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KLPGA

제2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라운드 단독 선두 황유민

토털 컨설턴트 2024. 10. 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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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라운드 소식

단독 선두 황유민, 무결점 경기 펼치다가 18번홀서 ‘보기’, 6개월 만에 시즌 2승 도전

2위 박도영

3위 윤이나

올해 컷 기준도 '10오버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라운드 잔여 경기가 끝났다. 전날 어둠 속에서 경기를 강행한 황유민(21·롯데)이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박도영은 4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 동-서코스(파72·6763야드)에서 열린 들쩨닐 16개 홀을 소화한 가운데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6언더파를 기록한 박도영은 2위 황유민에 1타 앞선 채 둘째날을 마쳤다.

하지만 박도영은 5일 열린 잔여 경기에서 2타를 잃으면서 황유민에 1타 뒤진 2위로 내려앉았다. 17번 홀(파4)에서는 파를 기록했으나 이번 대회 첫날부터 선수들을 가장 힘들게 한 18번 홀(파5)에서 티샷을 러프에 빠뜨리며 불안하게 시작한 그는 3번째 샷을 페널티 구역에 빠뜨리며 1벌타를 받은 끝에 5번째 샷만에 그린 위에 간신히 공을 올렸고 이후 투 퍼트로 홀아웃하며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전날 황유민의 마지막 홀 내용과 오버랩됐다. 충분한 휴식을 위해 잔여 경기를 치르는 대신 일몰 후 경기를 강행한 황유민은 그 전까지 버디만 5개 잡으며 선두 경쟁에 합류했으나 어둠 속에서 경기를 이어간 마지막 홀에서는 세컨 샷을 해저드에 빠뜨리는 등 1벌타를 받은 데 이어 시도한 4번째 샷도 그린에 미치지 못하며 5번째 샷만에 간신히 그린 위에 공을 올렸다. 원퍼트로 마무리하며 보기로 막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박도영이 잔여 경기에서 2타를 잃으면서 황유민은 선두로 2라운드를 마치면서 체력까지 보충한 채 우승 경쟁을 이어나가게 됐다.

박도영과 함께 잔여 경기를 치른 윤이나(22·하이트진로)가 2개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하며 2언더파 142타 공동 3위로 반환점을 돌았고 김민별(21·하이트진로)이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1타를 더 잃고 4오버파 148타로 공동 9위로 밀려났다.


황유민(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2라운드에서 발군의 샷을 과시하다가,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황유민은 4일 경기 여주시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황유민은 단독 1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러프를 대폭 길러 역대급 난도 높은 코스로 세팅한 탓에 1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가 6명에 불과했다.

황유민이 그중 한 명이었다. 황유민은 전날 1언더파를 쳐 공동 4위로 2라운드를 출발했다. 17번홀까지 보기 없는 무결점 경기를 펼치고 있었다. 특히 퍼트감이 뛰어났다. 3번홀(파4)에서 4.7m 버디로 첫 버디를 잡아낸 황유민은 6번홀(파4) 3.7m 버디, 8번홀(파4) 2.7m 버디를 차례로 기록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2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프린지에 떨어졌지만 10m 거리에서 퍼터로 버디를 잡았다. 14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핀 1m 버디를 추가해 2위 박도영의 추격을 뿌리치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던 황유민은 어둑해진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번째 샷을 물에 빠트리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 1벌타를 받고 친 4번째 샷도 그린에 올리지 못한 황유민은 2.5m 보기 퍼트에 성공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단독 1위로 경기를 마쳤다.

마지막 홀에서 큰 실수가 나왔지만 여전히 선두권을 유지한 황유민은 지난 4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우승 이후 6개월 만에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시즌 첫 우승이 일찍 나와 다승도 기대했던 황유민은 이후 준우승 3번을 비롯해 톱4에 5차례 이름을 올렸지만 우승을 추가하진 못했다.

현재 상금랭킹 6위(8억 2670만원)인 황유민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우승 상금 2억 7000만원을 받아 올 시즌 4번째 ‘10억 클럽’에 가입하고, 상금왕 경쟁에도 뛰어들 수 있다.

윤이나(21)는 16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를 기록해 합계 2언더파 단독 3위로 일단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민경(31)이 1오버파 145타 단독 4위, 최가빈(21)이 2오버파 146타 단독 5위를 기록했다.

시즌 4승 선점을 노리는 박지영(28)과 박현경(24)이 박민지(26), 노승희(23) 공동 6위(3오버파 147타)에 자리했다. 배소현(31)은 공동 11위(4오버파 148타)다.

올해 3승을 거둔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21)은 8오버파를 쏟아내 합계 13오버파 157타로 공동 68위에 그쳐, 컷 탈락했다.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복귀를 앞두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박성현(31)도 4타를 잃고 공동 68위를 기록해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2라운드 경기도 어렵게 진행됐다. 이날 결과 합계 언더파를 적어내고 있는 선수는 박도영, 황유민, 윤이나 단 3명이다.


[ '돌격대장' 황유민의 메이저 우승 도전기 ]

"파 세이브를 하지 않으려고 해야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황유민은 3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깊은 러프 탓에 언더파가 6명 밖에 나오지 않았다. 황유민 역시 이날 보기와 버디를 연달아 기록하며 고군분투하다 17번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약 2.3m 부근에 떨어뜨려 버디로 연결해 언더파 대열에 합류했다.

올해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위브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째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준우승을 세 번이나 하며 시즌을 잘 치러낸 그는 상금 순위 6위(8억2670만2290원), 대상 포인트 7위(280점)를 기록 중이다.

지난 8월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던 황유민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황유민은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황유민은 "공이 러프에 가면 6명(캐디 포함)이서도 공을 잘 못 찾을 정도로 러프가 길었는데 핀 위치가 나쁘지 않아서 다행히 언더파로 잘 끝낼 수 있었다"면서 "코스가 어려워서 오히려 긴장이 안 됐다. 좌·우측 어디를 가도 다 어렵다 보니 '어디로 쳐도 똑같다'고 생각해서 마음이 오히려 편했다. 더 재밌는 것 같기도 하다"고 전했다.

그는 8월 더헤븐마스터즈에 이어 한화클래식에서 2주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후 허리 부상으로 휴식기를 가졌던 황유민은 OK저축은행읏맨오픈에서 컷 탈락했지만, 점차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주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에서는 공동 14위에 올랐다.

황유민은 "2주 연속 준우승을 했을 때는 지금보다 샷 감이 더 좋았던 것 같다"면서도 "허리가 아파서 쉬고 다시 투어에 나왔을 땐 '거리가 좀 줄었나' 싶기도 했다. 그린 주변 플레이가 마음에 안 들었는데, 지금은 조금씩 다시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차피 남은 사흘도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에 오늘처럼 타깃에 집중해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다짐했다.

[ '난코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올해 컷 기준도 '10오버파' ]

황유민-박도영-윤이나 3명만 언더파

올해 컷 기준 최다 스코어 4오버파 경신

"메이저대회다운 코스 세팅이다"

메이저대회다운 난도 높은 코스 세팅 속에서 진행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올 시즌 최다 스코어 컷 기준으로 본선 진출자가 가려졌다. 이틀 동안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낸 선수 역시 단 3명에 불과했다.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2라운드가 4일 경기도 여주에 있는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진행됐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KLPGA 투어 중 가장 많은 갤러리가 모이는 대회로 유명하다. 청명한 가을 날씨와 입장료 무료 정책이 골프 팬들을 대회장으로 이끌었다. 올해는 더 많은 갤러리가 코스 전체를 채웠다. 공휴일인 3일에 1라운드가 시작됐고, 징검다리 연휴에 대회가 열리면서 2라운드에도 많은 팬들이 몰렸다.

블루헤런 골프클럽은 명승부를 위한 코스로 세팅했다. 페어웨이 폭은 약 25m 이내로 좁히고 러프는 발목이 잠길 정도로 길렀다. 그린 스피드는 3.5로 그야말로 '유리알 그린'이다. 한 마디로 '어렵다'는 얘기다. 이 코스에서는 철저한 전략을 세우고, 다양한 샷을 구사하는 선수가 우승의 영광을 누릴 수 있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박도영은 "러프에 가면 무조건 웨지로 레이업을 해야 한다. 그리고 보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코스라 보기를 인정하고 찬스가 왔을 때 잡아야 하는 코스다"고 설명했다.

2라운드 결과, 상금을 받을 수 있는 컷 기준은 10오버파 154타다. 절묘하게도 지난해 대회와 같다. 이날까지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는 박도영, 황유민, 윤이나가 전부다.

10오버파는 올해 KLPGA 투어 컷 기준 최다 스코어 기록이다. 이번 대회 전에는 4오버파(KB금융 스타챔피언십, DB그룹 한국여자오픈,  E1 채리티오픈, 대보하우스디 오픈)가 최다 컷 기준 스코어였다.

KLPGA 투어에서 2000년 이후 열린 대회 중 컷 기준 최다 스코어 기록은 2001년 마주앙 여자오픈 때 나온 15오버파였다.

연습 그린 주변에 있는 대형 스코어보드에는 보기 이상을 뜻하는 파란색 스코어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버디 이상을 표시하는 빨간색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하지만 선수들이나 캐디들의 불만은 크지 않았다. "메이저대회다운 세팅이고, 조건은 다 같다"라는 반응이 다수였다.

메인 후원사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해 우승 후보로 떠오른 윤이나는 "프로 선수라면 다양한 상황에서도 경기를 잘 풀어내야 된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코스 세팅이 선수들의 능력치를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고 긍정적으로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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