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신이야기] 데이터가 없어서/의사결정/완벽/타이밍
데이터가 없어서…
세계적인 기술기업의 회의실에서 젊은 임원들로 구성된 팀이 수석 임원에게 액션 러닝 프로젝트에 관해 프레젠테이션하고 있었다. 회사의 제품을 중국 시장에 출시해야 하는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자리였다. 젊은 임원들은 모두 정상급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받은 인재들이었다. 그들은 준비해온 내용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그런데 수석 임원은 그들이 준비한 자료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고 프레젠테이션을 서둘러 진행하라고 재촉했다. 그러다가 '중국의 도서관 수'라는 제목이 붙은 차트에 이르렀을 때 프레젠테이션을 중단시켰다. 그리고 물었다.
"왜 공란으로 두었지?"
임원 중 한 명이 답했다.
"이 시점에서는 중국에 도서관이 몇 개인지 확실하게 파악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확실치 않으면 수치를 제시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수석 임원은 짜증을 내며 최종적으로 결정한 내용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핵심은 중국 시장에 제품을 출시해야 하는가였다.
다른 임원이 답했다.
"중국의 도서관 수에 대한 데이터가 없어서 지금은 최종적인 결정을 내릴 수 없습니다. 중국의 도서관 수가 시장성을 분석하는 데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이 시점에 결정적인 제안을 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 될 것입니다."
곧 이어 수석 임원의 호통이 터져 나왔다.
"우리가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건 그렇게 소심하게 굴어서가 아닐세. 경험에 따른 추측을 할 배짱도 있어야 한단 말일세!"
데이터에 근거해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입니다. 그리고 데이터는 완벽할수록 좋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하다가는 타이밍을 놓칠 수 있으며 조직의 감정적, 지적 에너지를 낭비하게 되어 정작 중요한 일에 사용할 자원이 부족해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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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준비를 통해 완벽한 계획을 세우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감으로만 계획을 세우고 무조건적으로 진행하는 것도 매우 위험합니다.
두가지를 만족시키는 방법은 무었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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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이야기] 데이터가 없어서/의사결정/완벽/타이밍
[ 곽숙철의 혁신이야기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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