브룩스 켑카(미국)가 9언더파 135타로 공동 22위에 자리해 자존심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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