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KPGA 투어 데상트 코리아 매치 플레이 최종 소식
우승 김민규
준우승 조우영
김민규가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민규는 2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조우영을 꺾고 우승했다.
2022년 6월 한국오픈에 이어 통산 2승째다. 우승 상금은 1억6천만원.
15세 때 국가대표에 뽑혀 최연소 국가대표라는 기록을 남긴 김민규는 고교 진학 대신 일찌감치 해외 무대로 눈을 돌렸던 선수다.
유러피언프로골프 3부 투어에서 2차례 우승하고 유러피언프로골프 2부 투어에서도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울 만큼 앞날이 창창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번지면서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가 운영을 멈추자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다.
2022년 우승 상금 4억5천만원짜리 한국오픈에서 우승해 KPGA 투어 상금왕까지 바라봤던 김민규는 그러나 불의의 교통사고로 한동안 대회 출전을 쉬는 바람에 상금랭킹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에도 몇차례 우승 기회를 맞았지만 살려내지 못했던 김민규는 이번이 세 번째인 데상트코리아 매치 플레이에서 고대하던 통산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는 2022년과 작년 이 대회에서 내리 8강에 올랐지만, 결승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날 최승빈을 준결승에서 제친 김민규는 박준섭을 꺾고 결승에 오른 조우영을 맞아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조우영과 김민규는 2001년생 동갑이고 안양 신성중학교 동창이다.
조우영이 10번 홀까지 3홀 차로 앞서며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그러나 김민규는 11번 홀부터 13번 홀을 내리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4번 홀(파4)에서 김민규의 티샷이 숲으로 날아가 조우영이 1홀 앞섰지만, 김민규는 15번 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결국 18번 홀까지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둘은 18번 홀(파5)에서 연장전에 나섰다.
첫 번째 연장에서는 둘 다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 번째 연장에서 김민규는 두 번째 샷으로 그린 바로 앞까지 볼을 가져다 놓은 뒤 1m 버디 기회를 만든 뒤 침착하게 퍼트를 집어넣고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넘긴 조우영은 4m 거리 버디 퍼트가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최승빈과 박준섭은 3-4위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공동 3위에 올랐다.
[ 김민규 프로 인터뷰 ]
“3홀차까지 끌려갈 때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연속 버디가 나오면서 집중해서 칠 수 있었다”
“한국오픈 이후 우승이 나오지 않아 아쉬운 마음이 컸는데, 아빠한테 감사드리고요…”
“앞으로도 좋은 선수가 되겠다. 다음주 열리는 메이저대회 KPGA 선수권도 응원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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